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Plus

간헐적 단식이 심장 위험 높인다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4. 3. 27. 09:06

식사 8시간 제한, 심장 사망위험 두 배

  "이번 연구 결과로 볼 때 개인의 건강 상태 및 최신 과학적 증거와 일치하도록 식이 요법 권장 사항에 대한 보다 신중하고 개인화된 접근 방식을 장려해야 할 것이다."

간헐적 단식이 심장에 해로울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식사 시간을 8시간으로 제한한 사람들은 자유롭게 식사를 한 사람들에 비해 심장 관련 사망 위험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는 간헐적 단식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 심장 건강과 관련된 여러 지표를 개선했다는 이전 연구와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간헐적 단식은 하루 중 8시간 이내 시간 동안만 식사를 하고, 나머지 16시간 이상을 굶는 방식(816 방식)이 대표적이며, 일주일 중 이틀만 음식물을 섭취하는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중국 상하이자오통대학교 전염병학 및 생물통계학과 수석연구원인 Victor Wenze Zhong 박사는 “8시간 동안 시간이 제한된 식사 일정을 따르는 사람들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밝혔다.

Zhong 박사는 미국 심장협회(AHA) 보도 자료에서 "이러한 유형의 다이어트는 잠재적인 단기적 이점으로 인해 인기가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하루에 12~16시간의 일반적인 식사 시간 범위와 비교할 때 식사 시간이 짧을수록 수명이 길어지는 것과 관련이 없다는 것이 명확하게 나타났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18년까지 건강과 영양에 관한 연례 연방 조사에 참여한 20,000명 이상의 미국 성인에 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참가자들의 식습관 패턴을 분석했다.

시간제한 단식을 고수하는 많은 사람들은 8시간 안에 모든 음식을 먹고 나머지 하루 동안 단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 결과 다이어트 데이터를 전국 사망 기록과 비교하여 매일 8시간 이내에 모든 식사를 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은 심장 문제로 인한 사망 위험이 91%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미 심장병 진단을 받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위험이 증가했다. 심장병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음식 섭취를 10시간 이내로 제한하면 심장병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66%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Zhong 박사는 환자, 특히 심장 질환이나 암이 있는 환자는 8시간의 식사 시간과 심혈관 사망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로 볼 때 개인의 건강 상태 및 최신 과학적 증거와 일치하도록 식이 요법 권장 사항에 대한 보다 신중하고 개인화된 접근 방식을 장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반적으로, 시간제한 식사는 어떤 원인으로든 사람의 사망 위험을 줄이지 않았다.

Zhong 박사는 시간제한 식사가 심장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지 더 잘 이해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심장협회의 전염병학 및 예방과학 세션에서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