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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희범 경기도 과천시보건소장

텅빈충만, 상선약수 2013. 6. 26. 10:29

 

■강 희범 소장은…

 

“가장 건강한 도시에 걸맞게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 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특별하게 잘 한 것도 없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인터뷰 요청에 대한 대답이다. 2년 연이어 정부의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이 쉬우냐는 기자의 강권으로 시작된 만남이다.

“저는 사람을 중시해요. 우리 같이 지역 주민들의 접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더욱 더 구성원들의 중요성을 항상 마음에 담고 생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완전한 동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고…”

 

강 소장은 직원들과 격의 없이 지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직원들과의 회식자리에서도 대화를 주도하기보다는 주로 듣는 편이다. 인생 선배로서 그의 다양한 경험을 필요로 하는 후배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고민 상담에 나선다. “직원들과 공생한다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라고 했다. 보건소의 한 직원은 “편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내부 조직문화가 더욱 부드러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소장은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취약계층과 노인 분들의 “어깨에 얹힌 삶의 무게를 가볍게 해드리는 일”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노인들의 삶이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치매관리 사업이나 내실에 중점을 둔 맞춤형 방문보건사업,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사업, 그리고 친환경 방역 사업 등은 강 소장의 이러한 이미지와 상당 부문 겹쳐져 있다.

 

30년에 가까운 공직생활 대부분 보건소에 근무하면서 누구보다도 실무에 정통한 강 소장은 “변화와 혁신이 중요한 만큼 무엇보다도 보건과 복지, 그리고 건강 개념의 전환점이 필요하다”면서 “직원 개개인의 고유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향상함으로써 시민들이 언제나 편안하게 보건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책무라고 했다.

 

강 소장은 그 동안 추진해온 과천시의 보건사업이 직원들의 열성적인 노력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 대해 자부심이 크다고 했다.

 

“가장 건강한 도시에 걸맞게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도전과 열정으로 점철된 월터 아이작스의 「스티브 잡스」를 통해 리더십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는 강 소장.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라는 지혜는 결국 자신의 일을 사랑하면서 맡은 업무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신선함’을 느끼는 것은 뭔가 새로운 것을 발견했을 때만은 아니다. 일상의 일들을 티 나지 않고 우직하게 실천하는 진정성을 만날 때도 우리는 신선함을 느낀다. ‘배려와 최선’을 신조로 따뜻함을 나누는 강 소장의 행보가 그래서 신선하다. 건강한 공직자로 그리고 성실한 생활인의 모습. 그는 진짜 행복을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마음이 따뜻한 리더, 강 소장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흡연, 절주, 운동행태 등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경기도내서 가장 건강한 도시 선정

 

경기도 과천시보건소(소장 강 희범)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지방자치단체 보건사업 평가'에서 2011년에 이어 2012년 2년 연속 전국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정부의 보건사업 우수 지자체 선정 사업은 보건사업 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와 사업실적을 중심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연이어 높은 평점을 받기란 쉽지가 않다. 복지부는 평가 결과에 대해 “건강행태 개선,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모자보건, 금연사업, 암 관리, 구강관리, 정신보건 및 치매관리, 심뇌혈관 질환 관리 등 보건사업 전반에 걸쳐 우수한 사업 수행 능력을 보여 주었다.”고 밝혔다.

강 희범 보건소장은 “보건사업에 대한 과천시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과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치매 전수조사와 건강원스톱 서비스 등 주민 위주의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더 많이 발굴해 보건소를 안락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수행측면에서의 지역적 특성은?

“관내에 종합병원 및 병원이 없어 응급환자 발생 시 안양과 서울 등에 소재한 의료 기관을 이용하는 등 병·의원과 연계사업을 실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렇듯 종합검진기관이 없는 현실을 감안하여 지난 1996년부터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종합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만60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로, 그리고 일반 대상자는 실비를 받고 있으며, 만4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위암, 췌장암, 대장암, 간암, 전립선 암 등 암 표지지 검사를 2년에 1회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과천시보건소는 1992년 전국 보건소에서는 처음으로 물리치료실을 개설했으며, 1996년에는 한방진료실을 설치하여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선 유일하게 65세 이상 전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진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치매조기검진 전수조사 사업대상 기준이 저소득층 우선인 타 지방자치단체와는 달리, 별도 예산을 확보해 지난 2011년 65세 이상 주민 총 6713명을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진을 무료로 실시한바 있다. 검진은 1차적으로 각 동 경로당과 가정을 방문해 선별검사 후, 2차적으로 샘안양병원 신경외과에서 정밀검사 및 확진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실시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노인우울검사를 병행 실시하여 자살예방 등 노인 정신건강 증진에 노력할 계획이다.”

실제 과천시는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사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2011년 인구 10만명 당 자살률이 15.4명으로 경기도(30.5명) 내 최저 수준일 분 아니라 전국 평균(30.5명)에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과천시보건소는 매년 정신건강 연극제 및 정기적인 자살예방교육과 생명사랑 자살예방 포럼을 개최하여 이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고 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과천시가 가장 건강한 도시로 평가 받았다.

“복지부에서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흡연과 절주, 운동 등 250개 문항을 조사한 결과 과천시가 17.1%의 흡연률(경기도 평균 24.6%)과 20.4%의 비만율, 10.1%의 고위험 음주율, 86.8%의 안전벨트 착용률, 점심식사 후 잇솔질 실천율 73.3% 등 주요 조사 항목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 경기도내에서 가장 건강한 도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 운동, 영양, 절주, 금연사업, 건강원스톱 서비스 등 지역주민의 건강행태 개선을 통한 건강생활 실천운동에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매년 실시하는 조사로 조사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흡연과 절주, 운동, 구강, 정신건강, 안전의식 등 건강관련 지표250개 문항을 작성, 통계하여 산출한다.

 

-맞춤형 방문보건사업에 대한 성과가 크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물론 임산부, 결혼 이민자 등 의료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대상자의 건강 특성에 부합한 방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활용구 대여, 영양상담 등 일상생활을 하면서 불편한 사항들을 세심히 체크하여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사업의 경우 ‘2012 방문건강관리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100점 만점에 91.9점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같은 방문간호서비스 만족도는 지난 2011년 80.8점보다 11.1점 상승해 대상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설문조사 항목별 점수를 보면 ‘신속한 간호’가 93.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문제해결에 도움’ 92.8점, ‘방문간호서비스’ 92.6점, ‘자기관리 능력 향상’ 92.4점 순으로 매년 서비스 수준이 전체적으로 크게 향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친환경 방역사업이 언론의 관심을 모은바 있다.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친환경 식물 방역을 실시하여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 올해는 과천에 거주하는 만 24개월 미만 아기가 있는 가정과 학교, 어린이집 등에 모기 등 해충이 싫어하는 ‘구문초’ 화분 1,000여개를 배부했다.”

‘구문초’라고 불리는 이 식물은 ‘로즈제라늄’이라는 허브과의 식물로 잎과 줄기에서 해충이 싫어하는 장미향을 발산하여 모기가 다가오지 못하게 하는 효능이 있는데다 인체에 무해하고 실내 공간을 아름답고 쾌적하게 만드는 효과도 커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 얻고 있다.

 

-다른 보건소와는 달리 임산부 등록 대상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임산부 등록 대상을 관내 임산부에서 관내 직장인 임산부에게도 확대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임산부들도 임신 주수에 따라 기초검사를 비롯해 기형아 검사, 초음파 검사, 임신성 당뇨검사 등 다양한 산전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 임신 20주 된 임산부에게는 철분제를 지급하며 출산 축하용품으로 귓속형체온계를 지급하고 있다. 임산부 건강을 위해 임산부 체조 및 출산 준비 교실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출산 후 유축기가 필요한 산모에겐 1회 20일까지 유축기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으며, 도시 근로자 월 평균소득 50%이하 출산 가정엔 산모 신생아 도우미를 2주간 파견하고 있다.”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척추 만들기, 허리UP’ 사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척추측만증 검사를 조기에 실시하여 정상적인 발육을 돕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1차로 약 5백여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척추 전방굴곡검사(등심대 검사)를 실시했고, 이를 토대로 2차 검진 대상자 81명에게 흉·요추 엑스레이를 촬영했다. 이달 중으로 검진 판독 및 결과를 통보하고, 경증의 경우 방학 및 방과 후 바른 자세 운동교실과 연계하여 운동치료요법과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스트래칭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으며, 중증의 경우는 전문 의료기관에 정밀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