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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보건소 홍형기소장

텅빈충만, 상선약수 2011. 2. 24. 13:01

충북 음성군보건소 홍형기소장

“건강한 음성, 신바람 나는 음성” 충북 음성군보건소(소장 홍형기)는 농촌지역이라는 특수성을 살려 한방건강증진사업에 업무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해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한방건강증진 허브보건소로 신규 지정된 것을 계기로 보다 다양하고 전문화된 양질의 한방보건의료서비스와 한방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지역주민들에게 제공하고 됐다.

한방지역보건 사업비와 한방건강증진기반구축 사업비를 포함, 총 1억 300여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한방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추진하게 될 한방건강증진 허브보건소 사업은 중풍예방교실, 기공체조교실, 장애인·독거노인 한방 가정방문진료, 사상체질교실, 한방육아교실의 5대 한방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찾아가는 한방첩약 사업”, “중풍예방 바람 막기 대작전”, “중풍예방 교육책자 발간” 등의 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이러한 사업들을 지역사회 한의사회 등 민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이끌어 냄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음성군보건소가 지역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초등학교 흡연예방사업, 실버금연 순찰대 운영, 주민 웰빙 야간운동 전개, 맞춤형 보건서비스 사업, 밝은 얼굴 되찾아주기 사업, 찾아가는 현지 건강진단사업 등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 비롯되고 있다.

홍 소장은 “인구 고령화 추세로 날로 증가하고 있는 고혈압, 중풍 등 만성퇴행성질환자에게 효과적인 한방의료 서비스를 제공,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조직체계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더욱 고급화된 양질의 보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찾아가는 한방첩약 사업 운영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 사업은 취약계통 노인들을 위해 한방 가정방문 진료와 한방 첩약사업을 통합해 시행 하고 있다.

음성군 한의사회와 위탁 협약을 맺어 보건소의 한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한방첩약 사업 팀이 노인 가정을 방문 진료한 뒤 첩약 교환쿠폰을 제공하고, 노인들은 이 쿠폰을 가지고 지역 한의원을 방문, 첩약 조제를 받는 방식이다.

사업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 속한 노인 가운데 기력회복이나 허약체질 개선이 필요한 환자 200명 정도. 특히 보건소는 일정액 이상의 첩약 조제 비용을 한의사회 기금으로 지원하도록 함으로서 민간 의료단체가 지역주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중풍예방 “바람 막기 대작전”

기공체조를 활용한 중풍예방교실인 “바람(風)막기 대작전”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보건소 회의실과 금왕읍 농민회관에서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중풍의 개념과 예방법, 응급처치 교육, 기공체조 실습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상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중풍예방 교육책자를 발간, 배포하여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이 책자에는 중풍의 개념과 원인, 중풍의 증상과 전조증상, 응급처치법과 예방법 등 필요한 정보를 알기 쉽게 요약하여 수록하는 한편 주민들이 중풍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간단한 체조법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중풍에 걸릴 확률은”, 중풍예방 10계명, 중풍예방 민간요법, 도인체조법 등 생활 속의 한의약을 주민들이 알기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만수무강을 현실로”라는 캐치프래이즈로 진행되고 있는 이 사업은 주민들의 절대적인 호응을 받고 있어 보건소에 대한 주민들의 이미지 제고에도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 실버금연순찰대 운영

65세 이상 노인 20명으로 구성된 실버 금연순찰대는 9개조로 나눠 음성지역 금연규제시설을 순회하며 금연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실버 금연순찰대는 노인들의 일거리 창출은 물론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순찰활동으로 금연규제시설주인들의 반발 감소와 더불어 주민들의 신뢰도 향상 및 금연풍토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주민들이 처음에는 다소 어색해 하는 분위기도 있었으나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점잖은 충고에 감사한다는 마음도 없지 않아 예절 교육의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금연순찰대는 금연시설 대상 시설인 학교, 의료기관 등 영업장면적의 절반 이상이 금연구역인 시설(PC방, 150㎡ 이상 휴게 및 일반음식점 등), 독립된 공간에 흡연실을 설치해야 하는 곳, 공중이 이용하는 시설 내 공동 금연구역에 대한 금연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만성질환 자가관리프로그램

12주 프로그램을 작성,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매주 월·수·금 3회 총 36회에 걸쳐 보건교육과 본격적인 걷기운동을 실시,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일 준비운동을 시작으로 2~6㎞까지 강도를 높여가며 신바람 걷기 운동과 마무리 운동, 보건교육, 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수료 이후에도 사후검진과 결과평가를 하여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1차 수료식에서는 116명이 수료증을 받는 한편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모범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31명에게 개근상이 수여됐다. 특히 수료식에서는 2km 구간 걷기체험, 레크레이션 등 그동안 배운 만성질환 관련해 알쏭달쏭 건강퀴즈를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 주민들의 흥미를 이끌어 내고 있다.

홍 소장은 “올바른 걷기운동과 건강생활실천으로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자가 관리프로그램을 전 보건기관에서 확대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노인체조 발표회

노인 건강체조가 큰 인기를 얻는 가운데 이를 체계화하여 “건강하고 즐거운 노인 한마당” 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발표회는 음성군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상설화한 행사로 매년 60세 이상 노인 10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것.

음성군보건소에서는 농한기 1~3월을 이용해 각 읍면 보건지소와 진료소 담당자들에게 노인건강체조 지도자 교육을 실시하고, 읍면 경로당을 순회하며 60세 이상 노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국고전무용 등 건강체조 프로그램을 개발 지도하고 있다.

이를 생활운동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매년 노인체조 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는 것이다.

■ 주민 웰빙 야간 운동전개

“달밤에 운동을 하세요.” 음성읍 설성공원과 금왕읍 무극초 운동장을 활용해 12~15주간 주 5회 오후 8시부터 야간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일 평균 300여명이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걷기, 준비운동, 줄넘기 스트레칭, 유산소운동, 근력운동, 정리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체성분 측정과 근력측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꾸준한 운동실천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로 운동실천의 분위기도 조성하고 있다.

■ 홍 형기 소장은…

▷…“물을 가장 좋아 합니다, 물은 색깔도 없고 냄새도 없지만 물의 가치는 너무나 소중하고 중요합니다. 물은 이 세상 모든 더러움과 오염된 물질을 정화시켜 줍니다.” 물은 위로부터 아래로 순리대로 쉬지 않고 흘러 갈 뿐만 아니라 절대로 중도에 포기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좋아한다는 것.

홍 소장은 그러기 때문에 거창한 구호나 화려한 사업 보다는 작지만 실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 전개에 남다른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홍 소장이 정성을 들여 전개하고 있는 밝은 얼굴 되찾아 주기 사업이나 찾아가는 현지 건강진단 사업, 주민 웰빙 야간운동 프로그램 운영, 맞춤형 방문 보건 서비스, 실버 금연 순찰대 등도“한 방울이지만 계속해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도 뚫는다.”는 신념의 소산이다.

▷…음성군이 특수시책으로 전개하고 있는 「밝은 얼굴 되찾아주기」사업을 보더라도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성형수술사업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바가 크다.

간단한 성형이지만 경제적 여건으로 도저히 “성형”은 엄두도 못 내었던 주민들이 성형수술을 받고 행복해하는 모습은 다른 어느 사업보다도 지역사회 보건소의 역할에 대한 훌륭한 지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에는 건강증진센터를 신축, 공직자들을 중심으로 각 읍면과 생활체육협의회, 체육회 등과 연계하여 생활체육(헬스, 등산, 체조, 베드민턴 등)을 더욱 활성화함으로서 전 군민이 자기 신체에 맞는 맞춤형 운동을 1인 1가지 이상 가입하여 실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만약 물이 고여 있다면 물은 섞고 말 것이다. 물은 작은 힘이지만 주어진 모습대로 쉬지 않고 도전하기 때문에 물의도 일으키지 않고 큰 뚝도 허물고 바위도 뚫는다.” 홍 소장은 직원들이 하나가 되어 각종 보건의료사업을 자기 일처럼 열심히 해주는 정성, 이렇듯 물처럼 조용하게 자신의 직분에 충실한 노력이 곧 “건강한 음성, 신바람 나는 음성건설”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홍 소장은 조직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운영, 정확한 건강관련 현황 파악 및 관리, 건강과 관련한 사전대비 작업에 대한 중요성을 몇 번이나 강조했다. 보건소가 명실상부 주민을 위한 곳으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이러한 노력이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한다는 관점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은 지금이고 또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물과 같이 작은 힘이라도 중단에 포기하지 않고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고 또한 주어진 지금 이 시간을 가장 소중히 생각하며 매시간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노력하면 뜻하는바 모두 다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팀으로 일하는 가치를 깨달은 적이 있는가. 팀으로 일하면서 그룹사고를 체험해 보면 혼자서 고민하는 것이 외로워지기 까지 한다. 적은 인력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보건소의 경우 무엇보다도 팀워크가 필요하다.

팀워크를 발휘하려면 그냥 모이기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효과적으로 일하는 방법과 환경이 필요하다. 홍 소장이 말하는 ‘물의 순리’나 ‘내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은 팀으로 일하는 보람을 갖게 하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 팀으로 일하는 가치에 충실한 직원들이 있는 한 그 만큼 주민들은 행복해 지는 것이다. 홍 소장은 올해 보건의 날을 맞아 이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은?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이 높은 지역적 특성에 맞춰 가장 기본적인 건강증진사업인 운동, 절주, 금연 등을 실천하고 생활화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생활체육이나 체육회 등 관련 단체와 긴밀히 협조하여 건강에 대한 올바른 지식 보급과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군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지역특화 건강행태 개선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정부 보건 정책에 대한 견해는?

“시대 변화에 맞게 사업전개를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비만예방 사업은 물론 금연, 절주사업, 방문보건사업, 암·희귀난치성 질환자 관리사업 등은 현장에서 지휘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시대감각에 맞는 중요한 시책이라고 판단된다.

특히 각종 시책 추진에 앞서 시범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잘 된 사업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각종 정책과 이를 사업별로 평가하여 평가 결과에 의거 사업관련 예산 지원을 차등해서 지원하여 경쟁을 유발하는 것 등은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라고 본다.

다만 중앙 정부에서 판단해서 잘되는 사업은 표본 모델로 제시하여 전국에 확산시키되 보건소별 지역적 특성을 감안하여 사업추진이나 법제정에 있어 시, 군, 구의 의견을 보다 충분히 수렴하여 정책을 결정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만성질환예방사업에 대한 소신은?

“만성 질환 자가 관리 12주 건강교실 프로그램을 보건소를 중심으로 전 보건기관에서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1단계 혈액검사, 비만도 등 사전검진, 2단계 건강교육 및 걷기운동 등 건강교실 운영, 3단계 혈액검사 등과 평가형태로 진행 된다.

이 모든 과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서 습득된 자기관리 방법을 프로그램 종료이후인 자가 관리단계에서 스스로 지속적으로 실천하여 건강생활을 유지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보건소의 향후 발전 방안은?

“미래의 보건소는 그야말로 군민의 건강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 더욱 고급화된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지역주민의 건강과 관련된 궁금한 사항에 대해 보건소를 당연히 떠올리고, 보건소에 가면 이러한 필요가 모두 해결되는 곳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