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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독시사이클린’, 성병 예방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3. 11. 29. 10:16

  성관계 후 72시간 이내 복용 STI 위험 줄여

  "진단되지 않은 성병으로 인해 실명과 신경학적 문제 등의 치명적인 장기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비교적 안전하고 복용하기 쉬운 항생제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면 궁극적으로 전체 신규 감염자 수는 줄어들 것이다.”

  미국에서 매독 사례가 급증하면서 성관계 직후에 항생제 독시사이클린을 복용하면 성병(STI)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성관계 후 72시간 이내에 항생제 독시사이클린을 복용하면 성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인데 전문가들은 독시사이클린 복용이 콘돔 사용을 대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Doxy on Demand" 또는 "Doxy PEP"(노출 후 예방)라고 불리는 이 전략은 독시사이클린 200mg 용량을 성행위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매독과 클라미디아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한 시험에서 밝혀졌다.

  건강전문 매체 HealthDay News의 보도에 따르면 Cedars-Sinai의 전염병 전문가인 Christopher Foltz 박사는 "성관계 시 콘돔을 100% 사용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면 이 전략이 당신에게 적합할 수 있다. 각 개인의 개별 위험 수준에 달려 있으며, 이는 담당 의사와 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 내 동성애자 및 양성애자 남성의 매독 사례는 2020~2021년 사이 7%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 새로운 질병 발병률이 훨씬 더 가파르게 증가했다. 2020년에서 2021년 사이에 55.3% 증가했고, 2017년에서 2021년 사이에는 전체적으로 217.4% 증가했다. 이는 매독에 걸린 아기가 더 많이 태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Foltz 박사는 매독이 최근 몇 년간 건강 위협으로 다시 등장했다. 임신한 여성과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 사이에서 매독이 가장 높은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매독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많은 경우 매독은 수년간 증상 없이 잠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단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하면 장기 매독은 실명과 신경학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Foltz 박사는 ", 진단되지 않은 성병으로 인한 이러한 종류의 치명적인 장기 합병증을 유발한다. 비교적 안전하고 복용하기 쉬운 항생제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면 궁극적으로 전체 신규 감염자 수는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Foltz 박사는 이 방법이 완벽하지는 않으며, 콘돔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 예방을 위한 추가 보호 장벽으로 다른 성병과 HIV를 예방하기 위해 콘돔 사용을 절대적으로 권장한다.”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독시사이클린은 특정 그룹에는 권장되지 않는다. 임산부 및 테트라사이클린으로 알려진 항생제 종류에 알레르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람은 항생제를 복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할 것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