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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차, 혈당 조절 효과 크다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3. 10. 13. 12:31

매일 섭취, 당뇨병 발병 위험 47% 감소

"차는 염증과 산화를 감소시키고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수많은 바람직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발효된 흑차(Dark tea)가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차를 매일 마신 사람들은 당뇨병 전증 발병 위험이 53% 낮았고, 당뇨병 발병 위험도 47% 감소했는데, 이는 소변을 통해 더 많은 설탕을 몸 밖으로 배출한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이다.

  흑차는 광범위한 발효 과정을 거쳐 장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건강한 박테리아나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중국에서 숙성된 차로 생산량이나 인지도에서의 압도적인 영향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보이차가 흑차의 대표 주자가 되어 보이차가 곧 흑차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연구 저자이자 호주 애들레이드 의과대학 교수인 Tongzhi Wu 박사는 "차는 염증과 산화를 감소시키고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수많은 바람직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중국에 거주하는 20~80세 성인 1,923명에게 차를 얼마나 자주 마셨는지, 그리고 녹색, 검은색, 진한 차 또는 다른 종류의 차 중에서 어떤 종류의 차를 선호하는지 물었다. 그런 다음 차의 빈도와 종류를 소변 내 혈당이나 포도당 수준, 인슐린 저항성 및 혈당 상태와 비교했다.

  이들 중 총 436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었으며, 352명이 당뇨병 전증을, 그리고 1,135명이 정상 혈당 수치를 보였다. 그런 다음 연구팀은 차의 빈도와 종류를 혈당이나 소변 내 포도당 수치, 인슐린 저항성 및 혈당 상태와 비교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매일 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차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 전단계 위험이 15% 낮았고, 2형 당뇨병 위험은 28% 낮았다. 이러한 이점은 매일 흑차를 마신 사람들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Wu 박사는 "차를 마시는 것이 요중 포도당 배설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이는 또한 혈당 혜택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보여주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소변 속의 과잉 포도당을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에 혈당 수치가 올라갈 수 있지만, 일반 흑차를 마시는 사람은 대신 소변 내 혈당량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차를 마시는 것도 인슐린 저항성을 향상시켰다.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을 생산하지 않거나 인슐린 효과에 저항성을 가지므로 혈당 수치를 조절하려면 인슐린이 필요하다.

  Wu 박사는 "안전하고 저렴한 식이 요법으로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차를 마시도록 권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결과는 연구팀이 연령, 인종, 체중, 흡연 상태, 당뇨병 가족력, 규칙적인 운동 등 알려진 당뇨병 위험 요인을 통제한 후에도 유지되었다.

  그러나 Wu 박사는 흑차가 당뇨병 위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전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현재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있어 흑차의 이점을 조사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