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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군보건소 이 현숙 소장

텅빈충만, 상선약수 2011. 6. 22. 16:49

‘섬김의 주민 제일 보건행정’ 구현

경기도 여주군보건소(소장 이 현숙)의 올해 사업의 목표는 “보건소와 함께 SMILE”이다, 건강생활실천사업의 모토로 금연(Stop smoking), 적정음주( moderate drinking), 적정체중유지(ideal body weight), 저염식(low salt diet), 운동(exercise)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하는 맞춤형방문건강관리 사업, 보건소 내 일부 시설을 리모델링하여 건강 one-Stop 서비스센터를 상반기 중에 개소하는 등 건강생활실천통합 서비스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섬김의 주민 제일 보건행정’ 구현을 위해 민원안내 도우미 서비스를 운영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2010년도에 수립한 제5기 지역보건의료계획(2011~2014)에서 지역사회 현황과 건강수준을 분석한 결과 중점 추진사업으로 노인보건사업을 선정, 이와 관련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여주군보건소는 이러한 사업성과로 2010년 전염병관리 컨퍼런스와 보건사업 최우수보건소로 선정된데 이어 2010년 보건복지부의 지자체 보건사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건강생활실천통합 서비스 사업

보건복지부의 전국 16개 확산 보건소운영 기관에 선정되어 금년 4월부터 건강생활실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찾아가는 건강 상담실 운영을 위해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으로 3개 팀을 구성하는 한편 보건소 내 일부 시설을 사업성격에 맞게 리모델링하여 건강 one-Stop 서비스센터를 상반기 중에 개소할 예정이다.

그동안 단위 사업별로 추진해 오던 것이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one-Stop 서비스를 받게 되며, 건강보험공단 및 의료기관 연계해 개인별로 건강군, 건강위험군, 질환관리군으로 분류하고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상자의 자료를 보건소 통합정보시스템으로 연결하여 대상별 건강상태를 관리하고 평가하여 전문가(간호사, 운동처방사, 영양사)가 생활습관 등을 개선하도록 행동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 맞춤형 방문건강 관리사업

기존 질병관리위주의 가정방문보건사업에서 한 단계 나아가 지역의 취약계층 가정 및 시설 등을 의료 전문 인력들이 직접 방문하여 대상자 및 가족구성원 건강문제를 발견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지역사회 연계 자원을 활용, 원 스톱 서비스로 불필요한 의료기관 이용 및 무분별한 약물복용으로 인한 합병증 예방과 의료비 부담절감, 대상자들에게 질 높은 전문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노인치매 조기검진 및 약제비 지원

중증치매로의 진행을 지연시키는데 중점을 맞춰 지역 경로당 및 요양시설, 노인복지시설 등을 순회, 시설 및 센터 이용자 치매조기검사를 실시하여 대상자 조기발견에 주력하고 있다. 24곳의 치매상담실을 운영하여 치매로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 및 가족이 직접 찾아오는 불편함을 없애고, 치매관련 정보,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방문간호사업과 연계하여 추후관리 및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 한방 방문 진료사업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독거어르신과 장애인가구 중 근, 골격계 질환 및 중풍 후유증으로 한의원방문이 어려운 주민을 대상으로 한의사와 간호 인력이 직접 방문하여 침이나 한약 제재 투약 관리, 운동법 및 한방 건강 상담 등 포괄적 한방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소 한방실에서는 기체조, 중풍예방교실, 청소년 예방사업 등 다양한 예방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병원이나 한의원을 직접 찾지 못하는 의료소외계층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의료 형평성 제고 및 정서적 지지를 통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 보건소와 함께 SMILE

금연ㆍ적정음주ㆍ적정체중 유지ㆍ저염식ㆍ운동 실천

모두가 더불어 웃는 건강안심 행복여주 실현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 행복해진다는 말이 있다. 웃는 표정을 하고 있으면 “무슨 좋은 일 있느냐?”며 주변 사람들이 우호적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웃는 사람이 많으면 분위기가 한결 유쾌해 진다. 오고가는 대화가 우호적이 되도록 도와주려고 한다. 다음은 이 소장이 말하는 “보건소와 함께 SMILE” 운동의 미션이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버리거나 고쳐야하는 습관의 첫째는 S(STOP SMOKING) 금연이다.

흡연이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좋은 것이 거의 존재하지 않고 온통 나쁜 것뿐이다. 담배는 각종 발암물질을 가지고 있고, 니코틴은 다른 마약보다도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금연 환경지원에 관한 조례들이 만들어 지고 있고 여주군에서도 군민의 의견을 수렴,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M(MIDERATE DRINKING) 적정음주

대부분의 사람들이 적정음주는 얼마나 되는 것이지를 질문 할 경우 남자는 2잔, 여자는 1잔이라는 이야기를 하면 절대수긍하지 않는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술의 좋은 효과만을 기대한다면 이 정도의 양이 적정한 수준이다. 술로 인한 폭력성의 증가, 간 질환, 알코올성치매 등으로 이어지는 술의 악영향을 고려한다면 조금 말이 안 되는 것 같아도 술은 적게 마시는 것이 건강에 이롭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I(IDEAL BODYWEIGHT) 적정체중 유지

비만은 이제 질병으로 취급되고 있다. 그럼 어디까지가 정상체중일까? 본인의 정상체중을 파악하는 가장 편한 방법은 BMI(Body Mass Index)라고 부르는 체질량지수를 알아보는 것이다. 체질량지수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누어 계산한 값으로 보통 정상의 범위는 19~23이고 24~25는 과체중 25이상인 경우를 비만이라고 한다.

비만은 고혈압이나 고지혈증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 제2형 당뇨병, 암등의 만성질병, 뇌졸중, 수면무호흡증 등을 발생시키는 위험이 있다. 또한 이에 따라 각종 성인병 등의 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즉 BMI 지수와 질환에 걸릴 확률은 비례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적정체중인 BMI 19~23사이를 유지하는 것은 건강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네 번째로 L(Low salt diet) 저염식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금섭취량은 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 2천mg의 2.5배인 5천mg 가까이를 섭취하고 있다. 이렇게 과다한 나트륨을 섭취하는 경우는 고혈압 등 대사이상 질환을 유발하고 이미 생긴 고혈압을 치료하는 과정에서도 일부약제의 효과를 제한하는 역할을 하므로 저염식의 실천은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E(Exercise)운동이다.

운동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운동은 적정체중관리에도 도움이 되고, 면역력 향상을 통한 각종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보건소와 SMILE 운동에 참여하여 항상 건강한 여주, 모두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건강도시 남한강에서 어우러진 건강안심 행복여주 실현을 위한 거시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보건소와 함께 SMILE” 목표 달성

내가 불편해도 주민이 편하면 가치 있는 일

함께 울어주고 웃어 주는 것,

정성과 사랑이 깃들어져 있지 않으면 그 효과를 배가시킬 수가 없다


■ 이 현숙 소장은…

○…‘혼자 놀기’에 익숙했던 그는 인문학이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했다. 열정과 번민이 가득 찬 청춘의 시기, 누구나 그렇듯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고, 결국 문과대를 다니다가 1985년 인하대 의대 의예과에 입학하게 된다.

특별한 동기는 없었다. 다만 보람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의대 졸업 후에도 개업하지 않고 지냈다. 1995년 10월 여주군보건소 관리의사로 여주군에 온 이래 2000년 3월 보건소장에 취임했고, 현재에 이른다. 그러기에 처음부터 공공보건의료사업이 관심은 아니었다.

특별한 사명감으로 시작하지는 않았어도 “서로의 삶에 대한 자기 성찰을 할 수 있는 고맙고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개업과는 달리 주민의 건강상태를 면밀하게 파악하여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자부심, 예산의 효율적 사용에 대한 나름의 분석을 통해 보다 개선된 공공보건의료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다는 사명감 등.“개업해서 누릴 수 있는 경제적인 여유보다 훨씬 값진 인생의 보람을 만끽하고 있다.”는 것이다.

함께 울어주고 웃어 주는 것. 보건소 사업은 하나하나가 정성과 사랑이 깃들어져 있지 않으면 그 효과를 배가시킬 수가 없다. “주민들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서로가 같이 고민하고, 현재의 여건에서 최대한 그들의 입장을 존중해나간다면 결국 오랜 시간을 두고 볼 때 그것이 가장 강한 사랑의 표현이 아닐까요?” 그래서 아줌마로 불리는 호칭이 친근하다. “게을러 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가 불편해도 주민이 편하면 가치가 있는 일이죠. 부끄럽지 않게, 받은 만큼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입니다.”

○…이 소장은 vivid란 단어를 좋아한다. 생생함, 밝고, 환하고, 더불어 함께하는 세상, 그래서 올해 사업의 목표도 “보건소와 함께 SMILE”이다. SMILE은 금연(Stop smoking), 적정음주(moderate drinking), 적정체중유지(ideal body weight), 저염식(low salt diet), 운동(exercise)을 의미한다.

-SMILE에 담긴 뜻이 많아 보인다.

“사람에게 건강은 자산이다. 질병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즉 지갑에서 빠져나가는 돈에는 예민하게 반응하면서도 부지불식간에 질병에 가까워지는 습관은 신경 쓰지 않고 방치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愚를 막기 위해 생활 속에 나쁜 습관을 고쳐서 항상 웃을 수 있는 건강상태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려는 것이다. SMILE, 미소 짓는다는 것은 항상 처음 봤던 그대로 어울려 살고 싶다는 또 다른 표현이다. ‘따뜻한 한결 같음’으로 더불어 사는 삶, 그러한 사랑을 실천하는 운동이다.”

-웃음에 대한 철학이 남다르다.

“웃음은 항상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 최근 웃음은 체내의 면역력을 올려주어 많은 질병의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웃음치료가 활발히 확산되고 있다. 보건소가 주민을 위해 존재하는 한 친절과 웃음이 체화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올해 지자체 보건사업 통합평가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되어 받은 포상금 1천600만원으로 전 직원 모두가 웃음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것도 자신은 물론 주민에게 좀 더 살갑게 다가서자는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다.”

- 맞춤형방문건강관리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주군은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이상 노인인구 비중이 14.6%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인구 노령화와 함께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 유병율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방대한 면적과 교통상의 불편으로 의료기관의 접근도가 떨어져 그 만큼 보건소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런 지역적 특성에 맞추어 기존 질병관리위주의 가정방문보건사업에서 한 단계 나아가 지역의 취약계층 가정 및 시설 등을 의료 전문 인력들이 직접 방문하여 대상자 및 가족구성원 건강문제를 발견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보건소 이전 및 신축으로 지역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 점을 들었다. 실제 여주군보건소는 농어촌의료서비스 개선사업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함으로써 다른 지역 보건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신축 보건소로 이전하기 전에 수차례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였고 실내 인테리어 자재 등 선택에 있어서도 건물의 전체적인 면을 고려하여 설계에 반영 했다.

부지매입부터 설계, 신축공사에 총 41억원이 투입됐다. “보건소가 군민의 ‘건강 돌봄이’ 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 항상 주민 곁에서 숨 쉬는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방문보건사업 등 사회적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 소장은 인터뷰 중 사랑, 희망, 포용력, 그리고 소통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사림이 일을 하는 것이고, 사람에게 집중하다 보면 성과는 저절로 따라 온다”는 생각이다. 자신은 직원들 개개인을 ‘플레이어(player)’로 보고, 그들이 ‘스타 플레이어’가 될 수 있도록 그라운드와 룰을 만들어 주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는 관점이다. 생동감 있는 조직문화를 일궈내는 역량은 ‘열정’이라면서 “전 직원이 ‘주민을 위해서’라는 동질적인 목표아래 정기적인 회의와 워크숍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 보건행정에 접목시키고 있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 서로 나누고 베풀 수 있는 지혜로움, 서로를 응원해 줄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가교역할에 충실할 뿐 이라고 했다. 소통의 본질은 정보와 논의의 개방성, 특히 비판적이고 불편한 소리를 듣고 존중하는데 있음을 새삼 되새기게 하는 대목이다.

○…시간이 나거나 머릿속이 정리가 안 될 때 이 소장은 퍼즐 맞추기를 한다. 잡념을 없애준다. 그리고 다 맞추었을 때의 성취감(?)도 나름 있다. 대학교2학년짜리 딸과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에게 “항상 신경을 못써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고 심성 바르게 자라주어 감사하다”고 했다.

황보 승남국장/hbs548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