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무엇을 위해 빠르게 가야 하는지 곰곰 생각해보면,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보내는 삶을 위해서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 행복은 얻지 못한 채 빠른 삶만 남아 있을 때가 얼마나 많은가요. 진정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버릴 것과 챙겨야 할 것을 현명하게 구분해야 할 일입니다. p.173
#. 자신의 한계를 뚫고 나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당연히 힘이 듭니다. 지나고 나면 웃을 수도 있지만, 그 안에 있을 때는 아무래도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힘듦을 이겨내는 힘은 자기 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가족들이, 동료들이 주변에서 목청껏 보내는 응원을 받으며 자신의 두 발로 끝내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인생에 힘이 되어주는 한없이 고마운 존재이지만 결국 인생은 자신의 결정과 판단으로 일구어나가는 것처럼, 마라톤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마운 응원을 거름 삼아 스스로의 힘으로 달려 나가야 합니다. 아무도 대신 끝내주지 않습니다. pp.180~181 ≪인생에서 달리기가 필요한 시간≫ 권은주 지음.
‘마라톤의 전설’이라 불리어온 著者는 “삶의 전환점이 다름 아닌 달리기”라고 말한다. 여러 가지 이유와 불안한 미래 때문에 혼란한 사람들이 달리기로 성취를 얻고, 마음의 치유를 얻는 과정을 목격하면서, 그 습관 형성의 비결은 결국 “단순히 달리는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너머 지혜롭게 내면을 키우는 지혜를 익히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
역설적으로 그 비결 중 하나로 ‘감사, 여유, 느림의 미학, 기다림’을 꼽는다. 현재에 집중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혼자 내달리는 것이 아닌 주변과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마음 같지 않은 일들을 맞닥뜨린다. 결과가 바로바로 눈에 드러나지 않고, 머릿속이 복잡할 때, 뭔가 보일 것 같은데 보이지 않고 잡힐 것 같은데 잡히지 않는 날들이 이어지는 순간에는 현실의 벽 앞에 굳건하던 의지도 무너지기 십상이다.
이러한 순간 필요한 것은 또렷한 정신이자 맑은 마음이며, 몰입하는 힘을 지탱할 단단한 체력이자 외면하고 싶은 생각을 붙들어줄 강력한 결단이다.
著者는 그러한 습관을 기르는 데 가장 단순하고도 확실한 방법은 다름 아닌 달리기라고 한다. 무작정 앞으로 달려 나가며 불안한 날들을 지내지 말고, “자기 몸을 사랑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해준다.
“몸으로 익힌 습관은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황보 승남 hbs5484@hanmail.net 이미지=Microsoft Bing, DAL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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