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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4. 8. 28. 08:38

APOE4 유전자 보유 고위험 노인에 효과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오메가-3 치료를 실시한 결과 신경 세포 무결성 붕괴가 느려졌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한 일이며, 앞으로 더 다양한 인구를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 시험을 실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생선기름 보충제가 고위험 노인의 알츠하이머병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JAMA Network Open 저널에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유전적 위험이 더 높은 노인들이 생선기름 캡슐을 복용하면 뇌신경 세포의 파괴 속도가 더 느려진다는 것이다.

국립노화연구소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유전적 위험이 높은 노인들은 APOE4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는데, 이 변이는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발병 연령이 더 빠른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연구 저자로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의 McCance 뇌 건강센터 신경학 교수인 Gene Bowman 박사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오메가-3 치료를 실시한 결과 신경 세포 무결성 붕괴가 느려졌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한 일이며, 앞으로 더 다양한 인구를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 시험을 실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오리건 건강과학대학 의대의 신경학 교수인 린 신토 박사는 생선기름 보충제가 모든 노인에게 전반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3년 동안 위약과 생선 기름을 섭취한 그룹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면서 "해로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생선 기름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생선기름의 유익한 성분인 오메가-3 지방산 수치가 비교적 낮은 75세 이상의 사람 102명을 모집했다. 참가자들은 연구를 시작할 때와 3년 후에 뇌의 백질 병변을 찾기 위해 MRI 뇌 스캔을 받았다.

모두 비교적 높은 수준의 백질 병변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외에는 건강했고 치매는 없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병변이 혈관이 뇌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능력을 저해하여 사람의 미래 치매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의 절반에게는 매일 생선기름 보충제를 복용하게 했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대두 기반 위약을 복용하게 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MRI 검사에서 생선기름을 섭취한 사람들의 백질 병변 진행이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APOE4 보유자들이 생선기름을 섭취한 경우, 생선기름 섭취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뇌세포 손상이 위약군에 비해 극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경험했다.

Bowman 박사는 "이번 연구는 혈액 검사 및 뇌 스캔과 같은 현대적 예방 도구를 사용하여 치매 위험이 높은 사람뿐만 아니라 특정 영양 개입을 받기에 적합한 사람을 식별하는 최초의 치매 예방 시험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