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대의 주역, 보건소장

성 상엽하나로의료재단 백세수명건강연구소장

텅빈충만, 상선약수 2015. 4. 28. 09:46

 

 

 

“사소하다고 여기는 습관들이 모여,

 코끼리처럼 어마어마하게 큰 문제를 일으키는

 대사증후군을 키우고 있다“

"암, 심장병, 뇌졸중, 당뇨, 치매는 원인이 같은 병이다.”

성 상엽소장(하나로의료재단 백세수명건강연구소)은 ‘대사증후군’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코끼리’처럼 거대한 몸집으로 소리 없이 현대인을 위협하는 대사증후군을 제대로 알면 “누구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신념이다.

사소하다고 여기는 습관들이 모여 코끼리처럼 어마어마하게 큰 문제를 일으키는 대사증후군을 키운다는 얘기다. 대체로 증상이 없고,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병들어가기 때문에 더 무섭다는 것이다.

“태어나서부터 만성질환에 걸리지는 않습니다. 유전성 질환인 희귀질병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만성질환은 자라 온 환경과 불균형한 생활습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사실 성 소장이 제시하는 해법은 간단하다. 말 그대로 교과서적이다. 기름진 음식, 달콤한 음식, 음주와 흡연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면, 운동만큼 성가신 게 없다고 생각한다면, 부실한 영양을 각종 영양제로 채울 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 정반대로 행동하면 된다는 것이다. 낮과 밤이 바뀐 생활도 바로잡아야 한다.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수면부족도 관리해야 한다. 한 마디로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면된다는 얘기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쉬운가. 기본으로 돌아가면 된다는데 사실 현대인에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성 소장은 단호하다.

“몸이 더 큰 신호를 보내기 전에 내 몸이 얼마나 혹사당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자신을 죽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이에 적극 대처해야 합니다. 나를 살릴 열쇠는 내 자신이 쥐고 있습니다.”

성 소장이 무병장수를 위한 기능 의학적 검사에 매달리고 있는 것도 그런 연유다. “무병장수는 어느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예방하는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양, 해독, 면역, 대사, 휴식, 회복 등 전반적인 인체의 기능을 조화롭게 조절해야 합니다. 스트레스, 비만, 흡연 등으로 인한 인체의 불균형을 기능 의학적 검사로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그 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전인적인 개인 맞춤 치료의 의미는 이와 같은 기능의학에서 시작됩니다.”

질병치료에서 ‘건강치료’로 바꿔야 건강히 장수한다는 설명이다. 진정한 ‘건강 치료’는 좀 더 상세하고 객관적인 기능적 검사를 통해 각 개인의 질환 발생 인자를 규명하여 전인적인 Health care를 달성하는 것, 이를 통해 기능적인 건강수명을 유지해야만 진정한 ‘100세 건강수명 시대’를 열 수 있다는 관점이다.

“각 개인의 인체 건강인자를 알아서 증진시키고, 질환 인자를 최소화하여 인체 기능을 균형있게 바로 잡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합니다. 수명을 단순히 연장하는 것은 어떤 면에서 무의미하다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장수는 건강히 사는 것(healthy life years)을 의미합니다.”

-‘100세 수명건강수명 연구소’의 설립 취지는?
“만성질환을 예측, 예방함으로서 건강한 삶(Well-Being)을 유지, 관리하는데 필요한 필수적인 요소들을 개발하고, 활용하기 위한 전문연구기관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귀 연구소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실시하고 있는 사업은?
“대사증후군으로 인한 만성질환(비만, 치매, 만성피로 증후군 등)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건강상의 문제들(중금속, 환경호르몬, 스트레스, 우울증, 기억력감퇴 등)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요소를 개발하고 활성 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국의 보건소에서 대사증후군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보건소 단위에서의 효율적인 사업방향은?
“아마도 참여프로그램 개발과 타 기관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00세 건강수명연구소는 향후 전국의 보건소와 협력하여 대사증후군 극복 프로그램(“CHANGE")를 보다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소의 미래 설계는?
“실제 생활에서 유용하게 실천할 수 있는 식생활습관 교정은 물론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만성질환 예방, 예측, 관리 프로그램 운영, 그리고 기능적 검사를 통한 신 의료 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 해온 업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대사증후군 극복 프로젝트에 참여한 환자들이 ‘인생이 바뀌었다.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수기를 통한 감동을 전할 때, 무엇보다 큰 기쁨을 누린다. 가장 전문성을 가진 기능검사 셋업을 통한 의료진의 평가와 대사증후군 관련 발간 서적에 대한 사회적인 호응이 컸다는 점도 큰 보람이다.”

■대시중후군, 어떻게 예방·관리할 것인가

“‘코끼리’처럼 거대한 몸집으로
소리 없이 현대인을 위협하는 대사증후군,
제대로 알면 누구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성 상엽소장은 하나로 의료재단 이 경률이사장과 함께 펴낸 「누가 코끼리를 보았는가?」라는 저서를 통해 대사증후군의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인 경각심을 고취하여 큰 관심을 받았다.

“‘코끼리’처럼 거대한 몸집으로 소리 없이 현대인을 위협하는 대사증후군, 제대로 알면 누구나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그의 주장은 건강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우는 전환점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 소장이 운영하는 대사증후군 관리 프로그램이 열띤 호응을 얻고 있는 것도 그런 연유다. 웨이러블 장치로 운동량과 수면량을 체크하고, 매 식사마다 참여자가 식사의 종류와 양을 스마트 폰으로 기록하면 성 소장을 비롯한 스탭들이 일목요연하게 관리지침을 상세하게 조언하는 구조다.

그 만큼 참가자들이 손쉽게 프로그램에 적응하여 그 효과가 크다. 성 소장에게 대사증후군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알아본다.

-대사증후군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우리 건강에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인가?
“대사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말하는데, 에너지 생성, 소화, 순환, 해독, 호르몬 균형, 성장, 면역, 상처회복 등 전반적인 인체의 기능을 말한다. 그 중에서도 대사증후군은 만성질환을 가져오는 근본적인 요인을 제공하는 잠복적인 염증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온다. 혈당, 중성방, 콜레스테롤,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들이 피를 걸죽하게 하여 혈액순환과 필수요소 공급 그리고 대사물 배출에 문제가 붙어 허혈성, 만성, 퇴행성, 난치성 질환으로 발전하게 된다. 예를 들면 비만, 당뇨, 고혈압, 뇌졸중, 치매, 심장병 암 등 이다.”

-대사증후군을 ‘코끼리’라고 표현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코끼리는 커다란 문제를 말하고 있고 이 커다란 문제는 즉, 만성질환을 부분적으로 보게 된다면 코, 귀, 상아, 다리, 꼬리, 뼈 등 각자가 틀리게 보일 수 있다는 의미다. 대사증후군의 해결책은 전체적인 신체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따로따로 볼 것이 아니고 전인적으로 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대사증후군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발병원인은 무엇인가?
“발병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가장 설명 드리기 쉬운 것은 우리가 사용하는 칼로리보다 축적하는 칼로리가 더 많기 때문이다. 또한 독소, 지방, 스트레스, 운동저하 등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소들이 주 요인이며 발병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최근에는 10대 소아에서부터 생기고 있다.”

-대사증후군 환자가 심각한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 발병률 추세는?
“유병률은 26%를 넘고, 30세에 3명중 1명이 대사증후군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8년 자료에 의하면 연간 대사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400만명에 이르고 6조원 이상의 비용을 진료비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심각한 것은 우리나라 청소년이 미국의 청소년보다 대사증후군 발병률이 앞서간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나?
“환경적인 문제 중 식이와 생활습관이 가장 큰 문제다. 과도한 칼로리 섭취와 잘못도 조리방법과 식이 내용물, 또한 운동 및 활동 양이 적은 현대인의 생활 패턴, 그리고 정신적, 감정적, 육체적, 환경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대사증후군을 판정 기준은?
“일반적으로 허리둘레 남자 35인치(90cm) 이상 여자 33인치(88cm) 이상, 혈압 130/85mmHg 이상, 공복혈당 100mg/dl이상, 중성지방 150mg/dl 이상, 좋은 콜레스테롤(HDL-cholesterol) 남자 40mg/dl 미만,여자 50mg/dl 미만 등. 위 5가지 중 3가지 항목이 해당하면 대사증후군으로 판정하고 있다.”

-대사증후군으로 인한 합병증은?
“고혈압, 당뇨, 비만, 심장병, 뇌졸중, 치매, 통풍, 암, 간질환(지방간염), 간경화, 다낭성 난소증후군, 발기부전, 골다공증, 담석증, 우울증, 조기노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편두통, 전립선 질환, 관절염, 건선, 치주염, 폐 기능 장애 등 난치성 만성질환이 대부분이다.”

-대사증후군 같은 만성질환은 특히 평소 식습관이 중요하다. ‘식사할 때 이것만은 꼭 지켜라.’ 하고 당부하고 있는 것은?
“과도한 칼로리 섭취는 반듯이 피해야 하고 짠 음식, 트랜스지방(고열로 조리한 음식, 예를 들면 튀김, 볶음, 구운 것)은 줄이고 밀가루가 많이 함유된 음식도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술은 개인의 건강에 맞게 적당히,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비만 같은 경우는 운동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 어떻게 운동 하는 게 효과적인가?
“한꺼번에 몰아서 하는 운동보다 매일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 좋다. 특히 심폐기능을 증진 할 수 있는 운동과 근력 운동을 같이 하는 것이 좋다. 가장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은 걷기로 매일 1시간 정도 걷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좌정하는 시간이 길어질 때는 10분 정도 자주 스트레칭을 함으로서 몸의 유연성과 순환을 돕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대사증후군 환자 분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주의해야 할 점은 무리하게 시작하지 말고, 검사와 상담을 통해 개인의 문제를 확인한 후의사와 전문인의 조언을 꼭 듣고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절실하면 바뀐다’. 중병을 선고 받았다면 분명 절실 해질 것이다. 대사증후군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지 않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러나 대사증후군을 방치하면 반듯이 큰 질병을 가져오게 된다. 그 만큼 절실하다는 것이다. 절제하고, 실천하라. 대사증후군 관리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절실하면 바뀐다. 절제와 실천, 아는 만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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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상엽소장은…

〇…사람 좋은 웃음으로 맞이하는 성 소장은 ‘따뜻함’ 그대로다. 외국에서 오래 생활하여 우리말이 서툴다고 하지만 간결하면서도 情이 묻어나는 화법, 담백한 모습은 상대방을 편안하게 한다. 말투는 낮고 담담하지만, 연구소 업무를 얘기할 땐 그 촌철(寸鐵)이 날카롭다. ‘따뜻한 한결 같음’으로 더불어 사는 삶, 그래서 친근하다.

“게을러 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끄럽지 않게,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새로움으로. 늘 ‘도전’의 연속이다. 여러 가지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미국 NMD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Institute of Functional Medicine, AFMCP, APM 인증의를 받기 까지. 그리고 대사증후군의 심각성에 대해 남다른 정열을 쏟고 있는 것도 이러한 도전의 과정이다.

그래서 “절실하면 바뀐다. 절제와 실천, 아는 만큼 할 수 있다.”가 좌우명이다. “대사증후군을 방치하면 반듯이 큰 질병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 만큼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절제하고, 실천하는 것, 대사증후군 관리의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〇…평소 권하고 싶은 영화나 책이 있는가라고 묻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이 저술한 “누가 코끼리를 보았는가?”를 추천했다. 대사증후군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그 만큼 제고되어야 한다는 신념이다. 우리의 건강이 자신도 모르게 마비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그로 인해 ‘무기력하고 시들시들하게 생명을 연장’하지 않기 위해서는 전인적 통합 치료가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누가 코끼리를 보았는가?」는 대사증후군에 대한 최신 논문 2천여편의 내용을 토대로 여러 학자들이 연구하고 발표한 의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대사증후군에 관한 교과서로 불린다.

“조기 진단과 의료비 지출을 줄이는 식이생활 습관의 변화야 말로 가장 근본적이고, 필수적인 비전염성 만성질환의 예방법입니다. 식이생활 습관의 변화와 교정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사람이 이를 인식하고 습득하여 대처하면 현대인의 역병인 만성질환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〇…성 소장은 스스로가 만족하는 삶, 지금 주어진 이 자리에서 충실하자는 열정, 그렇게 시작된 열광의 에너지는 함께 나눌 때 더욱 커진다고 했다. 대사증후군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까닭이다. 자기 직분에 얼마만큼 성실하게 일하느냐의 여부가 그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성 소장은 한결 같다. 타고난 낙천성을 밑천으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살면서 곳곳에 보람을 만들어 뿌리고, 또한 그 보람을 더불어 건져 올리는 일에 열심이다. 성 소장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주요 약력 <자격취득>·Arizona State Board Doctor of Naturopathic Medicine(NMD) 전문의 자격 취득(미국) ·Mesa Natural Medicine Center 원장(2005-2008) ·Institute of Functional Medicine, AFMCP, APM 인증의(미국) ·Member of AZNMA, AANP, ACAM, IFM (미국) <연구실적>·Vitamin B12 on Osteophytes ·Research of Cortisol Awakening Response(CAR) ·Research of Cortisol, Estradiol-17β and Progesterone Secretion within the First Hour after Awakening in Women with Regular Menstrual Cycles. <주요 활동>·대한민국 통합의학 박람회 명의 선정. 2010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통합의학 연구소 선임연구교수(2009-2011) ·HN호남병원 통합의학 연구소 소장(2009-2012) ·대한보완통합의학회 기능의학 분과 학술이사(2009~2012) ·대한기능의학회 학술이사 ·현재 하나로의료재단 100세건강수명연구소 소장 <저서>·Prescription for Nutritional Healing 한글번역(미판매) ·Medical Nutrition from Marz 한글번역(미판매) ·통합의학 교과서(Integrative Medicine) 공저 ·누가 코끼리를 보았는가? ·Metabolic Syndrome 대사증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