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에게 올리브나무는 오래고도 한결같은 사랑 그 자체다. 척박한 땅에서 온몸을 비틀며 자신을 짜 올려, 고귀한 열매와 황금빛 기름과 사랑으로 맺어 올린 좋은 것들을 남김없이 내어주는 나무. (…) 천 년의 올리브나무를 보며 나는 다시 사랑을 배우곤 한다. - 10p #.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아이들은 성공을 재촉당하고 어른들은 성과를 부정당하고, 시류와 유행을 따라 알려지고 인정받지 않으면 쓸모없는 존재인 양 무시당하고 있다. (…) 어디에도 희망은 없고 누구 하나 바라볼 사람이 없고, (…) 세상이 다 이렇고 인간은 이런 거라고 ‘악의 신비’가 드리울 때면, 나는 천 년의 올리브나무를 바라본다. - 10p #. 저 올리브나무는 하늘과 땅을, 한 생과 영원을 이어주는 비밀스런 빛의 통로인 것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