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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 노화, 치매 위험 ↑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5. 5. 21. 08:19

뇌 수축 경험, 치매 확률 30% 더 높아

나이, 교육 수준, 흡연 등 치매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요소를 고려한 후에도 생물학적 노화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30% 더 높았다. 사람의 뇌를 MRI로 촬영한 결과, 생물학적 노화가 진행된 사람들은 정보 처리가 일어나는 회백질이 수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가 더 빨리 노화되는 사람들은 치매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물학적 연령이 높은 사람들은 실제 수명에 가깝게 신체가 늙어가는 사람들에 비해 치매에 걸릴 확률이 30% 더 높았다는 것이다.

최근 Neurology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물학적 연령이 높아진 사람들은 치매와 관련된 뇌 변화, 예를 들어 뇌 수축을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중국 정저우 대학의 수석 연구원인 Yacong Bo 박사는 보도 자료에서 "이러한 뇌 구조 변화는 고령화와 치매의 연관성을 일부 설명할 수 있지만, 전부는 아니다"라면서도 "이러한 결과는 생물학적 연령이 높아지면 뇌 구조가 광범위하게 변화하여 치매가 발병할 수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생물학적 연령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상이 축적되어 사람의 신체가 노화되는 것을 반영하는 반면, 실제 연령은 생일을 기준으로 한 사람의 나이이다.

Bo 박사는 "우리 중 누구도 실제 나이를 바꿀 수는 없지만, 식단과 운동과 같은 생활 습관을 통해 생물학적 나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영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 건강 연구인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참여한 약 281천 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시작 당시 참여자들의 평균 연령은 57세였다. 평균 14년간의 추적 조사 기간 동안 약 4,800명이 치매를 앓았다.

연구팀은 폐 기능, 혈압, 콜레스테롤, 혈액 화학적 요소 등의 요소를 고려한 두 가지 기존 측정 방법을 사용해 사람들의 생물학적 연령을 추정했다.

이 방법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신체의 다양한 부분, 즉 신진대사, 면역 체계, 주요 장기 및 기타 시스템이 어떻게 함께 작동하는지 보여준다.

연구 결과, 나이, 교육 수준, 흡연 등 치매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요소를 고려한 후에도 생물학적 노화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3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람의 뇌를 MRI로 촬영한 결과, 생물학적 노화가 진행된 사람들은 정보 처리가 일어나는 회백질이 수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