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가 심장마비 위험 높여
심장 부담 가중…급성 심장질환에 취약
"추위로 인한 스트레스 기간 동안 급성 심장 질환에 특히 취약할 수 있다. 추운 기온이 더위보다 심장에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는 처음으로 심장마비를 겪은 사람들은 물론 이전에 심장마비를 경험한 사람들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추운 날씨에 심장에 부담이 더해지면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추운 기온이 더위보다 심장에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는 처음으로 심장마비를 겪은 사람들은 물론 이전에 심장마비를 경험한 사람들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로 하버드대학교의 박사후 연구원인 Wenli Ni 박사는 "추위로 인한 스트레스 기간 동안 급성 심장 질환에 특히 취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런던에서 열린 유럽 심장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되었으며, 미국 심장학회지(JACC)에도 동시에 게재되었다.
미국 심장학회 보도 자료에 나온 연구 배경 정보에 따르면, 이전 연구에서도 추운 날씨는 더운 날씨보다 심장에 더 큰 "심혈관 부담"을 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스웨덴의 SWEDEHEART 레지스트리에 있는 120,380명의 사람들의 결과를 추적했다. 특히 2005년부터 2019년까지 스웨덴의 추운 계절(10월부터 3월까지) 동안의 병원 입원 현황을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한파는 연구 기간 중 가장 추운 날의 10%에 해당하는 최저 기온으로 이틀 이상 연속해서 떨어진 경우로 정의되었다.
그 결과 모든 형태의 심장마비로 인한 입원률이 추운 날씨가 시작된 첫날에는 약간 감소했지만, 추운 날씨가 시작된 후 2~6일 후에 상당히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처음으로 심장마비를 겪는지, 아니면 이전에 심장마비를 겪은 적이 있는지에 관계없이 변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추운 날씨에 심장마비가 처음 줄어드는 것은 사람들이 기온이 낮아지기 시작하면 실내에 머물기로 결정했기 때문일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행동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추운 날씨에 노출되고 심장병 위험이 증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와 함께 발표된 사설을 공동 집필한 예일대 공중보건대학원의 역학 교수인 Kai Chen 박사와 휴스턴 메소디스트대학의 심장학과 교수인 Khurram Nasir 박사는 “기후 변화로 인해 기온이 계속 극단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온도 스펙트럼의 양쪽 끝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면 현재의 의료 시스템이 심혈관 건강에 대한 이러한 과제를 관리하고 완화하는데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