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경기 구리시보건소 김은미소장

텅빈충만, 상선약수 2011. 2. 24. 11:44

경기 구리시보건소 김은미소장

"맞춤식 평생건강관리" 중점추진

'건강하고 쾌적한' 삶의 질 제고

구리시는 환경 친화적인 도시조성과 수준 높고 자유로운 평생 학습의 실현을 통해 건강하고, 쾌적한, 풍요로운 삶을 향유할 수 있는 친환경 평생학습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구리시보건소(소장 金 銀美)의 특색사업인 맞춤식 평생건강관리사업이나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성병 관리사업도 건강하고, 쾌적한삶의 질을 제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국 보건소 가운데 가장 모범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성병관리사업의 경우 1998년 건강증진 시범 보건소로 선정된 것에 부응하여 우선 뇌졸중 예방사업을 위한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두었다. 고혈압 투약 관리실태 파악을 통한 사망신고서 분석을 통해 2003년부터는 보건소의 핵심사업으로 고혈압 관리사업을 지정한 것도 사전에 이 같은 철저한 준비에서 비롯되었다. 그 만큼 사업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

2004년에는 소위 근거중심의 만성병관리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코흐트 구축사업을 실시했으며, 올해부터는 경기도의 지원으로 아주대의대 간호학부와 함께 만성병 관리 자원봉사자 활용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8개 지역의 지역담당제를 통해 지역주민 개개인의 건강문제를 TQM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토록 하고 있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을 간병인으로 육성, 재택 만성질환자를 간병토록 연계 활용하여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이와 있다. 함께 효율적인 환자관리 차원에서 보건사업정보시스템을 자체 개발하여 주기적으로 지역주민의 요구도 및 제공 된 서비스의 평가 분석을 데이터 베이스화 하여 주민의 만족도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김 소장은 사업 추진의 내실을 위해 “기 작성된 업무 매뉴얼을 토대로 통합된 보건사업에 대한 담당인력 워크샵 등 보수교육과 더불어 사업 추진에 따른 문제점을 수시로 개선하고 있다”면서 “30-50대 직장 남성들의 혈압 측정 기회를 보다 많이 늘리기 위해 시범직장 및 이동건강상담소를 운영하는 등 환자발견에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사업정보시스템 자체개발

서비스 평가 분석 데이터 베이스 구축


보건소 내소자 전원을 만성병관리프로그램에 등록토록 하는 한편 건강정보지 제공과 전화를 통한 관리, 그리고 단계별 상태에 따른 관리, 투약 중단자 및 미관리자에 대한 투약관리 등 효율적인 환자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리시보건소는 지역주민들이 이러한 건강생활을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매월 마지막주 화요일을 정기 고혈압교실로 지정, 운영하는 한편 Auto Calling System을 운영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의 협조로 유 소견자를 통보 받아 고혈압 교육에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나, 관내 약사회 등의 협조를 받아 고혈압 약물을 투약하기 어려운 환자에게 무료 투약토록 하는 것 등. 주민 중심의 만성병관리사업에 충실하고 있다

구리시보건소에는 2005년 현재 총 4,500명의 고혈압환자가 등록하고 있다. 이는 구리시 30세 이상 인구 11만명 가운데 고혈압 유병자로 추정되는 1만2천여명의 40% 정도를 관리하고 있는 셈이 된다


학교에는 학생이, 그리고 병원에는 치료비를 내는 환자가 고객이다. 그렇다고 볼 때 보건소는 지역주민이 주인이자 고객이다. 보건소가 있으므로 주민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있으므로 보건소가 존립할 수 있는 것이다. 구리시보건소가 펼치는 주민 중심의 여러 사업들은 그런 의미에서 훨씬 정겹다. 사람 중심의 행정이 그래서 소중하고, 필요한 것이다.

 

"지역단체 등 사업 수행 여건 조성"

보건소사업 평가 활용도 제고에 주력

<김은미 소장>

사람이 지치는 것은 부지런히 움직일 때가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라고 한다. 그리고 일에 대한 사랑은 천해지고 약해지는 것을 막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한다.

김 소장은 스스로 “굉장한 원칙주의자”라고 했다. 의대를 졸업하고 가정의학 수련 중에 1차 의료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보건소 업무를 알게 되면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 그리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눌러 앉게 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열정적이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방문보건팀장 김 기명씨는 김 소장에 대해 일 욕심이 많다고 했다. 과제가 떨어지면 마음이 흡족해 할 때까지 물고늘어진다는 것. 그런 한편으로 직원들의 고충은 섬세하게 잘 챙겨 줘 내면적인 친밀감은 일을 통해 한층 돈독해진다고 했다.

2001년도에 구리시보건소장으로 부임한 이후 건강증진 시범보건소로서의 역할이나 맞춤식 건강보건사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 만성병관리사업의 지역담당제 도입 운영 등 “그 동안의 사업은 효율적으로, 그리고 새로운 사업을 완성해 나가는 열성적인 추진력이 여러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동력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의 이러한 부연이 아니더라도 보건소 입구에서부터 보건소 사업을 견학하려 온 학생들이나 방문객들이 넓고 쾌적한 보건소 건물만큼이나 활기가 넘쳤다. 보건소가 주민을 위한 공간이라는 개념이 확실히 자리잡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김 소장은 건강증진시범사업의 경우 초창기는 대 주민 홍보활동 등 인식확산에 주력하였으나 현재는 지역사회에 직접적인 서비스 제공의 일환으로 “지역단체 등이 스스로 사업 수행을 해나가는 여건 조성 및 평가 활용도를 제고하는 방향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 칼의 노래
자전거 여행』의 작가 김훈이 이순신 장군의 삶을 통해 이 시대 본받아야 할 리더십을 제시한 『소설 이순신』.
김 소장은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살아 갈 것 인가하는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살면서 어쩔 수 없이 부딪히게 되는 생활의 편린들. 자신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선한 마음으로 시작한 일들이 왜곡되게 보여진다거나, 일을 추진하면서 맞서야 하는 여러 저항 요인들. 이를 받아들이는 인간 이순신의 감정의 흐름을 통해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김 소장의 감동은 어쩌면 절망도 때로는 힘이 된다는 메시지, 그것을 실증적으로 체득하는 動因이 되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극한 절망 가운데 늘 나아갈 길을 찾아내고, 결국 나아갈 길은 절망과 싸우며 그 속에서 찾는 수밖에 없지만 길은 반드시 있다는 것.
"물은 늘 거칠었고, 물은 노에 저항했다. 배는 그 저항의 힘으로만 나아갔다."
김 소장은 이 소설 속의 지문처럼 자기 삶을 어떻게 구현해 나가는가하는 상생과 조화의 미학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완벽한 원칙주의자, 또는 소설 칼의 노래를 열정적으로 가슴에 담고 있는 김 소장을 만나면서 지워지지 않는 생각.
변함 없는 의무감은 인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 그것은 “자신이 갖고 있는 것 내에서 정직하게 살아갈 용기” 바로 그것이었다.

황보 승남 국장/hbs5484@hanmail.net
손 용균부장/assaman@naver.com

 

맞춤식 평생 건강관리 사업은?

구리시보건소가 특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맞춤식 평생건강관리사업은 지역주민의 건강정보를 수집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는데 있다. 이를 통해 개인별 맞춤식 건강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주민의 건강활동을 극대화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의 효율적인 실천 방안으로 지역담당제를 채택하고 있다. 암관리사업, 고혈압 관리사업, 경로당 건강관리사업에 대해 지역담당제를 둠으로써 통합적인 서비스가 가능토록 하고 있는 것이다.

<김기명 팀장>

"지역담당제 통해 통합적 서비스 제공

개인별 맞춤식 건강정보 가이드 발송"

방문보건팀 김 기명 팀장은 “지역별 간호 실명제 운영, 시민 건강정보 시스템 구축, 건강문제 위험행위자 발견 등록 관리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개소의 경로당을 건강관리 시범경로당으로 지정 운영하는 한편 고혈압 관리율 향상 사업과 만성퇴행성질환 관리사업에 대한 자원봉사자들의 참여 사업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1단계는 가구별개인별 방문상담을 통해 주요 건강문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전산화하고, 2단계로 고혈압, 당뇨병, 운동 미 실천자, 비만, 금연, 스트레스, 건강검진 대상자 등으로 세분화하여 개인별 맞춤식 건강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 팀장은 이렇게 함으로써 암 조기발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한편 이들 주민들에 대한 검진기회를 제공하여 “취약계층의 희귀 질환 및 암에 대한 지지체계를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팀장은 “대부분 보건소마다 사정은 비슷하겠지만 보통 한 사람이 3-4개 업무를 맡다보니 지역담당제를 효율적으로 추진 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이에 대한 정책 차원의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현장의 넘치는 의욕을 수용해 줄 수 있는 관련 당국의 합리적인 배려가 절실하다는 주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