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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치료, 당뇨병성 신경병증 완화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4. 4. 1. 12:46

수술환자, 약 복용 환자보다 통증 덜 느껴

  "이번 연구에 따르면 주변 조직에서 압축된 신경을 방출하는 신경 감압 수술이 이러한 개인에게 지속적인 완화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근관 증후군 및 허리 좌골신경통과 같은 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수술적 치료법, 외과적 신경감압술(nerve decompression)이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외과적 신경감압술은 소수의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의 통증을 최대 5년 동안 상당히 완화시켰다고 연구진은 보고했다.

연구자들은 발과 다리의 부은 신경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경직된 조직을 제거했으며, 이를 통해 신경으로의 혈류가 개선되어 정상 크기로 다시 줄어들 수 있었다는 것이다.

댈러스 소재 UT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의 성형외과 부의장이자 수석 연구원인 Shai Rozen 박사는 “5년간의 결과는 이 시술이 실제로 통증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의 경우 당뇨병으로 인한 혈당 수치의 변동으로 인해 신경이 자극을 받고 통증을 느끼게 된다. 증상으로는 통증, 근육 약화, 무감각, 따끔거림 또는 작열감, 접촉에 대한 극도의 민감성 등이 있으며, 이러한 상태는 하지에 가장 자주 영향을 미친다.

현재 약 2천만 명의 미국인이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Rozen 박사는 의료센터 보도 자료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몸을 쇠약하게 만들어 이동성이 부족하고 삶의 질이 심각하게 저하될 수 있다. 신경병성 통증이 있는 환자의 약 3분의 1은 당뇨병으로 인한 생리적 변화로 인해 말초 신경에 직접적이고 만성적인 압박이 가해지는 신경 압박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주변 조직에서 압축된 신경을 방출하는 신경 감압 수술이 이러한 개인에게 지속적인 완화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임상 시험에서 78명의 환자는 신경 감압술을 받거나 약물 치료만 계속하도록 무작위로 배정되었다.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한쪽 다리만 신경감압술 치료를 받았다. 무작위로 선택된 다른 쪽 다리는 가짜 수술을 받았는데, 이 수술에서는 외과 의사가 수술을 모방하기 위해 절개를 했지만 어떤 조직도 제거하지 않았다.

그 결과 수술 12개월 후 수술 환자는 양쪽 다리의 통증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보고한 반면, 약물 치료를 받은 환자는 통증 순위에 변화가 없었다.

Rozen 박사는 “1년 동안 양쪽 다리의 통증이 개선됐다는 보고는 수술 직후 위약 효과가 나타났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말했다.

5년 후에 수술 그룹은 가짜 수술을 받은 다리보다 실제 수술을 받은 다리가 훨씬 더 많이 개선되는 등 훨씬 더 큰 통증 감소를 보고한 반면 대조군은 그 시점에서 훨씬 더 심한 통증을 느꼈다.

Rozen 박사는 의료계에서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에 있어서 감압수술의 가치에 대해 여전히 많은 논쟁이 있다. 이번 연구가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더라도 이해관계자들 사이의 담론을 확장하고 더 많은 연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면서 "목표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한 신경감압수술의 효능을 더 잘 이해하고, 수술적 개입에 반응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식별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Annals of Surgery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