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대의 주역, 보건소장

이 재은 충북 진천군보건소장

텅빈충만, 상선약수 2015. 3. 4. 14:51



■이 재은 소장은…

 “필요한 각자의 전문 영역을 존중해 주고,
 자기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긍정적인 사고로 긍지를 갖고 봉사함으로서,
 주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분위기 조성”

 ○…“열정을 갖고, 맡은바 직분에 최선을 다하는, 그래서 직원들과 보람을 함께하는 모든 일이 자랑스럽다.” 

 인터뷰 내내 보건소의 활동상에 대해 의욕적으로 소개하면서도 직원들이 열심히 해주어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자리를 한 관련 담당 계장들의 업무 열정에서도 이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이렇듯 일사 분란한 업무처리가 진천군보건소 최고의 장점으로 꼽혔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13년 지방자치단체 보건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것이나 각종 사업 평가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둔 것도 이러한 직원 상호 간의 협력체제에 바탕을 두고 있다.

 “자기 분야에서는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과연 그 자리에 있을 때 공직자로서 주민에게 얼마나 필요한 존재였는가?”라는 이 소장의 말 속에는“지나침이 없이,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는” 건강한 공직자이자 성실한 생활인의 모습이 진솔하게 묻어났다.

 보건소는 특성상 다양한 전문직종이 근무하는 곳이다. 따라서 직원들의 개성과 역량도 다를 수밖에 없다. “필요한 각자의 전문 영역을 존중해 주고 자기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긍정적인 사고로 긍지를 갖고 봉사함으로서, 주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조력자 역할에 소홀하지 않을 것입니다.”

 직원들에게 변화를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업무 역량의 강화,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관점이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보건사업과 관련한 각종 자격증을 소지한 것도 이 때문이다. 어렵지만 주민을 위한 사업 추진에 보탬이 되어야 하겠다는 정성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다.

 “선두를 달리는, 최고의 엘리트 직원들”이라는 자긍심이 대단하다. 이 소장은 지역 특성을 고려하여 취약계층과 노인 분들의 “어깨에 얹힌 삶의 무게를 가볍게 해드리는 일”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노인들의 삶이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중풍제로 마을 만들기나 중풍제로 합창단 구성, '미래가 건강한 뼈대 있는 진천' 프로젝트, ‘스스로 관절관리 프로그램’, ‘3高 건강교실’, 경로당 방문 물리치료를 실시 등은 이 소장의 이러한 이미지와 상당 부문 겹쳐져 있다. 공직에 몸담고 있다고 해서 누구나 똑 같은 평판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자기 직분에 얼마만큼 성실하게 일하느냐의 여부가 그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장은 한결 같다.

 타고난 낙천성을 밑천으로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면서 곳곳에 보람을 만들어 뿌리고 또한 그 보람을 더불어 건져 올리는 일에 열심이다. 건강한 공직자로 그리고 성실한 생활인의 모습. 그는 진짜 행복을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직원들과 공생한다는 것이 최고의 전략입니다.”

 황보 승남국장/hbs54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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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근하고 든든한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함께하는 진천, 건강문화 구현’ 비전
 생애주기별 대상자 중심 효과적 통합건강증진사업 수행

 충북 진천군보건소(소장 이재은)는 지난해 정부가 주관하는 '제6회 전국 지자체 보건사업 통합 성과대회'에서 통합건강증진사업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지역사회 건강수준에 대한 현황분석, 주민 의견수렴 등을 통해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차별적인 건강증진사업 개발 추진 △생애주기별 대상자 중심의 효과적인 통합건강증진사업 프로그램을 수행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이밖에도 전국 보건소에서는 처음으로 1995년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력에 걸맞게 지난 한해도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국도정평가 우수부서 연속 7년 선정 △예방접종사업 질병관리본부 최우수기관 △지역사회 건강조사결과 활용 전국 우수기관 △결핵사업 충북 우수기관 △방문건강관리사업 전국 최우수기관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충북 우수기관 △보건복지 인재양성에 기여,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감사패 표창 등.

 진천군보건소의 이러한 성과는 “친근하고 든든한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에 있다. 공공보건기반 구축과 건강 형평성 제고 및 역량강화, 질병조기 검진 및 예방사업 추진, 그리고 대상자 중심의 맞춤형 진료 서비스 강화라는 전략 목표아래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채롭고 유익한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재미있는 사업’의 결실이다. 그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비만탈출 삼삼(33)해 운동 △중풍제로 마을 만들기나 중풍제로 합창단 구성 △3대 건강생활 실천운동 △'미래가 건강한 뼈대 있는 진천' 프로젝트 △경로당 방문 물리치료를 실시 등. 검증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농촌형 접근 전략을 실시하여 주민들의 참여도를 제고하고 있다.

 실제 전문가들의 분석결과(김천대·극동대 등)에 따르면 이러한 성과로 건강상태의 획기적인 변화, 건강생활 자율 실천 생활화 정착, 의료비 절감과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바 있다.

 올해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인 △힐링 바디 프로그램 운영 △3高(어개펴고, 허리펴고, 무릎펴고) 건강교실 운영 △찾아가는 이동진료 사업도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는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3월부터 힐링 바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비만자들을 대상으로 식생활 및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3월부터 11월까지 3기 12주간 월 12회(월, 수, 금)에 걸쳐 에어로빅 강좌와 월 1회 통합건강관리교육으로 진행된다. 매주 각 종 유익한 건강 관련 정보지를 제공할 뿐 만 아니라 프로그램 참여자의 전후 신체 계측 및 신체정보 분석 결과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의 성과도를 알 수 있도록 함으로서 대상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3高 건강교실은 어떻게 운영되나.
 “질환에 따른 맞춤형 통합건강관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질환 개선은 물론 합병증 예방을 위해 3高(어개펴고, 허리펴고, 무릎펴고) 건강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3월부터 11월까지 3기로 운영되며 기수별 30명으로 36주간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진천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아쿠아로빅, 보건소에서는 질환별 통합건강관리를 실시하며, 참여자의 사전‧사후건강관리를 점검해 개별 변화에 따른 상담 등 맞춤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체계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관절 기능향상은 물론 통증감소, 그리고 자가 건강관리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단 오르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진천군의 노인 인구 비율이 16%로 고령사회 진입, 만성질환자 증가로 관절염 평생진단 경험율이 25.8%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관절 관리 교육 이수률은 2.5%에 그치고 있어 이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관절 관리 프로그램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미래가 건강한 뼈대 있는 진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종합사회복지관, 군 보건소 등 군민 다중이용시설 2개소와 국가기상위성센터, 근로복지공단연수원 등 견학·교육전문기관 2개소에 대해 계단, 층간벽면, 엘리베이터 입구 등에 걷기 정보 안내 및 칼로리 소모량 등이 상세히 표시된 홍보 패널을 부착, 운영하고 있다.”

 군민 다중이용시설에는 ▶엘리베이터 옆 계단이용 유도 화살표 ▶계단 초입 걷기운동의 장점 및 유의사항 ▶각 단계 및 구간별 칼로리 소비량과 건강 수명 증진량 ▶생애주기별 건강관리와 영양 등 패널을 설치했다. 국가기상위성센터와 근로복지공단연수원에는 걷기 운동 관련 정보 외에 ▶운동별, 식품별 칼로리 소모량 ▶금연·절주 운동의 효과·대사증후권의 예방관리 등 근무자들의 건강관리에도 초점을 맞춘 건강패널을 추가 설치했다.

 이 재은소장은 ‘스스로 관절관리 프로그램’, ‘3高 건강교실’은 물론 주요 보건사업 전반에 걸쳐 관절관리 프로그램을 건강생활 실천 운동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소장은 걷기 정보 안내판이 많은 주민들과 시설 이용자들에게 걷기 운동 자율적 동참과 생활 습관화로 비만 탈출과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찾아가는 이동진료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일반, 한방, 치과 분야 별 이동진료를 21일부터 진천읍 행정리 3개 마을을 시작으로 각 읍·면에 연중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의사와 담당자로 구성된 방문 이동 진료 팀이 매월 1회 의료취약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대상으로 진료, 기초검진(구강검진, 당뇨측정, 고혈압측정) 및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만성퇴행성질환, 근골격계질환 등 노인층에 대한 다양한 의료서비스와 더불어 건강 정보와 건강관리교육을 병행 실시해 질병에 대한 올바른 인식으로 개인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천군보건소는 이와 함께 올 3월부터 지난해에 이어 ‘찾아가는 건강버스 보건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진료용 버스를 이용, 기업체 및 경로당을 진료 팀이 직접 방문하여 활성산소 측정 등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새롭게 단장한 건강정보관을 이용하는 주민들도 많다.
 “건강정보관에는 정신건강 진단 키오스크 장비가 설치돼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우울증,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등을 진단할 수 있으며, 성인우울증, 자살위험수위측정, 알코올중독, 노인우울증, 자살위험수위측정, 노인치매 등의 진단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만성질환검진으로 당뇨병,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등 다양한 건강정보와 건강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건강정보관은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진단해 개개인의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편이다."

 -제6기 지역보건의료계획의 전 과정을 외부 용역 없이 군 보건소 자체 인력과 지역사회 이해관계자, 주민의 참여만으로 수립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함께하는 진천, 건강문화 구현’을 비전으로 한 이번 계획은 군민 모두가 더불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보건행정 실현에 목표를 두고 있다. 2018년까지 흡연율 27.4%에서 26.6%로 낮추고 고혈압 관리교육 이수율은 7.3%에서 8.1%로 올리고, 당뇨 관리교육 이수율은 13%에서 13.8%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주민요구도와 지역현황자료 조사 분석을 통해 △1순위 건강플러스 진천만들기 사업(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2순위 건강열매만들기 사업(노인보건사업) △3순위 정신보건사업을 정해 우선 추진한다. 지역주민 건강향상을 위한 지역보건서비스로 △건강꿈나무만들기 사업 △건강씨앗만들기 사업 △건강새싹만들기 사업 △건강검진사업 △암관리 사업 △정신보건사업 △모자보건사업 △감염병예방 관리사업 △진료사업 △의약무관리 사업 등 전 군민이 모두 소외되지 않고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12개 사업으로 묶어 추진할 예정이다.”

 이 소장은 “앞으로 군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맞춤형 통합건강증진서비스 확대 및 공공민간의료 협력 강화와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등 보건소가 주민 건강을 위한 주도적인 보건 행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