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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소 ‘Flavanols’, 기억력 높인다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3. 6. 5. 10:17

   베리, 과일, 채소, 브로콜리 등에 함유

  "플라바놀이 노화된 뇌의 영양소 역할을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구에서 플라바놀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면 노화와 관련된 기억력 감퇴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억력과 사고력의 일부를 잃을 가능성이 높지만, 플라바놀(Flavanols)이라는 영양소가 그러한 감소를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일, 채소, 그리고 초콜릿에서 발견되는 천연 화합물인 플라바놀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노화와 관련된 기억력 감퇴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플라바놀(flavanol)이 기억에 중요한 뇌의 해마 내 영역인 치상회(dentate gyrus)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15년간의 연구 결과이다.

  Columbia University College of Physicians and Surgeons의 알츠하이머병 연구센터 소장이자 신경학 교수인 Scott Small 박사는 "플라바놀이 노화된 뇌의 영양소 역할을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구에서 플라바놀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면 노화와 관련된 기억력 감퇴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 보건원과 Mars Edge의 자금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Small 박사는 아기의 두뇌 발달을 위해 특정 영양소가 필요한 것처럼 노화된 두뇌도 최적의 건강을 위해 특정 영양소를 필요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베리류와 다크 초콜릿 외에도 다른 플라바놀 함유 식품에는 사과 껍질, 포도, 감귤류, 코코아, 녹차 등이 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플라바놀의 좋은 식물성 공급원은 양파, 고추, 케일, 브로콜리, 루타바가, 시금치 등이다.

  Small 박사는 "플라바놀을 충분히 섭취하면 기억력 감퇴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초콜릿을 통해 이 영양소를 얻는데 집중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혜택을 받을 만큼 충분한 초콜릿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생쥐를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에서는 에피카테킨이라고 하는 플라바놀의 특정 물질이 뉴런과 혈관의 성장을 촉진하여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인간의 경우 치상회가 인지 또는 정신 노화와 관련이 있는 소규모 연구가 있었다. 더 큰 규모의 시험에서 플라바놀은 기억력을 향상시켰으며, 특히 질이 좋지 않은 식단을 가진 사람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연구팀은 3,500명의 건강한 노인을 무작위로 배정하여 위약 또는 알약 형태의 일일 플라바놀 보충제를 투여했다. 보충제에는 80mg의 에피카테킨(음식에서 섭취하도록 권장되는 양)을 포함하여 500mg의 플라바놀이 포함되어 있다.

참가자들은 식단에 대한 질문에 답한 다음 해마와 관련된 단기 기억을 평가하기 위해 웹 기반 활동을 수행했으며 1, 2, 3년 후에 이를 반복 조사했다.

참가자의 1/3 이상이 소변 샘플을 제공하여 연구자가 식이 플라바놀 수치에 대한 바이오마커를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중증 플라바놀 결핍자는 없었지만 경미한 결핍증을 가진 사람들은 플라바놀 보충제의 혜택이 있었다. 또한 보충제를 복용한 전체 그룹의 기억력 점수가 약간 향상되었다. 이는 아마도 대부분이 이미 플라바놀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식습관이 불량하고 플라바놀 기준 수치가 낮은 사람들은 첫해 말에 위약을 먹은 사람들에 비해 기억력 점수가 평균 11% 향상되었다. 그들의 기억력은 기준선에서 16% 향상되었다.

  Small 박사는 연구 설계 때문에 플라바놀의 낮은 식이 섭취가 단독으로 기억력 저하를 유발한다고 결정적으로 결론을 내릴 수 없으며, 단지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저널 Proceedings 최근호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