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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우울증 극복에 효과적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3. 10. 18. 08:57

  항우울제+달리기, 우울증 치료 가능성 높여

  정기적인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은 체중 감량, 체력 향상, 심박수 및 혈압 감소를 경험했으나 약물 치료에만 의존한 그룹은 이러한 이점을 보지 못했다.”

 운동은 수년 동안 의사들에 의해 "자연의 항우울제"라고 불려 왔다. 최근 새로운 연구에서 그 개념이 정당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또한 운동으로 우울증을 치료한 사람들은 신체적 건강도 개선되면서 추가적인 보상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일반적인 항우울제와 비교했을 때 달리기가 불안과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을 4개월 동안 관찰한 결과로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는 기분, 우울증 및 불안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 수치를 높인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그러나 140명의 우울증 환자 중 정기적인 그룹 달리기(매주 2~345분 달리기)에 참여한 사람들은 실제 우울증 환자들에게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SSRI 약물인 에스시탈로프람(Lexapro)을 복용한 사람들보다 우울증 수준의 개선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저자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 의료센터의 Brenda Penninx 교수(정신과)정기적인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은 체중 감량, 체력 향상, 심박수 및 혈압 감소를 경험했으나 약물 치료에만 의존한 그룹은 이러한 이점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올해 초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게재되었으며, 최근 뇌 질환의 과학 및 치료에 초점을 맞춘 ECNP 회의에서 발표되었다.

  Penninx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정신 건강관리에서 생활 방식 개선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우울증 및 불안으로 어려움을 1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대상자의 약 3분의 24개월에 걸쳐 정기적으로 계획된 달리기 세션을 통해 우울증을 해결하기로 결정했으며, 나머지 3분의 1은 달리기를 하면서 에스시탈로프람을 복용토록 했다.

  연구팀은 두 그룹 모두 우울증이나 불안을 줄이는 데 어떤 종류의 이점도 얻지 못한 환자가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달리기 그룹과 약물 치료 그룹 모두에서 환자 10명 중 4(44%)만이 정신 건강 증진을 경험했다.

  그러나 달리기 그룹에 속한 사람들도 계속해서 체중을 줄이고 허리둘레를 줄였다. 혈압과 전반적인 심장 기능의 개선도 나타났다. 그에 반해 에스시탈로프람을 복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달리기 그룹에도 한 가지 단점이 있었다. 달리는 환자가 전체 운동 프로그램을 고수할 가능성은 에스시탈로프람을 선택한 환자보다 상당히 낮았다. 주자들 중 52%~58%가 연구 기간 내내 달리기 루틴을 유지한 반면, 약물 치료 그룹에서는 82%~85%가 달리기 루틴을 준수했다.

  Penninx 교수는 "생활 방식의 변화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선택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불행히도 우리는 아직 무엇이 누구에게 효과적인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우울증 관리 가능성을 높이는 데 있어 두 치료법의 조합이 가장 좋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