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대의 주역, 보건소장

김 인국 서울 송파구보건소장

텅빈충만, 상선약수 2016. 12. 15. 11:35



선택과 집중 통해 보건소 역할 새롭게 조명

 

건강에 대한 위험을 알려주고,

더 이상의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건강모니터 기관으로 역할 충실

 

김 인국소장은

 

○…김 소장은 국내 보건의료정보사업의 1세대로 불린다. 보건복지부의 자문을 맡는 등 이 분야 연구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초창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 밤 새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여 이뤄 낸 성과가 적지 않다. 보건소 사업 전반에 대한 열정이 이뤄 낸 결실이다. 그런 만큼 공직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

 

공직 환경 자체가 변화한 만큼 정책수립과정에 참여하면서 공직자로서 보다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서 모든 정책에 사명감을 갖고,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 한다. 무엇을 하든 일하는 보람 보다 더 큰 행복이 있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일탈한 공직자의 문제를 들어 지나치게 매도하는데 대한 사회적 분위기에는 서운함을 표시했다.

 

확고한 신념으로 지역사회에서 나름대로 소신껏 열심히 하는 공직자가 얼마나 많은데

 

○…보건소는 건강에 대한 위험 신호 감지기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혈압·당뇨만이라도 특화 시켜서 적어도 의료비 지출이 많은 대사증후군을 확실히 잡을 수만 있다면” “건강에 대한 위험을 알려주고, 더 이상의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건강모니터 기관으로써의 역할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송파구보건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주치의 제도나 산모건강증진센터, 그리고 시민건강관리센터 조성의 의미가 이러한 신념 속에 응축되어 있다.

 

○…김 소장은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다. 가장 즐겨 쓰는 말도 이 시점에서 최선을 다 하자. 가족들과 함께하면서 구성원들이 나름대로 뭔가 목표를 성취했을 때 무엇 보다 기쁘다고 했다. “더불어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맡은 직무에 열심히 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최고의 직원들과 최고의 업무 처리능력, 최고의 시설을 유지하는 보건소 구축. 김 소장이 추구하는 청사진은 이미 충실히 잘 진행되고 있다. 요체는 더 열심히. 사람과 조직에 대한 성찰, 일하는 보람, 열정이 명품 보건소를 만드는 제1조건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주민을 위한 고품격 프리미엄서비스는 그렇게 만들어 지는 것이다.

 

황보승남국장 / hbs54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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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높은 건강 프로그램

지속적, 체계적으로 제공,

명품 보건소이미지 구축

 

서울 송파구보건소(소장 김 인국)는 명품 보건소로 불린다. 이제 보건소에서도 고품질 서비스를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는 것 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준 높은 건강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명품 보건소의 이미지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송파구보건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주치의제도, 산모건강 증진센터, 시민건강관리센터 조성 및 운영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보건소 역할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스마트주치의 제도는 u헬스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산모건강 증진센터는 건강 요구도에 근거한 맞춤형 임산부 통합 서비스로 여성건강 증진을 위한 복합기능을 가진 건강증진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시민건강관리센터의 경우 서비스 디자인을 적용한 대상자 중심의 원스톱 통합서비스로 만성질환의 위험요인 예방·관리 및 자가 건강관리 역량강화와 주민 만족도 제고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 소장은 보건소도 주민과 접점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정확하고 고급스러운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건강에 대한 위험을 알려주고, 더 이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건강 모니터기관으로 혁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주치의제도

스마트주치의제도는 개개인의 건강정보스마트 주치의시스템에 축적하여 모니터링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자신의 건강정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인 맞춤형 건강 정보 서비스를 말한다. 만성질환자의 조기 발견 및 등록 관리와 개인 맞춤형 주민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이 목적이다.

 

시스템의 특징은 질환자개인용 측정장비(혈압기 등)보건소 의사실시간으건강정보공유하고 상담하여, 이를 바탕으로 만성질환 관리 plan을 수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일반 주민은 공공장소에 설치된 공용 키오스크(스마트헬스케어존)를 활용하여 의사 및 전문 건강전문가의 건강모니터링과 상담을 할 수 있다는데 있다.

 

송파구보건소는 2015스마트주치의빅데이터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서 기후와 건강의 상관관계 분석을 통한 개인의 건강 특성에 맞는 건강수칙 예보 제공 위치기반 서비스(GPS)를 도입하여 지역별 건강관련 정보 제공 지역별 건강수준을 분석, 건강지도로 시각화하고, 지역과 개인의 문제를 스스로 파악하여 건강관리에 대한 동기를 부여했다.

 

특히 건강전문가(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사 등)로 구성된 건강지원 헬프데스크를 운영함으로서 건강관리 목표제시, 격려, 중재 및 영양, 운동 상담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회원가입 후 서비스 이용 대상자`11년 대비 `15에는 64.5% 증가했다. 현재 보건소 만성질환 관리사업, 대사증후군 관리사업, 통합건강증진사업 등 건강관리사업 분야에서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송파구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송파구의 경우 지속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인구의 증가가 서울시 평균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자체 분석 결과에서도 대상자들의 일평균 혈압의 수치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BMI분석에서도 정상체중의 비율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비만과 과체중의 비율은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

 

특히 보건복지부 시범사업 운영 결과에서도스마트주치의시스템이 제공기관의 신뢰도가 높고, 만성질환자 건강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약 지속 복용에 도움이 되었다는 등 만성질환 관리에 적합하다는 의견이 도출된바 있다.

 

-스마트주치의의 시사점은?

보건사업 공급자의 입장에서 보면 과학적 근거에 기반 한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은 구민 건강수준을 1:1 설문을 통해 분석하여 1년 후 알 수 있었으나, 현재는 전체의 건강정보를 실시간으로 산출, 모니터링 하여 신속하고 근거 있는 보건사업의 운영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용자의 입장에서도 제공기관의 신뢰성, 무료 이용 및 대상자의 보편화, 민간의 유료 모바일 서비스와 달리, 공공기관에서 최초로 개발한 무료 u헬스 대민서비스라는 점, 그리고 기존의 공공 u헬스 사업저소득층 방문사업 위주의 건강측정 기기 대여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스마트주치의 시스템은 불특정 다수의 주민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여 대상을 보편화시킨 독창성을 갖추었다는 장점이 있다.”

 

-스마트주치의의 발전방향에 대해서

서비스의 무제한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Open API로 운영하고 있어 타 건강시스템 및 각종 Wearable Device와 연계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의 진화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건강관리 빅데이터를 구축하여 질병예방을 위한 건강 감시체계 구현 및 건강 예측관리까지 가능한 시스템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건강 변화에 따른 맞춤형 피드백과 전문가 상담, 의사 진료까지 연계하는 촘촘한 다차원적 종합 건강관리 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스마트주치의 제도는 이러한 성과로 안전행정부 지방정부 3.0’ 선도과제 채택(2013), 한국과학기술융합협회 방통융합 공공서비스 우수사례선정(2014), WHO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연맹(AFHC) ‘창조적인 개발상수상(2014), 보건복지부 원격의료(건강 모니터링)시범사업 운영(2014), 원격의료시범사업(건강모니터링)유공자 수상(2015) 등 각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영국, 일본, 인텔사, 보건복지부, 한국 보건사회 연구원, 국군의무사령부 등 각국 및 단체로부터도 20회에 걸쳐 벤치마킹 됐다.

 

산모건강증진센터

-임신준비에서 육아까지, One stop, Total Care System구축

 

송파구 산모건강 증진센터는 지하2, 지상5층의 건물로 대지 약 300, 건평 880평 규모다. 산후조리원은 3,4,5층에 종합병원 산모실을 능가하는 시설을 갖추고 산모와 가임여성, 여성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다.

 

신생아실은 감염방지를 위해 대학병원급 수준의 시설을 유지하고 있으며, 화재 시에도 약 2시간까지 산소가 공급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운동이 부족한 산모를 위해서는 친환경 공간배치를 통해 건물 내부만 걸어도 운동량이 충분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휴게실은 산후 우울증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환기와 채광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지하1층과 지하2층은 산모를 위한 운동시설과 쿠킹클래스가, 지상1층과 2층까지는 영유아 어린이집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산부인과 전문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하며 회진을 통해 산모들을 돌보고 소아과 의사가 아이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산모들 대상의 각종 프로그램실과 육아교육을 위한 할아버지 할머니 재교육 시설도 다양하게 배치되어 그야말로 임신준비에서 육아까지, One stop, Total Care System을 완벽하게 구축하고 있다. 모자보건사업의 패러다임을 혁신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이를 둘러 본 다른 보건소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이정도 수준의 공공산후조리원은 없을 것이다. 강남 최고 수준의 산후조리원에 손색이 없다.”고 부러워했다.

 

-추진 배경은?

초저출산 가속화로 인구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고, 만혼화로 인한 고위험 산모증가, 산후조리원의 고비용으로 인한 서민경제의 부담가중 등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모성과 출생아에 대한 생애초기 건강투자효과로 평생건강의튼튼한기반이 되는건강한 출발’(Healthy Life)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프로그램 및 추진 실적은?

기초건강조사에 근거하여 대상자에 맞는전문상담보건서비스를제공하는 체계적인 임산부통합보건서비스, 임신관리, 출산준비 및 육아교육 고령, 초보맘 특화프로그램 등 임신에서육아까지건강증진프로그램, 임신출산관리에 필요한 골근육계 운동지도로 건강한임신출산을도모하는 맞춤형 임산부운동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양교육과 조리실습으로임산부와 영유아의 올바른 영양관리를 지원하는 아이-Cooking Class, 모유수유,모자동실운영, 철저한 감염관리로 신뢰받는 공공서비스를제공하는모유수유으뜸도시, 분만기관, 민간산후조리원 및 주민과 함께 추진하는 모유수유운동인 Baby Friendly공공 산후조리원, 그리고 임산부들의 참여를 통한 건강환경조성 노력 프로그램인 임산부 커뮤니티 참여활동 등으로 주민들의 호응이 절대적이다.

 

송파구 시민건강관리센터 조성

 

서비스 디자인을 적용하여 원 스톱으로 시민중심의 만성질환 예방·관리 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지하1층 금연클리닉, 1층 대사증후군 센터, 2층 내과진료실, 3층 건강생활실천(운동, 영양)등 서비스 제공 공간이 분리되어 있던 시설을 한 곳에 합리적으로 조성함으로서 다른 층으로의 이동 없이 최소한의 동선으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송파구는 이를 통해 대상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건강관리를 계획, 수립·제공하고 관리하여 대상자 중심의 통합 관리 서비스 제공 영역별 전문가에 의한 상담, 교육, 실천프로그램 운영, 주기적 정보제공, 지역사회 연계, 추구관리 등으로 건강한 생활 습관 실천 유도 및 만성질환 예방 차원 접근 특화사업인 스마트 주치의 온라인 건강관리 및 실시간 피드백 제공을 통한 자가 관리 능력을 제고시킨다는 목표다.

 

-시민건강관리센터 조성 배경은?

진료, 대사증후군사업, 건강생활실천 사업 및 만성질환관리사업 간의 분리 운영으로 영양·운동 등 상담·교육이 중복되는 등 서비스 내용 중복과 서비스 간의 유기적인 연계가 미흡해 효율적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송파구의 경우 표준화사망률은 전국과 서울시보다 낮으나, 주요사망원인은 암을 제외하고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그 만큼 심뇌혈관질환의 사전 예방적 보건사업이 요구되었다. 지역주민에 대한 의견수렴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보건요구도 1순위가 만성질환예방관리로 나타났다. 구민들의 보건기관 이용 패턴이 만성질환 위주 상담 및 교육 서비스로 변화되고, 개인 건강관리 및 검사 결과에 따른 맞춤상담 요구도도 높았다. 검진에서 상담까지 one stop system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었다.”

 

-단순한 공간의 재배치와 어떤 차이가 있나?

서비스이용 및 제공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서비스 디자인이 적용된 시민 중심의 통합 서비스 인프라가 구축 된다는 점, 그리고 시각적으로도 쾌적하고 신뢰감 있는 보건소를 만나 볼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의사에 의한 1:1 건강계획이 세워진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그 동안 만성질환예방(대사증후군)과 관리(진료)가 이원화 되어 운영되어 왔던 것에 비교하면 진료실 중심의 의사업무가 개인 맞춤형 건강계획 업무로 전환 확대되어 보다 세밀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1차적으로 의사에 의한 개별 건강계획이 세워지고 그에 따른 운동, 영양, 금연 등 전문가 집단의 1:1 심화상담 및 중재가 이루어진다.”

 

-기대 효과는?

맞춤형 통합건강관리서비스 제공으로 만성질환의 체계적 예방 및 관리수준을 향상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더불어 서비스 디자인 적용으로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이용자 만족도와 편의성 향상 및 건강관리 전문기관으로서의 보건소 역할을 재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