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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면역체계 심각한 손상 유발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4. 2. 26. 09:23

금연 후에도 지속, 질병과 감염에 더 취약

  흡연은 면역체계의 두 가지 주요 방어 전선인 선천적 반응과 적응적 반응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선천적 반응에 대한 효과는 흡연을 중단하자 빠르게 사라졌지만, 적응 반응에 대한 효과는 금연 후에도 지속되었다.”

 흡연은 면역 체계에 큰 타격을 주며, 금연 후에도 수년 동안 그 피해가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흡연으로 인한 해로움은 많지만 새로운 연구에서는 또 다른 심각한 유형의 손상, 즉 면역 체계가 바뀌어 몇 년이 지나도 질병과 감염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 공동 저자이자 파리 파스퇴르연구소의 컴퓨터 생물학 전문가인 Violaine Saint-André 박사는 "가능한 한 빨리 흡연을 중단하라. 이번 연구의 핵심 메시지는 특히 청소년들에게 절대 흡연을 시작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Nature 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 결과는 흡연이 신체의 감염 퇴치 능력을 어떻게 저하시키고, 류마티스 관절염 및 루푸스와 같은 자가면역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Saint-André 박사는 이번 연구의 주요 발견은 흡연이 B세포, 조절 T세포, 후성유전학적 변화와 관련된 적응 면역에 단기적 뿐만 아니라 장기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20~69세의 건강한 사람 1,000명으로부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집된 혈액 샘플을 수집하여 생활방식, 사회경제적 지위, 식습관, 연령, 성별, 유전학 등 다양한 변수가 면역 반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

  연구 기간 동안 혈액 샘플을 대장균 박테리아 및 독감 바이러스와 같은 일반적인 세균에 노출시키면서 면역 반응도 측정했다.

  그 결과 흡연, 체질량지수,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잠복감염이 면역체계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으며, 그 중에서도 흡연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공동 저자이자 파스퇴르연구소의 중개 면역학 부서를 책임지고 있는 Darragh Duffy 박사는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더라도 그들의 면역 반응은 수년 동안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담배를 시작하기에는 결코 좋은 시기가 아니지만, 흡연하고 있다면 지금 바로 끊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흡연은 면역체계의 두 가지 주요 방어 전선인 선천적 반응과 적응적 반응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선천적 반응에 대한 효과는 흡연을 중단하자 빠르게 사라졌지만, 적응 반응에 대한 효과는 금연 후에도 지속되었다.”고 설명했다.

  선천성 면역 반응은 세균과 싸우는 일반적이고 즉각적인 방법이다. 신체가 선천적 반응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적응 면역 체계가 작동한다. 항체, B세포, T세포로 구성된 적응 면역 체계는 이전에 보았던 위협과 더 나은 표적 위협을 기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에 대해 미국 의학협회의 최고 의료 책임자인 Albert Rizzo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담배를 끊은 흡연자라도 여전히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이유를 입증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