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으로 읽는 마음 한 줄

철학이 어떻게 삶의 기술이 되는가?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1. 4. 23. 08:12

 #. 싸우는 용기만이 용기가 아니다. 인내심을 갖고 묵묵히 내면을 성찰하는 힘도 용기다. 스토아 철학자들은 모든 사람이 그런 인내심과 용기를 가지고 있기에, 이를 발휘해 상황에 맞는 올바른 덕을 실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믿었다. 무엇이 되었든, 우리는 의무를 다할 필요가 있다.

#. 행동 하나하나로 삶을 빚어나가라. 그리고 그 행동들이 추구하려던 목적을 달성했을 때는 만족하라. 그런 삶을 사는 걸 가로막을 자는 아무도 없다. 정의와 절제 그리고 지혜를 추구한다면 그 어떤 걸림돌도 헤쳐 나갈 수 있다. <스토아 수업 : 철학은 어떻게 삶의 기술이 되는가. 라이언 홀리데이 >

 

2천 년 전에도 조롱을 받은 말만 번지르르한 철학과 달리, 스토아 철학은 일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삶의 기술이다. 실제로 최근 세계의 많은 리더들은 스토아 철학에 열광하고 있다.

 

이처럼, 수천 년 전 철학에 열광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라이언 홀리데이는 스토아 철학자의 삶과 죽음에 답이 있다고 말한다. 무수한 위기 속에서 철학을 실천했던 이들의 생애를 살펴보면, 어떤 변화에도 휘둘리지 않고 단단한 나만의 중심을 찾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스토아 철학자들은 인생을 통제할 수 있는 것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나누고, 인생에서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뿐이라고 말한다. 고난과 재난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

 

하지만 뜻하지 않을 불행을 피할 방법도 없다. 그렇다면 이미 일어난 불행에 의미 없이 계속 집착하지 말고, 평정심(아파테이아)을 실현하며 그저 지금 할 일을 해나가면 된다는 것이다.

 

불행에서 탄생한 이 철학이야말로,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지혜를 가르치기 때문이다. 인생은 모순과 역설로 가득 차 있고, 삶은 언제든 방향을 잃기 쉽다. 이처럼 통제할 수 없는 수많은 위협 사이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답으로 저자들은 불행을 맞닥뜨려도 살아남는 자와 그러지 못한 자를 나누는 것은, 철학을 실천하며 불가피한 타격에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마음의 근육을 키워내는지 여부라고 한다.

 

[황보 승남 hbs5484@hanmail.net 사진 pixab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