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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은 치매 발병 확률 높인다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4. 3. 19. 09:43

본태성 떨림 노인, 치매 확률 3배 더 높아

 "떨림은 쓰기, 먹기 등 일상적인 작업을 완료하는 사람의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본태성 떨림이 있는 사람은 치매 발병 위험도가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비자발적인 떨림을 유발하는 운동 장애인 본태성 떨림으로 고통 받는 노인들의 경우 치매에 걸릴 확률이 3배 더 높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달라스 소재 텍사스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의 신경학과 의장인 Elan Louis 박사는 "떨림은 쓰기, 먹기 등 일상적인 작업을 완료하는 사람의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본태성 떨림이 있는 사람은 치매 발병 위험도가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본태성 떨림으로 인한 치매 위험은 빈도는 낮지만 더 심각한 운동 장애인 파킨슨병의 위험보다는 낮다.”고 덧붙였다.

Johns Hopkins Medicine에 따르면 본태성 떨림은 환자의 손, , 다리, 머리, 몸통, 턱 또는 목소리가 리드미컬하게 흔들리는 원인이 된다. 이는 65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가장 흔하지만 모든 연령층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종종 파킨슨병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Johns Hopkins Medicine본태성 떨림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한 가지 이론에서는 소뇌가 뇌의 다른 부분과 제대로 통신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연구팀은 본태성 떨림이 있는 222명의 환자를 추적했다. 연구 시작 당시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79세였으며, 치매 발병을 추적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사고력 및 기억력 테스트를 받았다.

처음에는 168명이 정상적인 뇌 기능을 갖고 있었고, 35명은 경도 인지 장애가 있었고, 19명은 치매가 있었다.

연구 기간 동안 59명은 경미한 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가 발생했고 41명은 치매가 발생했다. 참가자 중 약 19%가 치매에 걸렸고, 매년 평균 MCI 환자의 12%가 치매에 걸렸다.

이 비율은 일반 인구의 비율보다 3배 높았지만 파킨슨병 환자의 비율보다는 낮다.

또한 연구 기간 동안 참가자 중 27%MCI를 앓고 있거나 발병했다. 이는 일반 인구에서 발견된 14.5%의 거의 두 배이지만 파킨슨병 환자에서 발견된 40%보다는 적다.

Louis 박사는 이번 연구가 본질적으로 관찰에 불과했기 때문에 본태성 진전이 치매와 연관될 수 있는 이유를 명확하게 규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본태성 떨림이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치매에 걸리지 않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의사들이 본태성 떨림이 있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에게 위험 증가와 이 진단에 동반될 수 있는 잠재적인 삶의 변화에 ​​대해 교육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4월 미국 신경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