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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는 이름 나는 내 이름이 안녕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누가 나를 불러줄 때마다 안녕이라고 해준다면 내가 정말 안녕할 수 있을까 봐.그렇다면 나는 울지 않고 응, 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만 같다._ 「안녕이라는 이름」 중에서서덕준 시선집 그대는 나의 여름이 되세요>---------------- 휴대전화 화면에 익숙한 이름 하나가 뜹니다. 별일 없는 하루라면 대수롭지 않게 전화를 받겠지만, 마음이 조금 지친 날에는 이름 몇 글자만으로도 이상하게 안심이 될 때가 있습니다. “잘 지내?”라는 흔한 인사도 그렇습니다. 정말 잘 지내는지 자세히 묻는 말은 아닌데도 누군가 내 안부를 궁금해한다는 사실만으로 마음 한구석이 잠시 느슨해집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안녕을 말합니다. 만나면서 안.. 2026. 9. 9.
흡연, ‘심장·뇌’ 위험성도 높다 담배 연기, 폐뿐 아니라 혈관에도 치명적“이번 연구는 ‘담배는 폐에만 해롭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심장과 뇌혈관 건강까지 위협한다는 사실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흡연뿐 아니라 간접흡연의 심혈관계 위험까지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금연과 건강 보호의 중요한 출발점이다.” 흡연이 폐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심장질환과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흡연 역시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하지만 이에 대한 인식도 충분하지 않았다. 최근 국제학술지 BMJ 오픈(BMJ Ope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의 90% 이상은 담배가 폐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반면 흡연이 .. 2026. 9. 9.
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 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아직 뭔가를 쓸 수 있는 구십이라는 나이가 나에게 있다면나는 그대의 무엇을 가장 마지막까지 쓸까-「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 부분 허수경시집 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 오래 함께 산 부부의 집에 가면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식탁 한쪽에 나란히 놓인 두 개의 찻잔, 현관에 가지런히 벗어둔 신발, 한 사람이 읽다 엎어둔 책과 그 옆에 아무렇게나 놓인 안경 같은 것들입니다. 특별할 것 없는 풍경인데도 문득 한 사람만 남은 자리를 상상하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은 무엇이고, 가장 오래 남는 것은 무엇일까요. 허수경은 “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이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 2026. 9. 8.
초가공식품 많이 먹는 남성, 전립선암 위험 최대 34% 높아“이번 연구는 초가공식품이 전립선암을 직접 일으킨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은 아니다. 다만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은 남성에서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더 높게 관찰된 만큼, 평소 가공식품 의존도를 낮추고 최소 가공 식품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건강관리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s·UPFs)을 많이 섭취하는 남성은 적게 먹는 남성보다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섭취량이 많은 남성에서는 전립선암 위험이 최대 34%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학술지 ‘미국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최근 발표됐다. ▲전립선암 위험 24~34% .. 2026. 9. 8.
“사회 활동, 치매 예방에 도움” 사회 활동 많을수록 기억력·사고력 좋아 “뇌 건강을 위해 반드시 거창한 활동을 시작할 필요는 없다. 이번 연구에서 평가한 사회적 참여의 범위를 고려하면 가족·친구와 정기적으로 만나기, 영화나 공연을 보러 외출하기, 취미 모임이나 강좌 참여하기, 종교·지역사회 행사 참석하기, 자원봉사나 가능한 범위에서의 경제활동을 유지하기 등이 사회적 교류를 늘리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친구를 만나고, 종교 모임에 참석하거나 영화를 보러 가는 것과 같은 사회적 활동이 노년기 뇌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회적 교류가 활발한 노인일수록 뇌 노화 속도가 느리고 기억력과 사고·계획 능력도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8월 12일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알츠하이머협회 .. 2026. 9. 7.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 가장 투명한 부위로 시가 되는 것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 미래가 빛나서 눈 밟는 소리에 개들은 심장이 커지고 그건 낯선 이가 오고 있는 간격이니까 대문은 집의 입술, 벨을 누를 때 세계는 온다 날갯짓을 대신하여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 부분 고명재 시집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 저녁 무렵 집으로 돌아와 현관 앞에 서면 문을 열기 전부터 안쪽의 기척을 먼저 살피게 될 때가 있습니다. 희미하게 새어 나오는 불빛이며 텔레비전 소리, 슬리퍼를 끌며 가까워지는 발소리 같은 것들만으로도 문 너머에 누군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되는데요. 반대로 집 안에 있을 때 초인종이 울리면 잠깐 하던 일을 멈추고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기다리던 사람이 아닐까 하는 반가.. 2026.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