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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이 유방암 위험 높인다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4. 1. 5. 09:37

오염지역 여성, 종양 진단 확률 8% 더 높아

  “PM2.5 노출이 더 높은 지역에 거주할 때 유방암 발병률이 8% 증가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증가이지만 대기 오염이 거의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보편적인 노출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중요하다.”

 대기 오염은 오랫동안 심장과 폐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위험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국립 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와 국립 암 연구소(NCI)의 연구팀은 평균적으로 입자상 물질 오염(PM2.5) 수준이 더 높은 여성에게서 유방암 발병률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입자상 물질은 자동차 배기가스, 석유나 석탄 연소, 나무 연기/식물 연소, 산업 배출물을 통해 배출된다. 입자는 폐 깊숙이 흡입될 정도로 미세하다.

  연구 저자인 NIEHSAlexandra White 박사(환경 및 암 전염병학 그룹 책임자)“PM2.5 노출이 더 높은 지역에 거주할 때 유방암 발병률이 8% 증가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증가이지만 대기 오염이 거의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보편적인 노출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중요하다.”면서 "이는 대기 오염이 유방암과 관련이 있다는 그 동안의 연구 결과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1995년부터 1996년까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노스캐롤라이나, 루이지애나 및 미국에서 500,000명 이상의 남성과 여성을 등록한 NIH-AARP 다이어트 및 건강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여성의 평균 연령은 약 62세였다.

  이 여성들을 약 20년 동안 추적하면서 15,800건 이상의 유방암 사례를 발견했다. 각 참가자 거주지의 연간 평균 과거 PM2.5 농도를 추정했다. 그들은 일부 암이 발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여 연구에 등록하기 전 10~15년 동안의 대기 오염 노출에 주목했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연구 등록 당시의 대기 오염과 관련된 유방암 위험을 평가한데 비해 이번 연구에서는 했으며, 과거 환경오염 노출 정도도 고려하여 분석했다.

  NCI 연구의 수석 연구원인 Rena Jones 박사는 "역사적 대기 오염 수준을 고려하는 능력은 이 연구의 중요한 강점이다. 유방암이 발병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수 있으며, 과거에는 대기 오염 수준이 더 높았던 경향이 있어 이전 노출 수준이 암 발병과 특히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또한 종양 유형에 따라 대기 오염과 유방암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다른지 고려했다.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R+) 종양과 음성(ER-) 종양을 별도로 평가하여, PM2.5ER+ 유방암 발병률과 관련이 있지만 ER- 종양과는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내분비 교란이 관련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ER+ 종양은 미국 여성에게서 진단되는 가장 흔한 유방 종양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립 암 연구소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