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음악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악기를 연주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음악은 내 베이스 기타 안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음악은 그 어떤 악기에서도 발견되지 않아요. 이 사실을 이해했더니 나의 음악이 바뀌었고 음악과의 관계가 바뀌었습니다. -〈꾸밈음〉 중에서.
#. 음악은 사람의 감정을 건드려. 음악처럼 감정을 건드릴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어떤 뮤지션을 좋아하게 되면, 대개는 죽을 때까지 그 뮤지션의 팬이 돼. -〈다섯 번째 마디: 감정과 느낌〉 중에서.
#. 알다시피,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의 주의를 끌기 위해 더 크게 연주해. 하지만 소리를 줄이면 돌진하는 황소도 멈추게 할 수 있어. -〈여섯 번째 마디: 다이내믹〉 중에서. 빅터 우튼 著 《나는 음악에게 인생을 배웠다》
흔히 기타로 C와 C#을 동시에 울리면 좋지 않은 소리가 난다고 한다. 음악 이론서에서도 반음 간격인 두 음이 동시에 연주되는 건 불협화음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여기서 낮은 음을 한 옥타브 옮기면 예쁜 소리가 난다는 것까지는 말해주지 않는다. 옥타브만 다를 뿐 분명 같은 음인데 말이다. 이것이 관점을 바꿔 세상을 보는 것과 같다.
“그러니까 지금 그 말은, 인생에서 뭔가 충돌한 것 같은 상황도 실은 ‘틀린’ 게 아니라는 거죠? … 만일 우리가 관점을 바꾸는 법을 배워서 부정적인 것을 다른 ‘옥타브'에 놓고 볼 수 있게 되면, 아마도 모든 상황에서 아름다움을 볼 수 있게 되겠죠.”
《나는 음악에게 인생을 배웠다》는 음악의 기본 요소를 하나씩 체득하는 과정을 그린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는 음악적 깨달음은 옥타브와 관점의 관계처럼 우리 인생과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 음악의 기본 요소를 이해하는 것과 더불어 인생을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다.
우리가 삶의 단위, 즉 각각의 시간에 어떤 행위를 채워 넣느냐에 따라 삶의 결과물이 완전히 달라진다. 일상의 모든 순간에 귀를 기울이고 경험하는 것,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가르침은 우리 일상을 더 풍요롭게 한다. 그렇다면 음악은 분명 당신을 더 나은 인생으로 데려다줄 것이다.
[황보 승남 hbs5484@hanmail.net 사진 pixabay.com 인터파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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