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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민수 인천광역시 연수구보건소장

텅빈충만, 상선약수 2013. 5. 27. 15:14

초심을 잃지 말고 꾸준하게…”

 

 

 

반 보가 쌓이지 않고는 천리에 이를 수 없고

작은 개울이 모이지 않으면 강을 이루지 못하듯,

모든 성취는 작은 일들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것”

 

○…길 민수소장은 자신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더 어려운 사람이 있다는 생각, 구성원 모두가 나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존재감, 능력 보다는 성실성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일부러 티내게 그러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패턴이 그렇다. 그래서 좋아하는 단어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반 보가 쌓이지 않고는 천리에 이를 수 없고 작은 개울이 모이지 않으면 강을 이루지 못하듯, 모든 성취는 작은 일들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荀子의 글귀를 소개해 주었다. “초심을 잃지 말고 꾸준하게…” 노력하려고 한다는 설명이다.

 

고식적이고 수치상으로 나타나는 사업 목표 달성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실제 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직원 스스로 능력개발 의욕을 가질 수 있도록 직장 분위기를 변화시켜 업무의 전문성을 제고함으로서 “주민들을 더 건강하게” 해주는 일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사업 담당자의 업무 능력이 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킨다.”는 관점이다.「건강한 아파트 만들기 사업」과 이동검진 버스 운영 시스템구축, 그리고 심뇌혈관 체크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선정, 보건소 건강생활실천사업 부문에서 인천지역 기관 표창을 받은 것도 보건소의 「비슷비슷」한 사업에 이 같은 인문학적 상상력을 불어 넣은 결실이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김 인숙건강증진팀장과 보건행정과 정 상원씨는 이를 “가족 같은 직장 분위기가 빚어내는 즐거움"이라고 했다.

 

○…1982년 인천 북구보건소 근무를 시작으로 공직에 몸담은 길 소장에게 공직생활 중 가장 보람 있었던 때를 물었다. “보건소에 근무하는 자체가 보람이고, 즐거운 일”이라고 했다. 어려운 처지의 주민들과 나눴던 일상의 사소한 정겨움까지. 그러면서 인천도시 축전 당시 때마침 신종플루가 유행하여 밤샘근무를 하면서 무사히 행사를 마무리 지었던 일이며, 국내 처음으로 닥터헬기를 도입하여 국내 응급의료체계 확립의 일원으로 참여했던 기억, 그리고 2010년 전국 최초로 의료관광재단의 설립에 기여했던 일 등. 30년이 넘는 공직생활의 애환을 조용하게 들려주었다.

 

디테일이 차이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디테일에 신경을 쓰는 것은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요소, 즉 가치를 창출하는 요소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말한다. 길 소장이 얘기하는 ‘화합하는 조직’도 사실 디테일에 있다. 모든 보건소가 공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획기적인 구상을 고안해 내기 보다는 기존의 사업에 보다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거창한 성공을 얘기하지 않아도, 대단한 감동을 주지도, 그렇다고 억지스러운 교훈을 주려고 하지 않아도, 그래서 더 마음이 훈훈해지는 것은 따뜻한 봄날만큼이나 마음이 정겨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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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건강에 이로운 도시 만들기”

단순히 개인의 신체적 건강 뿐 아니라,

도시에 거주하며 일하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도시가 지지해주어야 한다는

“건강도시 연수구” 프로젝트의 목표

 

 

인천광역시 연수구보건소(소장 길 민수)의 보건사업 비전은 『주민 건강에 이로운 도시 만들기』이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신체적 건강 뿐 아니라, 도시에 거주하며 일하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도시가 지지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건강도시 연수구” 프로젝트의 목표이기도 하다.

 

“건강도시”는 인천시 최초로, 더불어 만들어 가는 건강도시 연수구 구현을 위해 건강한 생활 터 조성, Active 연수, 건강 형평성,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 등 4대 중점과제를 세부목표로 세우고, 보건소를 주축으로 20개 부서에서 총26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건강도시 연수』구현의 핵심이 생활 터 중심의 건강한 아파트 만들기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3개의 아파트를 선정, 지역주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건강생활실천을 할 수 있도록 지지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업내용으로는 주민요구도 조사 결과에 따른 생활습관개선 프로그램 운영지원과 보건교육, 홍보, 모니터링 및 피드백 등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적 특성 및 사업수행 방향은?

연수구는 중산층 이상의 고소득자와 장애인 및 기초생활수급권자가 집단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등 의료소외 계층이 지역적으로 편중되어 있어 양극화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이들 의료 소외 계층에 대한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동검진 버스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역주민의 체력측정, 개인에게 맞는 건강 상담 서비스, 질병에 따른 식단 제공, 심뇌혈관질환 체크, 환자 발견 및 지역병의원과의 연계서비스, 치매 등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보건사업 정보 등을 폭넓게 제공함으로서 개인 건강 관리능력을 강화시켜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건강한 아파트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건강증진 주민 참여형 모형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다.

“2012년부터 3년간『주민참여형 건강증진사업 모형개발』을 위한 보건복지부 지원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단순 사업대상으로서의 참여 수준을 넘어 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의 문제를 인식, 제기, 해결전략수립 및 실행하는 사업으로 “건강생활실천 모니터단” 활동을 통해 건강증진 환경조성과 관련된 문제를 발굴하고, 대안을 같이 고민해 간다는데 의미가 있다. 내년까지 바람직한 주민 참여 모형을 개발할 예정이다.”

 

-주민 특성에 맞는 질병예방 프로그램이 효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인천지역 건강증진보건소로 선정된 후, 2014년까지 국비 1억 6천만원을 지원받아 건강관리 전문 인력(간호사, 영양사, 운동지도자) 10명을 활용하여 추진하고 있다. 인적자원 및 예산을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 건강관리상담 및 어린이, 청소년, 성인, 노인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운동, 그리고 비만·영양관리, 절주 및 금주, 금연 등 건강생활 실천 교육 실시, 참여형 건강증진사업의 시범 모델 개발 등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과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실제 이 사업은 지역주민들의 체감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 2012년 보건복지부 선정, 보건소 건강증진사업 건강생활실천사업 부문 인천지역 기관 표창을 수상한바 있다. 특히 금연사업의 경우 흡연자 중심에서 비흡연자 건강 권리까지도 보호하는 금연정책 확대 사업, 즉 간접흡연피해방지조례 제정과, 금연공원 및 금연버스정류장 등의 금연구역 지정확대를 통해 공공장소에서의 올바른 금연문화 정착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함으로서 지난해 인천시 금연사업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주민의 건강한 생활 터 조성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2011년부터 전국 최초로 지역주민을 직접 찾아가 체력측정과 전문 건강 상담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는 “건강관리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노인인구의 증가로 노인대상 보건의료서비스 요구가 날로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하여 올 1월 나사렛국제병원과 치매 조기발견을 위한 치매정밀검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이에 따라 관내 60세이상 어르신에게 치매선별검사를 시행, 선별된 치매고위험군 어르신을 대상으로 나사렛국제병원에 의뢰하여 치매진단에 필요한 정밀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연수구보건소는 이와 함께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독거노인, 노인부부세대에 대해 의료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방문건강관리요원이 직접 가정에 찾아가 개인별 건강수준 및 습관, 건강문제를 조사하고 확인된 건강문제를 관리하는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해 줌으로서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주2회 한의사와 간호사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에 집으로 방문하여 침, 부황 등 한의약 의료 서비스를 제공 있다. 현재 5,211가구가 방문건강관리 대상가구로 등록 관리되어 있으며, 개인별 건강위험정도에 따라 주기적 방문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취약계층 건강양극화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저소득층 대상 혈압기 및 혈당기 무료 대여와 함께 가정용 체성분 분석기를 활용하여 취약계층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연수구만의 차별화된 저소득층 건강관리서비스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정규직 치과의사를 채용, 구강보건사업을 한층 강화했다. 지역아동센터, 이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 운영, 유치원 및 어린이집으로 직접 방문해 구강병 예방사업을 실시하소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구강검진, 불소도포, 입체조, 올바른 잇솔질 교육 등 평소 소홀하기 쉬운 구강관리법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건강치아 백세까지’ 라는 주제로 생애주기별 구강관리교실, 저소득층 어르신 무료틀니보급, 충치예방을 위한 아동 불소도포사업, 학교구강보건실(중앙초,연화초) 운영 등 다양한 구강보건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의 발전방향에 대해

연수구 보건소는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보건의료 및 건강증진통합 서비스 제공이라는 뚜렷한 목표의식과 지금까지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구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국제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송도동 지역의 생활인프라 확충을 위해 송도동 9-11번지 일대에 송도보건지소(2층 규모, 연면적 2,660㎡)를 내년 상반기 중 개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송도동 주민에게 보건의료안전망 구축과 지리적 접근성을 보장하여 지속적인 질병예방․관리 및 포괄적인 건강증진서비스를 지원․제공할 계획이다.”

송도보건지소는 현재 건축 중 인 송도동 복합 문화시설(지상4층/지하1층)중 1.2층을 사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