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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병률, 노령화로 계속 증가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4. 4. 24. 09:46

ACS, 2022년 전 세계적 약 2천만 건 발생

2050년 암 환자 수, 연간 3,500만 명 추정

전 세계 인구의 노령화로 인해 암 발생 건수가 향후 20년 동안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새로운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2024년 글로벌 암 통계(Global Cancer Statistics)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2천만 건의 새로운 암 사례가 진단되었으며, 970만 명이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50년에는 암 환자 수가 연간 3,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서는 덧붙였다.

미국 암학회(ACS) 암 감시 수석 과학자인 성현아 박사는 ACS 보도 자료에서 "2050년까지 예상되는 암 사례의 증가는 현재 발병률이 변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인구의 노령화와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건강에 해로운 생활 방식 선택도 계속해서 새로운 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특히 건강에 해로운 식습관, 신체 활동 부족, 과도한 음주, 흡연 등 주요 위험 요인의 유병률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대규모 개입이 없다면 미래의 암 부담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히 진단되는 암일 뿐만 아니라 전체 암 사망 원인과 남성 암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폐암은 암 8개 중 1, 암 사망 5명 중 1명을 차지하며, 매년 거의 250만 건의 사례와 180만 명의 사망이 발생하고 있다.

보고서는 남성에게 폐암 다음으로 전립선암과 대장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간암과 대장암으로 사망한다고 밝혔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은 가장 흔히 진단되는 암이자 암 사망의 주요 원인이며, 폐암, 대장암, 자궁경부암이 그 뒤를 따른다.

수석 연구 저자이자 ACS의 감시 및 건강 평등 과학 수석 부사장인 Ahmedin Jemal 박사는 "전 세계 암 사망의 절반 이상이 잠재적으로 예방 가능한 상황에서 예방은 암 관리를 위한 가장 비용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략을 제공한다."면서 담배 사용을 없애는 것만으로도 암 사망 4명 중 1, 즉 연간 약 260만 명의 암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한 예방 가능한 암으로 자궁경부암의 예를 들어 전 세계 여성의 단 15%만이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실정이라는점도 지적했다.

사실상 모든 자궁경부암은 HPV에 의해 발생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에는 매일 약 1,800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1,000명의 여성이 이 질병으로 사망했다.

보고서는 자궁경부암이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의 37개국 여성 암 사망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에스와티니, 잠비아, 말라위, 짐바브웨, 탄자니아의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미국보다 10~16배 더 높다고 밝혔다.

선별검사의 부족이 이러한 사망의 원인이 된다. 보고서는 전 세계 여성 중 36%만이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보고서는 부적절한 조기 발견 및 치료 서비스로 인해 많은 저소득 국가에서는 전반적인 암 발병 사례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암 사망률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