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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요법으로 대장암 생존율 향상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4. 6. 19. 09:29

E ZFB 복합요법, 환자 생존기간 두 배 증가

“EZFB 병용요법으로 관찰된 무진행 생존율과 전체 생존율 모두의 개선 효과는 난치성 전이성 대장암 관리에 있어 상당한 발전을 의미한다. 복합 요법의 경우에도 표준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가 경험한 부작용과 거의 동등한 수준이어서 허용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다.”

진행성 대장암 환자들의 생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임상 시험 결과가 나왔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레고라페닙이라는 표적 치료법만 받은 사람들의 평균 생존 기간이 9.5개월인데 반해 두 가지 실험적 면역치료제와 표준 화학요법을 병용한 새로운 복합요법의 경우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이 19.7개월로 약 두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 제1저자인 UCLA Health Jonsson 종합 암센터의 Zev Wainberg 박사는 "이러한 연구 결과는 진행성 대장암 환자들의 생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유망한 치료 접근법에 대한 추가 탐구의 길을 열었다."라고 강조했다.

두 가지 실험적 면역요법의 약물은 에트루마데난트(etrumadenant)와 짐베레리맙(zimberelimab)으로, 암세포를 표적으로 삼기 위해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두 약물 모두 새로운 임상시험에 자금을 지원한 Arcus Biosciences에서 개발 중에 있다.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는 올해 미국인들 중 약 106,590명이 새로운 대장암 사례로 진단될 것이며, 53,010명이 이 질병으로 사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남성의 암 관련 사망 원인 중 세 번째, 여성의 경우 네 번째 주요 원인이다.

새로운 임상시험에는 이미 화학요법(옥살리플라틴 및 이리노테칸 함유 요법)을 받은 전이성 대장암 환자 112명이 참여했다.

이 환자들은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그 들 중 75명은 새로운 복합요법인 EZFB(에트루마데난트/짐베렐리맙과 표준 화학요법으로 mFOLFOX-6 및 베바시주맙이라고 불린다.)를 받았고, 나머지 37명은 표적 암 치료법인 레고라페닙 만 받았다.

레고라페닙은 암 성장 차단제라고 불리는 표적 항암제의 일종으로 이는 암세포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신호를 방해하고 해당 세포가 새로운 혈관을 형성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작동한다.

그 결과 병용요법은 레고라페닙 단독요법에 비해 전체 환자 생존 시간을 거의 두 배로 늘렸으며, 더 이상의 암 성장 없이 시간이 경과한다는 의미인 '무진행 생존'도 크게 개선했다.

병용요법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6.2개월로, 표적치료제 단독 투여군의 2.1개월보다 높았다.

Wainberg 박사는 UCLA 보도 자료에서 "새로운 병용 요법으로 치료하면 환자의 17.3%에서 종양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줄어들었으나 레고라페닙만 복용한 환자의 경우 2.7%에서 종양이 축소되었다."면서 “EZFB 병용요법으로 관찰된 무진행 생존율과 전체 생존율 모두의 개선 효과는 난치성 전이성 대장암 관리에 있어 상당한 발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복합 요법의 경우에도 표준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가 경험한 부작용과 거의 동등한 수준이어서 "허용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