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관리가 뇌 건강에 중요”
급격한 혈압 변화, 노인 사고력 저하
“인지 검사 결과에 따르면, 혈압 변동이 가장 컸던 사람들은 뇌가 거의 3년 더 노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혈압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연구가 끝날 때까지 사고력 테스트 점수에 차이가 없었다.”
혈압을 관리하는 것은 심장 건강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어도 뇌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
최근 신경학 저널(journal Neurology)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혈압이 급등했다가 떨어지는 노인들은 사고력과 기억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카고 러시대학교의 Anisa Dhana 박사는 "이러한 결과는 혈압 변동이 고혈압 자체의 부정적 영향을 넘어 인지 문제의 위험 요인임을 시사한다."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71세인 약 4,800명을 모집했다. 참가자들은 3년 동안 정기적으로 혈압을 검사받았고, 10년 연구의 시작과 끝에 사고 및 기억 능력 테스트를 완료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참가자들의 평균 혈압은 138/78이었다. 미국에서 고혈압은 130/80 이상으로 정의된다.
인지 검사 결과에 따르면, 혈압 변동이 가장 컸던 사람들은 뇌가 거의 3년 더 노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혈압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연구가 끝날 때까지 사고력 테스트 점수에 차이가 없었다.
Dhana 박사는 신경학저널 보도 자료에서 "노인은 혈압과 시간에 따른 변화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그래야 이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사람을 파악하고, 이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인지 문제를 예방하거나 지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흑인 참가자들이 백인들보다 혈압 변화가 더 큰 경향이 있었고, 이로 인해 인지 테스트 점수가 낮았다.
Dhana 박사는 "우리 사회의 고령화와 알츠하이머병의 유병률로 인해 노인의 인지 능력 저하를 늦추기 위한 예방 전략을 식별하는 것이 공중 보건의 우선순위가 되었다."면서 "혈압과 그 변동을 관리하는 것이 노인들의 사고력과 기억력의 저하를 막는데 무엇 보다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