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약물, 혈전 위험 낮춰
정맥 혈전 색전증 발생 확률 20% 감소
“GLP-1 약물을 복용하는 그룹에서 1,000명의 환자당 평균 6.5명이 VTE 혈전을 경험한 반면, 다른 형태의 당뇨병 약을 복용하는 그룹에서는 1,000명당 7.9명이 VTE 혈전이 발생했다. GLP-1 약물을 복용하는 그룹의 경우 혈전 위험을 20% 감소시켰으며, 폐색전증과 DVT 감소가 모두 관찰되었다.”
Ozempic 또는 Mounjaro와 같은 GLP-1 약물을 복용하는 당뇨병 환자는 혈전 위험이 감소하는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당뇨병 환자 중 해당 약물을 사용한 사람들은 다른 유형의 당뇨병 약을 복용한 사람들에 비해 정맥 혈전색전증(VTE)이라는 혈전의 한 형태가 생길 확률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인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의 Rushad Patell 박사는 "VTE 위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에 비춰 공중 보건 관점에서, 이러한 GLP-1 약물이 국가의 재정적인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VTE는 정맥에 형성되는 흔하고 위험한 혈전이다. VTE의 두 가지 가장 잘 알려진 형태는 혈전이 폐로 이동하는 폐색전증과 혈전이 종종 다리에 형성되는 심부정맥혈전증(DVT)이다. 모든 VTE는 치료하지 않을 경우 입원 및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주요 의료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558,000명 이상의 미국인의 결과를 추적했다. 1차적으로 건강 면에서 비슷한 환자들을 각각 약 279,000명의 환자로 구성된 두 그룹(당뇨병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는 GLP-1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과 DPP4i라고 불리는 오래된 형태의 당뇨병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으로 나누었다. GLP-1 약물과 달리 DPP4i는 체중 감량을 유발하지 않는다.
그 결과 1년 후, GLP-1 약물을 복용하는 그룹에서 1,000명의 환자당 평균 6.5명이 VTE 혈전을 경험한 반면, 다른 형태의 당뇨병 약을 복용하는 그룹에서는 1,000명당 7.9명이 VTE 혈전이 발생했다.
Patell 박사는 “GLP-1 약물을 복용하는 그룹의 경우 혈전 위험을 2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색전증과 DVT 모두 감소가 관찰되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GLP-1을 복용하기 전에 환자가 비만이었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혈전 위험 측면에서의 이점은 비슷했다. 따라서 GLP-1이 사람들이 체중을 감량하기 때문에 혈전 위험을 줄이는지, 아니면 다른 메커니즘이 작용하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Patell 박사는 ASH 회의 보도 자료에서 "체중 감량을 통해서든 다른 수단을 통해서든 잠재적인 메커니즘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atell 박사는 "환자에게 항당뇨제를 선택하고, 혈전 위험이 작용하는 경우, 이 데이터는 GLP-1 수용체 작용제를 선택하는 것이 어느 정도 이점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ASH) 연례 회의에서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