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관련 최대 14가지 여성 암 위험 ↓
“이 약물을 복용한 여성은 비만 관련 암 발병 위험이 8% 낮았고, 전체 사망 위험도 20% 낮았다. 반면 남성은 GLP-1 약물 복용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암 치료 효과를 얻지 못했다. 비만이 현재 미국과 전 세계적으로 암의 중요한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비만과 관련된 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입증된 약물은 없다. 이번 연구는 당뇨병, 비만 및 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비교적 새롭지만 널리 처방되는 약물인 GLP-1 수용체 작용제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Ozempic 및 Zepbound와 같은 GLP-1 약물이 비만인 사람들의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러한 약물들이 비만과 관련된 최대 14가지 암에 대한 여성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GLP-1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DPP-4 억제제라는 유형의 당뇨병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에 비해 비만 관련 암 발병 위험이 7% 낮고, 모든 사망 위험이 8%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보고되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약물을 복용한 여성은 비만 관련 암 발병 위험이 8% 낮았고, 전체 사망 위험도 20% 낮았다. 반면 남성은 GLP-1 약물 복용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암 치료 효과를 얻지 못했다.
이번 연구의 수석연구원으로 미국 뉴욕시 소재 NYU 그로스먼의대의 Lucas Mavromatis 박사는 보도 자료에서 "비만이 현재 미국과 전 세계적으로 암의 중요한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비만과 관련된 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입증된 약물은 없다."면서 "이번 연구는 당뇨병, 비만 및 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비교적 새롭지만 널리 처방되는 약물인 GLP-1 수용체 작용제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약물은 인슐린과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식욕을 감소시키고, 음식 소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GLP-1 호르몬을 모방한다.
연구자들은 배경 보고서에서 미국인의 12%가 당뇨병 관리나 체중 감량을 위해 GLP-1 약물을 처방받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43개 의료 시스템에서 비만(체질량지수(BMI) 30 이상)과 당뇨병을 앓고 있는 17만 명 이상을 추적했다. 약 절반의 사람들이 GLP-1 약물로 치료를 시작했고, 나머지는 DPP-4 약물로 치료를 시작했다.
연구 결과, GLP-1 약물은 식도암, 대장암, 직장암, 위암, 간암, 담낭암, 췌장암, 신장암, 폐경 후 유방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갑상선암은 물론 다발성 골수종과 수막종의 위험을 약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GLP-1 약물은 대장암과 직장암에 대한 보호 효과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LP-1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 중에서 대장암 발병률은 16%, 직장암 발병률은 28% 더 낮았다.
Mavromatis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GLP-1 약물은) 특정 암, 특히 대장암과 직장암의 발병 위험을 약간 낮추고 모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GLP-1 약물과 암 감소 사이의 더 강력한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 대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회장인 Robin Zon 박사는 "이번 임상 시험은 흥미로운 가설을 제시하고 있다.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사용되는 GLP-1 계열 약물이 암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암과 비만 사이의 명확한 연관성을 고려할 때 암 예방에 있어 GLP-1 약물의 임상적 역할을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평가했다.
Zon 박사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인과관계를 확립하지는 못했지만, 이 약물들이 예방 효과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당뇨병이 없는 환자를 포함하여 이러한 연구 결과를 검증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하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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