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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감자’ 뇌 기능 저하 위험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5. 6. 5. 10:27

운동을 해도 뇌 퇴화 경험 가능성 높아

"이번 연구는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신경 퇴행과 그에 따른 인지 저하를 예방하는 유망한 전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습관을 끊고 몸을 움직여 활동 시간을 늘리는 것은 뇌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매일 운동할 시간을 따로 내더라도 하루 종일 TV만 보는 사람, 소파 감자(Couch potatoes)’는 알츠하이머병 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최근 알츠하이머와 치매 저널(journal Alzheimer’s & Dementia)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은 아무리 운동을 해도 인지 기능 저하와 뇌 퇴화를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했다.

수석연구원으로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신경과 교수인 Marissa Gogniat 박사는 보도 자료에서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단지 하루 한 번 운동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매일 운동을 하더라도 앉아 있는 시간을 최소화해야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가능성을 감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50세 이상의 성인 4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 지속적으로 움직임을 측정하는 시계를 사용해 활동 수준을 분석했다. 그 후 평균 7년 동안 이들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뇌가 수축되고, 기억력과 정보 처리 시험 성적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참가자들 중 미국 정부가 제시한 주간 신체 활동 권장량을 충족한 사람이 87%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위험 증가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앉아 있는 것이 알츠하이머병의 독립적인 위험 요인일 수 있으며, 운동이 앉아서 지내는 행동의 모든 해로운 영향을 완화시키지 못할 것이라면서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APOE-e4 유전적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들에게서는 앉아서 지내는 시간과 인지 기능 저하 사이의 연관성이 더 강하다.”고 설명했다.

공동 수석연구원으로 테네시주 내슈빌 소재 반더빌트 기억 및 알츠하이머 센터의 Angela Jefferson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신경 퇴행과 그에 따른 인지 저하를 예방하는 유망한 전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습관을 끊고 몸을 움직여 활동 시간을 늘리는 것은 뇌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향후 연구에서 앉아 있는 것이 뇌 쇠퇴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를 규명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