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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감염자, 심장질환 위험 높아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4. 4. 25. 09:58

증상 없더라도 심장병에 걸릴 위험 커

 "HIV 감염자의 초기 관상동맥 질환을 발견하고 잠재적으로 심장 근육에 대한 해로운 영향을 예방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HIV가 미묘한 무증상 관상동맥 질환 발병에 미치는 영향과 심장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 주고 있다."

HIV 감염자는 감염과 관련된 증상을 겪지 않더라도 심장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HIV에 감염된 중년층은 혈관이 두꺼워져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되어 심장 질환의 초기 징후를 보일 가능성이 더 높았다는 것이다.

HIV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로 에이즈는 HIV 감염으로 면역세포가 파괴되어 면역 기능이 떨어짐으로써 기회감염이 생기는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IDS)을 말한다.

한 마디로 HIV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로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를 보통 HIV 또는 HIV 감염이라고 한다.

이번 연구의 수석연구원인 메릴랜드 소재 베데스다 국립 당뇨병 및 소화기 및 신장 질환 연구소의 Ahmed Gharib 박사(의학 및 대사 영상 부서 소장)"이번 연구 결과는 효과적인 약물 치료법이 HIV 감염자의 기대 수명을 연장함에 따라 AIDS와 관련되지 않은 건강 문제가 점점 일반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약 3900만 명이 HIV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0년 이후 HIV 관련 사망은 51%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HIV에 감염된 사람들은 일반 인구에 비해 심장 돌연사 비율이 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심장 질환의 위험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연구팀은 HIV에 감염되었지만 알려진 심장 질환이 없는 성인 74명을 모집한 뒤 HIV나 심장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 25명과 비교했다.

모든 사람은 심장 혈관의 두께를 측정하기 위해 MRI를 받았고, 심장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심장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HIV 환자가 대조군보다 심장 혈관이 더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두꺼운 혈관은 좌심실(심장의 하부 방 중 하나)이 두꺼워지고 심실 내 이완기 기능이 손상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에 따르면 이러한 심장 경직은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HIV 치료 칵테일에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인 디다노신은 심장 동맥의 두께와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NIDDK 생의학 및 대사 영상 부서 소속 연구원이자 선임 연구원인 Khaled Abd-Elmoniem 박사는 "HIV 감염자의 초기 관상동맥 질환을 발견하고 잠재적으로 심장 근육에 대한 해로운 영향을 예방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HIV가 미묘한 무증상 관상동맥 질환 발병에 미치는 영향과 심장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 주고 있다."면서 이러한 심장 질환의 초기 징후가 있는 환자를 식별함으로써 조기에 심장 건강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Radiology: Cardiothoracic Imaging 저널 최근호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