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자가 검진, 사망 위험 낮춰
FIT(대변 면역화학 검사)…사망위험 33% 감소
"대장암 검진은 효과가 있으며,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적어도 한 번의 FIT 검진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이 방법이 효과적인 도구임을 확인시켜 준다. 정기적으로 매년 사용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암 사망률이 훨씬 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간단한 자가 대장암 검진을 통해 해당 질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33%까지 줄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석 연구 저자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Chyke Doubeni 박사는 “매년 재택 FIT(대변 면역화학 검사) 검진을 받는 것은 평균 위험군을 검진하는 경우 10년마다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Doubeni 박사는 대학 보도 자료에서 "이번 연구는 개인과 임상의에게 비침습적 검사를 스크리닝에 사용할 수 있는 자신감을 제공하고, 대장암 스크리닝 비율이 매우 낮은 소외된 지역에서 이 검사를 적극 확대해야 하는 당위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FIT 검사는 항체를 사용하여 대변에서 혈액을 검출하는데, 이를 통해 대장암이나 전암성 폴립의 징후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17년 사이 캘리포니아 북부와 남부에서 가정에서 FIT 검진을 받은 약 11,000명의 Kaiser Permanente 환자의 데이터를 평가했다.
재택 FIT 검사를 통해 환자는 비밀리에 자신의 대변 샘플을 채취한 후 분석을 위해 실험실로 보낸다.
Doubeni 박사는 “일부 사람들은 진정제를 맞고 카메라가 장착된 얇은 튜브를 직장에 삽입하여 장 점막을 관찰하는 대장내시경에 대해 불편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 또한 수십 년 동안 대장암이 검진을 통해 가장 초기의 전암 상태에서 발견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45~75세 미국인 중 검진을 최신 상태로 받고 있는 사람은 약 60%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FIT 검진은 대장암으로 인한 전반적인 사망 위험을 33% 감소시켰고, 대장 왼쪽에 암이 발생할 위험을 42%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대장암 예방 단체인 '대장암 퇴치 협회'에 따르면, 좌측 대장암은 우측 대장암보다 훨씬 더 자주 발생한다.
FIT 검진은 또한 대부분의 인종 집단에서 대장암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인은 63%, 흑인은 42%, 백인은 30% 감소했다. 또한 히스패닉계에서는 사망 위험이 22% 낮았지만, 그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JAMA Network Open 저널에 게재되었다.
연구 공동 저자로 북부 캘리포니아 Kaiser Permanente의 수석 연구 책임자인 더글러스 콜리 박사는 "대장암 검진은 효과가 있으며,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적어도 한 번의 FIT 검진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이 방법이 효과적인 도구임을 확인시켜 준다. 집에서 할 수 있으며, 권장하는 대로 정기적으로 매년 사용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암 사망률이 훨씬 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강조했다.
Corley 박사는 "암 검진을 위한 여러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참여율이 80% 이상으로 증가했고, 이는 대장암 사망률을 약 50% 감소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Doubeni 박사는 “그러나 비정상적인 FIT 결과를 받은 사람이 지체 없이 후속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FIT 결과를 확인하고 발견한 전암성 폴립을 안전하게 제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