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TV시청, 심장병 위험
2시간 이상 시청, 심장병 위험 12% 증가
"2형 당뇨병과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포함한 앉아서 지내는 생활 방식은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매일 앉아서 보내는 시간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TV 시청은 2형 당뇨병과 죽상경화증의 위험 증가와 지속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2형 당뇨병에 대한 유전적 위험이 더 높은 사람들은 심장마비, 뇌졸중 및 기타 심장 관련 질환의 위험도 더 높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TV 시청 시간을 하루 1시간으로 제한하는 것이 2형 당뇨병에 대한 유전적 위험이 높은 사람들의 심장병 위험 증가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수석 연구원인 홍콩대학교 공중보건학과의 Wang Mengyao 박사는 보도 자료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TV 시청을 줄이는 것이 2형 당뇨병 유전학과 관련된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주요 행동 목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약 35만 명의 영국 거주자의 유전, 생활 방식, 의료 기록이 들어 있는 대규모 저장소인 영국 바이오뱅크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약 14년간의 추적 조사에서 연구팀은 동맥이 막히거나 굳어지는 것과 관련된 심장병인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을 앓은 참가자 21,000명 이상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형 당뇨병 위험이 중간 또는 높은 사람들은 TV 시청 시간을 매일 1시간 이하로 제한할 경우 심장병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데 비해 2형 당뇨병에 대한 유전적 위험과는 관계없이 TV를 2시간 이상 시청하면 심장병 위험이 12% 증가했다.
실제로 2형 당뇨병에 대한 유전적 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TV 시청을 제한하면 심장병에 대한 10년 절대 위험이 2.1% 낮아지는 반면, 하루에 2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는 유전적 당뇨병 위험이 낮은 사람들의 위험은 2.5%에 불과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근호에 발표되었다.
공동 수석연구원인 홍콩대 공중보건학과 Youngwon Kim 박사는 보도 자료에서 "2형 당뇨병과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포함한 앉아서 지내는 생활 방식은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매일 앉아서 보내는 시간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TV 시청은 2형 당뇨병과 죽상경화증의 위험 증가와 지속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심장협회의 신체 활동위원회 의장으로 버지니아 샬러츠빌대학 교수인 Damon Swift 박사는 "이번 연구는 TV 시청을 줄이는 것이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라이프 스타일 선택이 건강 개선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