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으로 읽는 마음 한 줄

눈에 보이지 않으면 안 믿는 세상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0. 7. 2. 11:15

 

눈에 보이는 것은 믿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믿지 않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나아가 보이는 것만이 진리라고 웅변하는 시대에 우리는 산다.

 

과연 무엇을 보고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의 기준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 것일까? 박명우의 책 사람, 삶을 안다는 것은 보이는 모든 것은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인가에 근거하고 있다고 접근한다.

 

"가장 중요한 내 자신을 잃어버리는 삶, 왜 사는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보는 시간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보통 ''는 자기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하면서 익숙한 대상으로서의 자신을 탐구하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우리 자신을 저자가 제공하는 이해와 성찰을 통해서 관조할 때 ''를 알아 가는데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더 쉬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서 우리가 이해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자신감 넘치고 아름다워질 것이다.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대부분 문제들의 중심에는 사람이 자리하고 있다. 물론 모든 이치를 자신의 관점에서만 해석하는 유아론은 설득력이 없지만, ''의 존재에 대한 이해나 성찰 없이는,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이 추구될 수 없다. 지성의 성찰도 불가능하다.

 

''라는 존재가 이 세상에서 가치 있는 사람이 되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 또는 '우리'라는 올바른 관계 속에서 완전해 질 수 있다. ''로부터 시작하여 '우리'가 이 세상에서 어떻게 함께 어우러져야 살아야 하는 지를 하나하나 차분하게 제시하고 있다.

[황보 승남 hbs5484@hanmail.net 사진 pixab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