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으로 읽는 마음 한 줄

오늘보다 재미있는 내일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2. 1. 19. 15:05

#. 사람들은 좋은 기억도 있고, 나쁜 기억도 있고, 생각하고 싶은 기억도 있고, 생각하기 싫은 기억도 있다. 이 모든 기억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우리 뇌세포에 저장된다. 저장된다고 해서 다 회상해 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억상실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많은 환자분들께는 좋은 기억만을 선택하여 반복적인 자극을 줄 필요가 있다는 근거가 된다. _p56

 

#. 말이나 글이나 모두 내 생각이나 뜻을 상대방에게 올바르게 전하기 위한 것이다. 뜻에 대하여 듣지 않고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과 글도 있지만 심오한 뜻을 응축하여 짧은 말이나 글 속에 담아서 전하는 경우도 있다. 그 뜻을 헤아려 이해한다면 한 차원 수준 높은 소통이 될 것이다. 이젠 남이 먹여 주는 행복을 먹지 말고 나 스스로 행복을 만들자. 내 마음 그릇이 넘치도록 말이다. _p173

 

베스트셀러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의 저자이자 여든여섯의 나이에도 왕성한 저작물을 펴내고 여전히 강단에 서는 현역이 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

 

살 만큼 살았다는 보통의 착각, ‘나이가 들수록 세상이 두려워지는 당신에게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그가 스스로 살아본 인생을 돌이켜 깨달은 삶의 이치들을 때론 유쾌하게 때론 다정하게 들려준다.

 

가족 간에 일어나는 문제는 물론 사회생활에서 모두가 겪어야 하는 과제들, 그리고 인생의 의미와 죽음에 이르기까지.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자기만의 해법, 일상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지혜롭게 판단하고 처리하는 삶의 지혜를 제시한다.

 

인생이란, 돌아보면 부끄럽고 후회하는 일도 많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반성과 성찰을 멈추지 않는다. 그 속에서 깨달음을 얻는 것에 즐거움과 희열을 느끼며, 자신을 반면교사 삼아 좀 더 나은 삶을 살아달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정신과 의사 이 근후는 괴짜다.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어떻게 하면 인생이 더 재밌을까 고민한다. 그래서, 누구보다 젊은 감각으로 일상을 즐겁게 보내고 있는 노학자의 유쾌한 통찰이 신선하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남은 생을 무엇을 하면서 보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 사람들에게, ‘인생을 앞서 겪어본사람의 진솔한 이야기는 귀감을 넘어 앞으로 살아가는 데 중요한 삶의 지침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황보 승남 hbs5484@hanmail.net 사진 pixab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