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증가·기분과 스트레스 수준도 개선
"암 생존자의 피로는 극도로 쇠약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신체 운동은 피로에 좋지만 피곤할 때는 정말 어려울 수 있다. 기공은 임상적으로 관련된 개선을 보여주는 매우 부드럽고 느린 움직임의 명상 기반 수련이라는 점에서 그 결과가 놀랍다."
호흡과 자세의 단련 등 심신의 수련을 통한 중국 고래의 건강법인 기공(氣功)이 암 환자들의 피로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었다. 특히 기공이 워킹과 필라테스에 비해 에너지를 증가시켰을 뿐만 아니라 기분과 스트레스 수준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브라운대학교 연구팀은 “암 치료를 막 마친 24명의 여성 암 환자로 구성된 소그룹에서 기공이 피로에 대한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브라운 대학교(Brown University) 뇌 과학 암 연구소의 스테파니 존스 교수는 "암 생존자의 피로는 극도로 쇠약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신체 운동은 피로에 좋지만 피곤할 때는 정말 어려울 수 있다. 기공은 임상적으로 관련된 개선을 보여주는 매우 부드럽고 느린 움직임의 명상 기반 수련이라는 점에서 그 결과가 놀랍다."라고 말했다.
피로는 암 생존자들에게 흔한 경험이며, 연구에 따르면 이들 중 45%가 중등도에서 중증 수준으로 피로를 경험한다. 통증, 메스꺼움, 우울증보다 훨씬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기공을 표준 운동과 직접 비교한 최초의 무작위 임상 시험이다. 기공은 심호흡과 때로는 명상과 함께 느리고 의도적인 운동을 사용한다. 미국 국립 보완 및 통합 건강센터에 따르면 태극권이 건강을 위해 수행될 때 기공의 한 형태로 간주될 수 있다.
환자들은 최소 8주 전에 수술, 방사선 또는 화학 요법을 마쳤고 10주 수업에 참여했다. 운동 그룹에서 참가자들은 1시간 동안 파워 워킹과 필라테스를 하고, 1시간 동안 건강 교육을 받았으며, 기공 그룹은 그 부드러운 활동과 교육에 동등한 시간을 보내도록 했다.
연구 결과 두 그룹 모두 피로가 개선되었지만 기공 그룹의 경우 기분과 스트레스 수준이 더 많이 개선되었다.
연구팀은 기공에 특히 관심이 있었던 이유는 기공이 생명 에너지, 에너지 배양의 개념, 주관적으로 더 큰 활력과 회복 감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을 보는 중국 전통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연구팀은 요가, 마음 챙김, 태극권을 포함하는 심신 수련이 신체적, 정서적, 뇌 건강에 잠재적인 이점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Jones 교수는 “현재 연구팀이 뇌와 근육 활동의 전기 생리학적 측정의 변화를 살펴보고 있으며, 치료로서 효과가 두 그룹 각각에서 뚜렷할 수 있는 변화하는 뇌-근육 통신과 관련이 있다는 가설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최근 Integrative Cancer Therapies 저널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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