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후 수면 부족, 건강 위험 신호
“지속적인 뇌 건강 문제 징후일 수 있어”
“침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뇌의 작은 혈관 손상 및 출혈 징후를 보일 가능성도 더 높았다. 또한 뇌의 백색 조직이 손상된 부위인 백질 고신호 강도도 더 높았다. 이번 연구는 수면 문제가 이런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을 명확하게 규명하지는 못했지만, 연관성이 있다는 것만은 증명할 수 있었다.”
가벼운 뇌졸중이후 수면 장애는 뇌 건강이 좋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 환자들은 치매나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뇌 변화를 보였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최근 Neurology 저널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잠들기 위해 침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뇌졸중 환자는 사고력과 기억력 검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보고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환자들은 치매 나 재발성 뇌졸중 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뇌 변화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선임연구원으로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응용 신경영상학과 교수인 Joanna Wardlaw 박사는 보도 자료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수면 장애가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지표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에든버러와 홍콩에서 경미한 뇌졸중이나 일과성 허혈 발작(TIA)을 겪은 422명 환자의 수면을 추적했다. TIA는 뇌졸중과 유사한 증상이 뚜렷한 손상 없이 사라지기 때문에 "미니 뇌졸중"이라고 불리는 질환이다.
참가자들은 모두 경미한 뇌졸중이나 일과성 허혈 발작을 겪은 후 1~3개월 이내에 뇌 스캔 검사를 받고, 수면 설문지를 작성하고, 인지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침대에 누워 있는 시간이 길수록(잠을 자거나 잠들려고 하는 시간) 사고력과 기억력 테스트 점수가 낮았다.
Wardlaw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수면 부족이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밤에 더 오래 자거나 수면 부족을 메우려고 침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부족하다. 사람들이 의식적으로 그렇게 하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침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뇌의 작은 혈관 손상 및 출혈 징후를 보일 가능성도 더 높았다. 또한 뇌의 백색 조직이 손상된 부위인 백질 고신호 강도도 더 높았다.”면서 “이번 연구는 수면 문제가 이런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을 명확하게 규명하지는 못했지만, 연관성이 있다는 것만은 증명할 수 있었다.”고 결론지었다.
Wardlaw 박사는 "이러한 결과를 확인하고, 뇌졸중이나 일과성 허혈 발작을 겪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장시간 수면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물론 뇌졸중 후 사람들의 수면 패턴을 개선하면 이러한 해로운 영향을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