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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음, 여성 심장 위험 증가시켜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4. 4. 15. 10:34

알코올 섭취량 증가, 심장병 발병 확률도 높아

  여성들은 나이가 들 때까지 심장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젊거나 중년이라 할지라도 술을 많이 마시거나 폭음하는 사람이라면 관상동맥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폭음은 여성에게 특히 해롭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주도한 오클랜드 소재 Permanente Medical Group의 심장 전문의인 Jamal Rana 박사는 폭음의 경우 과도한 음주를 하는 남성과 여성 모두 심장병 발병 위험이 더 높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폭음 없이도 심장 위험이 지속적으로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경고했다.

Rana 박사는 미국심장학회(ACC)의 보도 자료에서 "일반적으로 나이든 여성에게서 심장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낮은 연령층의 여성에게서는 이런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 같은 결과는 확실히 놀랍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Kaiser Permanente Northern California 통합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65세 이하 약 243,000명의 남성과 189,000명의 여성 등 성인 430,000명 이상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심장 건강을 추적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44세였으며, 연구 시작 당시 심장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모든 환자의 음주량은 네트워크 의사에 의해 정기적으로 평가되었다. 참가자들을 낮은 알코올 섭취 그룹(남성과 여성 모두 주당 1~2), 중간 알코올 섭취 그룹(남성의 경우 일주일에 3~14, 여성의 경우 일주일에 3~7), 높은 알코올 섭취 그룹(15, 남성은 주당 8잔 이상, 여성은 주당 8잔 이상)의 세 그룹으로 나누었다.

또한 지난 3개월 동안 하루에 남성의 경우 4잔 이상, 여성의 경우 3잔 이상의 음주로 정의되는 폭음 이력도 추적했다.

전체적으로 4년간의 추적 조사 기간 동안 3,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심장병에 걸렸다. 알코올 섭취량이 늘어나면서 심장병 발병 확률도 높아졌다.

여성 중에서 높은 알코올 소비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은 가장 낮은 알코올 소비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보다 심장병 발병 확률이 45% 더 높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폭음하는 사람은 위험이 훨씬 더 높았다. 적당한 수준의 알코올을 사용한다고 보고한 여성보다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68% 더 높았다.

알코올 섭취는 남성의 심장 위험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장 높은 수준에 속한 사람들은 보통 수준에 속한 사람들보다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3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ana 박사는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더 긴급한 경고는 여성에 관한 것이다. 여성들은 나이가 들 때까지 심장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젊거나 중년이라 할지라도 술을 많이 마시거나 폭음하는 사람이라면 관상동맥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여성의 신체는 남성의 신체와 다르게 알코올을 처리하는데, 이는 여성의 취약성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Rana 박사는 "폭음이 관상동맥 심장 질환 위험을 포함해 수많은 나쁜 일과 연관되어 있다. 알코올은 앞으로 일상적인 건강 평가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 알코올 남용 및 알코올 중독 연구소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연구 결과는 최근 애틀랜타에서 열린 ACC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