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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 박테리아가 대장암 발병 촉진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4. 4. 11. 10:44

‘Fna C2 아형’, 대장 종양의 50%서 존재

미생물 기반의 세포 치료법은 대장암을 공격하는 새로운 개척지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법은 변형된 형태의 박테리아를 사용하여 약물을 종양에 직접 전달한다.”

사람의 입에서 흔히 발견되는 세균이 결장 종양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종양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암 협회(American Cancer Society)는 이번 발견으로 매년 52,000명 이상의 미국인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대장암 퇴치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애틀 소재 Fred Hutchinson 암센터 연구팀은 200명의 대장암 환자로부터 채취한 대장 종양 조직에서 특정 구강 세균인 Fusobacterium nucleatum의 수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 미생물에는 여러 하위 유형이 있지만 Fna C2라고 불리는 유형 하나만 건강한 조직이 아닌 종양 종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na C2 아형은 건강한 사람에 비해 대장암 환자로부터 수집한 대변 샘플에서도 더 자주 나타났다.

공동 교신 연구 저자이자 암센터의 암 미생물군집 연구원인 Susan Bullman 박사는 보도 자료에서 “Fusobacterium nucleatum을 함유한 대장 종양 환자는 미생물이 없는 환자에 비해 생존율과 예후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일관되게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Bullman 박사는 "이 미생물의 특정 하위 유형이 종양 성장을 담당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미생물군 내에서 이 하위 그룹을 표적으로 삼는 치료법과 스크리닝이 더 공격적인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연구 과정에서 입에 서식하는 F. nucleatum 박테리아가 뚜렷한 하위 유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그러나 Fna C2 아형만이 입에서 위로 이동한 후 결장을 포함한 하부 위장관으로 전파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결국, 테스트한 대장 종양의 50%에서 F. nucleatumFna C2 아형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Bullman 박사는 미생물 기반의 세포 치료법은 대장암을 공격하는 새로운 개척지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법은 변형된 형태의 박테리아를 사용하여 약물을 종양에 직접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공동 교신저자로 Fred Hutch의 분자미생물학자인 Christopher Johnston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대장암과 관련된 정확한 박테리아 계통을 찾아냈으며, 그 지식은 효과적인 예방 및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 데 매우 중요하."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Nature에 보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