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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시티닙, 초기 당뇨병발병 억제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3. 12. 19. 10:08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췌장 베타세포 파괴 제한

  바리시티닙을 투여 받은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상당히 적은 양의 인슐린이 필요했다. 혈당 조절 측면에서 바리시티닙은 지속적인 혈당 모니터링을 사용하여 평가한 결과 혈당 측정치를 개선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억제하기 위해 오랫동안 사용된 약물이 또 다른 면역 장애인 제1형 당뇨병을 초기 단계에서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호주 연구팀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바리시티닙(올루미언트)이 새로 진단받은 제1형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을 생성하는 자연적인 능력을 유지하여,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1형 당뇨병은 전체 당뇨병 사례의 약 5%를 차지한다. 이는 신체의 면역 체계가 인슐린을 생성하는 췌장 베타 세포를 실수로 공격할 때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충분한 인슐린이 없으면 제1형 당뇨병 환자는 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한다.

연구 책임자인 멜버른 소재 세인트 빈센트 의학연구소(SVI)Thomas Kay 교수는 지금까지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은 주사나 주입 펌프를 통해 전달되는 인슐린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 바리시티닙이 제1형 당뇨병진단 후 빠른 시간 내에 경구 약물을 계속 복용하는 동안 인슐린 생산이 유지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시험 기간 이 약을 투여받은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훨씬 적은 양의 인슐린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바리시티닙에 초점을 맞춘 제1형 당뇨병 치료에 대한 최초의 인간 대상 임상시험이다.

연구팀은 이 약물은 면역 체계 조절 및 염증과 관련된 효소를 차단함으로써 작동한다. 이는 췌장 베타 세포의 파괴를 담당하는 폭주 면역 반응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질병 진행 초기에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Kay 교수는 SVI 보도 자료에서 “1형 당뇨병이 처음 진단되었을 때 상당한 수의 인슐린 생산 세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면역체계에 의해 이러한 세포가 추가로 파괴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새로 제1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10세부터 30세까지 91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혈당 수치와 인슐린 생산을 추적했다. 모두 연구에 참여하기 전 100일 이내에 진단을 받았다.

환자들은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60명은 바리시티닙을 투여 받았고, 나머지 31명은 위약을 투여 받았다. 환자나 연구자 모두 어떤 환자가 약물을 복용하는지, 위약을 복용하는지 알지 못했다. 참가자들은 시험 기간 내내 일반적인 인슐린 요법을 계속 받았다.

그 결과 바리시티닙을 투여 받은 제1형 당뇨병 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상당히 적은 양의 인슐린이 필요했다. 혈당(포도당) 조절 측면에서 바리시티닙은 지속적인 혈당 모니터링을 사용하여 평가한 혈당 측정치를 개선했다.

연구팀은 또한 테스트 결과, 바리시티닙 치료가 췌장 베타 세포의 인슐린 분비 능력을 보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질병의 진행이 느려졌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Kay 교수는 약물의 부작용과 관련하여 "두 실험 군에서 이상반응의 빈도와 심각도가 유사했으며, 바리시티닙이나 위약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공동 저자인 SVIHelen Thomas 박사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수 있지만 이 치료법이 임상적으로 이용 가능해질 것이라고 매우 낙관하고 있다. 이것은 제1형 당뇨병 관리 방법에 있어서 큰 변화가 될 것이며, 1형 당뇨병 조절 능력의 근본적인 개선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JDRF(구 청소년 당뇨병 연구 재단)의 자금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