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 식단, 건강・노화에 도움
세포노화 느려…생물학적 연령 추정치 감소
"채식주의 식단을 섭취한 참가자들의 생물학적 연령(후생유전적 노화 시계라고 함) 추정치가 감소하는 것을 관찰했지만, 잡식성 식단을 섭취한 참가자들에서는 감소하지 않았다"
채식주의 식단이 건강과 노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8주 동안 채식주의 식단을 섭취한 쌍둥이는 고기, 계란, 유제품을 포함한 잡식 식단을 섭취한 쌍둥이 형제보다 생물학적으로 더 느리게 노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건강데이터 회사인 TruDiagnostic社의 생물정보학 책임자인 Varun Dwaraka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채식주의 식단을 섭취한 참가자들의 생물학적 연령(후생유전적 노화 시계라고 함) 추정치가 감소하는 것을 관찰했지만, 잡식성 식단을 섭취한 참가자들에서는 감소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자들은 성인 일란성 쌍둥이 21쌍을 모집했다. 쌍둥이 중 한 명은 비건으로, 다른 한 명은 잡식성으로 배정되었다. 그들은 연구의 처음 4주 동안은 준비된 식사를 먹었고, 두 번째 4주 동안은 영양 수업에 따라 스스로 준비한 식사를 먹었다.
연구가 끝날 무렵, 연구자들은 비건 쌍둥이가 잡식성 쌍둥이보다 세포 수준에서 덜 노화되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채식주의 식단을 섭취한 참가자들의 심장, 호르몬, 간, 염증 및 대사 체계의 연령이 감소하는 것도 관찰했다.
연구팀은 “비건 쌍둥이는 또한 연구 기간 동안 잡식성 쌍둥이보다 평균 4파운드 이상 더 많이 감량했다. 이는 주로 연구의 첫 4주 동안 먹은 조리된 식사의 칼로리 함량 차이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식단과 노화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고, 비건 식단의 장기적인 건강 효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BMC Medicine 저널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