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연구를 바탕으로 맞춤의학에 대한 임상적용 연구
새로운 치료볍과 적응증 확대에 노력"
▶…안 웅식 교수(가톨릭의대 산부인과 서울성모병원)는 국내 자궁경부암분야의 연구 및 수술 실적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 부인 암 분야에 쏟고 있는 그의 열정은 콜포스코피를 통한 자궁암 조기 발견 시스템을 도입하여 국내 보급에 앞장서 온 것이나 자궁경부암 백신 연구에 남다른 정열을 쏟아 온데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런 그가 최근 몇 년 사이에 관심을 집중하여 연구하고 있는 분야가 일반인에게는 아직 생소한 학문인 광역학 치료 전략의 수립이다. 2002년 대한광역학회 설립 주도의 주요 멤버로 참여한 이후 학문의 국내 보급은 물론 현재 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연간 4회의 학회지 발간과 3차에 이르는 국제학회를 개최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데 정열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국제광역학회의 상임이사국으로 피선되어 국제적인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러시아, 일본, 미국, 중국과도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등 광역학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듯 광역학 치료 분야에서 이뤄온 연구 업적과 적극적인 학회 활동, 대한광역학학회를 이끌어오는 리더십 등을 인정받아 지난 6월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된 제12차 국제 광역학 학술대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됐으며 오는 2013년부터 3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국제광역학학회는 광선과 광감각제를 이용한 치료와 진단의 연구를 활성화하고 전문의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지난 1986년에 설립된 학회로서, 2년에 한 번씩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세계 광역학 분야의 발전을 도모해왔으며 현재 미국 뉴욕의 암센터인 로스웰팍병원이 사무국을 맡고 있다.
“광역학 치료의 저변확대 차원에서 정부 주도하에 추진되고 있는 기술기반과 산업기술 환경예측 과제의 한 분야로 암 치료와 진단뿐 아니라 노인성 질환 진단에 이르기 까지 광역학 치료의 유용성을 소개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안 교수의 설명이다. “암 치료에 있어 기존의 항암 및 방사선 수술 요법 이외에 제 3차원적인 치료 전략을 소개하고 의료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알리고 이러한 일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향후 광역학 치료에 관한 범국민적인 인식이 뿌리내리는데 일조를 하겠다.”는 신념이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매년 국내 광역학 학회와 더불어 국제 광역학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광역학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정례적인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함으로써 발전하는 광역학 치료 전략 수립과 폐암치료의 임상적 응용에 대한 새로운 전기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의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바 있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에 큰 호응을 받은바 있는 일반인들을 위한 PDT강좌를 개설하는 한편 미국, 일본, 러시아 등 기초와 임상 경험이 풍부한 국제적인 학자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서 PDT의 기초적 분야에 대한 기술적 향상과 더불어 임상적인 발전을 일목요연하게 조감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립 암센터 이진수 원장은 “물리학과 공학을 배경으로 광역학 치료 레이저의 발달과 더불어 화학과 약학이 결합하여 광감각제를 개발하고, 이들을 이용하여 의학적으로 이용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면서 “암 치료에 있어서 기존의 항암, 방사선, 수술 요법 외에 제3차원의 치료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광역학 치료 및 연구의 발전은 궁극적으로 국민의 생명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광역학 치료 분야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전망했다.
“광역학 치료의 연구 성과를 네이처, 사이언스에 발표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입니다. 유전체 연구를 바탕으로 한 맞춤의학에 대한 임상적용 연구와 응용을 통해 새로운 치료법의 신기술 등록과 적응증 확대에 노력하겠습니다.” 안 교수의 이러한 열정이 계속되는 한 암 치료에 있어 기존의 항암 및 방사선 수술 요법 이외에 제 3차원적인 치료 전략의 수립이라는 목표가 의료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뿌리내리는 일도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광역학 치료분야 연구 국제적 위상제고
부인 암분야 다양한 연구프로젝트 진행 "
▶…안 교수는 평소 “의사는 환자를 많이 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른 무엇에 우선해서 의사의 본분은 환자진료에 있다는 것이다. 「환자중심의 진료」를 생활신조로 부인 암 극복을 위한 그의 노력은 그래서 한층 돋보인다. 그래서 잠시도 쉴 틈이 없다. 그만큼 관심분야가 광범위하다. 자기 전공분야는 물론 문학과 음악, 미술 등에도 남다른 애정을 표시한다.
그래서 그를 처음 대하는 사람들은 다소 생경스럽다는 느낌을 갖기도 하지만 그가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해 갖고 있는 애착이나 연구열의를 접하고는 異口同聲으로 “대단하다”고 말한다. 그러한 그의 노력은 매일 반복된다. 조금의 소홀함도 없다. 매년 보건복지가족부나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하는 연구계획은 물론이려니와 해외학회에서의 연구 발표 및 게재 논문의 수도 상상을 초월한다. 이러한 그의 열의는 각종 학회에서의 수상으로 결실을 맺기도 한다.
미국 암연구센터 (American Association of Cancer Research)가 수여하는 「International Scholar-in-Training Award」를 수상했으며, 한국과학기술단체 총 연합회가 수여하는 제14회 과학기술 우수 논문상을 받는 등 수상 실적도 화려하다. 안 교수는 정신집중, 호흡법 등으로 심신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평소 소식을 하며 조석으로 아령을 꾸준히 하고 오래걷기로 체력을 키운다. 그 힘과 기를 모아 연구에 몰두한 결과 의과학 분야에서 국내외 논문 170여편과 20여개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인 집안에서 태어난 안 교수는 경복고, 가톨릭의대를 나왔으며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에서 수련을 마치고, 줄곧 가톨릭의대에서 재직하고 있다. 가톨릭의대 암 연구소장을 4년째 맡고 있으며, 미국부인종양학회(SGO) 정회원, 미국 암연구학회 정회원, 국제광역학회 상임이사 등 국제적 활동이 활발하다.
최근 안 교수를 2013년 회장으로 뽑은 국제광역학회는 1986년 창립됐으며 네이처지 등에 광역학 치료의 성과와 전망에 대한 논문이 쏟아지고 있다. 안 교수가 이끄는 가톨릭의대 암연구소 광역학치료센터 연구팀도 전신광역학 치료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 임상적용을 앞두고 있다.
황보 승남국장/hbs548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