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대의 주역, 보건소장

구 기희 대전 중구보건소장

텅빈충만, 상선약수 2017. 2. 7. 15:41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직원들,

서로 존중하며 출근하고 싶은 직장,

다시 찾고 싶은 보건소 정립의 요체

 

 

 

 

구 기희소장은

 

○…팀으로 일하는 가치. 팀으로 일하면서 그룹사고를 체험해 보면 혼자서 고민하는 것이 외로워지기 까지 한다. 적은 인력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보건소의 경우 무엇보다도 팀워크가 필요하다. 팀워크를 발휘하려면 그냥 모이기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효과적으로 일하는 방법과 환경이 필요하다.

 

구 소장이 즐겨 말하는 "보건소는 주민을 위해 있는 곳이다.”는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 즉 팀으로 일하는 보람을 갖게 하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 팀으로 일하는 가치에 충실한 직원들이 있는 한 그 만큼 주민들은 행복해 지는 것이다.

 

구 소장이 좀 더 다가서자고 말하는 것도 기실 스스로 먼저 다가서다 보면 모든 문제가 슬기롭게 풀려 나간다는 생각이다. 모두의 생각을 존중한다. 그래서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직원들, 출근하고 싶은 직장, 다시 찾고 싶은 보건소라는 말에는 진정성이 담겨있다.

 

○…구 소장은 지금까지 해온 업무 중 통합건강증진사업 2년 연속 최우수 보건소 선정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지난 2013년부터 시행해 온 통합건강증진사업은 그가 보건소장에 부임한 이후 가장 역점을 둔 사업 중 하나다. 지역특성을 반영하고, 지역주민 요구에 맞는 사업을 보건소에서 자체적으로 찾아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운영하는 건강관리사업이다. 그 만큼 지역사회 유관 기관의 협력 없이는 사업의 성과를 달성하기가 어렵다. 건강한 경로당 만들기, 찾아가는 주민건강의 날, 건강한 학교 만들기, 치매예방·치료를 위한 '예방해검사해함께해' 등의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도 지역협력 체계구축에 남다른 정열을 쏟아 부은 결실이다.

 

통합건강증진사업 평가는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인 금연·운동·영양 등 10개 분야에 대한 운영성과와 우수사례 발표를 토대로 대전·충남·세종 통합건강증진지원단 합동평가로 이뤄지고 있다. 중구보건소는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보건소 업무를 수행하는데 꼭 필요한 역량에 대해 질문했다.

 

소통과 배려입니다. 소통은 말을 잘하고 잘 듣는 것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우선입니다. 보건소는 지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통합서비스제공과 함께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실현하는 곳입니다. 때문에 질 좋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직원들의 삶의 질 또한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직원들과 소통하며 더 좋은 보건행정을 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평소 주위 사람들에게 작가 한 상복의 작품, ‘배려라는 책을 추천하는 이유다. 잘난 멋에 살아가며 자칫 오만함에 빠질 수 있는 현대인에게 배려의 진정한 의미를 곱씹게 만들어 준다고 했다.

 

세상살이라는 게 모자란 사람들끼리 서로 맞추어가면서 둥글게 살아가야하는 것인데, 너무 모나게 내 것만 내세우는 사람들만 있으면 각박해지고 사는 재미가 없어지는 법입니다. 그런 세상엔 배려가 필요합니다. 쉽지도 어렵지도 않습니다. 생각만 가지고 있다면 언제 어느 때나 가능한 것이 바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생활신조는 ‘1만 시간의 법칙이다. 1만 시간의 법칙이 가져다주는 꾸준함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 1만 시간 법칙의 핵심은 얼마나 오래가 아니라 얼마나 올바른 방법인지에 달려 있다는 의미다. 익숙하고 편안한 수준에 이르게 되면 발전이 멈추게 된다. 이 때 단순하고 반복적인 연습만으로는 아무리 오랜 시간을 들여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

 

어떤 일에 미쳐야만 합니다.” 그렇게 1만 시간을 투자한다면 눈부신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관점이다.

세상 모든 일에 요행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꾸준한 사람들의 단순한 결과가 요행처럼 보일 뿐입니다.”

 

마라톤을 즐겨 하는 연유다. 10여년 동안 풀코스(최고기록 3시간 20)50회 이상을 완주했고, 100Km를 쉼 없이 달려야하는 울트라 마라톤도 2회나 달성했다. ‘자신과 조우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마라톤은 컨디션을 믿고 초반에 오버 페이스를 하면 후반에 틀림없이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이 운동은 절제와 극복의 미학이 담긴 삶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달리면서 스스로에게 수많은 질문을 합니다. 과연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옳은 길을 걷고 있는 것인가 등등. 마라톤은 스스로를 단련할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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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협력체계 구축, 사업의 전문성·효율성 제고

통합 건강증진사업 2년 연속 최우수 보건소 선정

 

대전 중구보건소(소장 구 기희)는 관내 공공기관, 교육기관, 사회복지시설, 민간의료기관 등 지역협력체계구축에 심혈을 쏟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보다 효율적인 사업운영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더불어 사는 공동체 조성을 위해 난임 부부 수술비 지원,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취약계층 암 관리 및 의료비 지원, 영양플러스 사업, 치매관리사업, 정신보건센터 운영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질 높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찾아가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교육, 노인대학 구강사업, 찾아가는 주민건강의 날 운영,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 및 등록관리사업, 찾아가는 운동교실 등 사업에 대한 접근성을 높임으로서 서비스제공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지방자치단체 보건사업 통합성과대회에서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다. 통합건강증진사업은 2013년부터 보건복지부가 Top-down 방식의 중앙정부 주도형 건강증진사업 추진방식에서 지자체가 지역특성과 주민의 요구를 고려하여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역사회 통합 건강증진사업 운영성과는?

 

여러 분야 사업을 생애과정별로 통합하여 노인사업, 성인사업, 영유아 및 초고사업, 취약인구사업 등 4개의 단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노인사업의 경우 노인 인구 증가추세에 맞춰, 가치 실현을 위한 구정 목표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공공기관 각종협회 등의 지역사회 자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노인 대상으로 신체활동,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 치매관리, 비만, 영양, 금연, 절주, 구강건강관리에 대한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노년기의 신체활동 증가와 저 나트륨섭취, 금연, 절주뿐 아니라 구강관리와 치매조기발견, 심뇌혈관질환관리 및 합병증 조기발견 등 노인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체계 구축으로 건강수명 연장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일차적으로 건강증진사업 통합 및 재편성을 통한 사업의 효율성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다. , 보건소 건강증진사업 통합 및 국가건강증진 목표인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 부합하도록 사업구조를 재편성하고, 사업을 건강영역별, 생애과정별로 재구성하여 포괄적 연계협력을 통한 대상자 중심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자체의 자율성 확대를 위해 지자체가 재원의 용도 및 세부내역을 자율적으로 설계집행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지역별 건강문제와 지역 여건 등을 반영하여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영역 및 사업량을 선택, 운영하고 있다.”

 

또한 중구보건소는 지자체의 재정 운용 책임성 제고차원에서 사업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하되 책임성을 담보하기 위해 지자체 관리감독 역할 강화 과정 및 결과 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성과중심의 평가체계를 개선했다.

 

특히 설문조사를 통해 지역주민의 요구도를 조사하여 통합적 사업을 선정하고 있는데 신체활동,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 치매관리, 비만, 영양, 금연, 절주, 구강건강관리에 관련된 10개 분야사업을 노인, 성인, 영유아, ··, 취약인구 생애과정별로 통합, 4개의 단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성인대상 사업의 특징은?

 

접근도와 참여도를 고려해 찾아가는 사업을 통해 신체활동,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 치매관리, 비만, 영양, 금연, 절주, 구강건강관리에 대한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를 대두되고 있는 대사증후군과 건강행태인 금연과 절주, 신체활동, 비만, 영양사업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심각한 신체정신적 장애를 초래하는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생활습관 유도 프로그램 운영과 환경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영유아, 고 사업은?

 

금연, 절주, 신체활동, 영양, 비만, 구강건강관리 등에 대해 생애과정별 단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생활 터 별 접근을 통해 건강지식을 높이는 한편 자기 관리능력을 배양하고, 금연교실운영, 불소도포 등 보건기관 사업 참여율을 제고 시키고 있다. 무엇보다도 스스로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질환 조기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개발, 보급하고 있다.”

 

-취약인구사업의 성과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생애과정별로 임산부, 영유아,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취약인구를 하나의 단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취약인구의 증가율 추세에 발맞추어 방문건강서비스와 통합적인 건강생활실천사업을 연계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질병과 사고로 인한 장애인의 행복추구라는 관점에서 역동적인 재활보건사업을 통해 건강격차 해소와 건강형평성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치매사업은 우수사례발표 등 벤치마킹되고 있다.

 

“‘치매! 예방해검사해함께해라는 모토아래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더불어 실질적으로 도움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예방해프로그램은 찾아가는 저소득층 주민 건강의 날, 기억 튼튼 경로당 등 생활 터를 찾아가는 통합 건강교육 실시로 생활습관 변화 및 자가 건강관리 능력 향상으로 인지기능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검사해프로그램 은 관내 17개동 저소득층 치매, 우울 검사, 찾아가는 치매고위험군 치매조기검진 프로그램으로 60세 이상 구민, 취약계층, 치매고위험군의 치매선별검사 및 노인 우울선별검사 강화로 치매고위험 수검률 증가와 노인우울 고위험군 감소에 효과를 보고 있다. 함께해프로그램은 인지훈련, 치매 논스톱 프로젝트, 지역사회자원연계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인지저하자와 치매환자 인지훈련 프로그램 및 체계적인 사례관리로 인지기능 개선 유도와 치매환자 가족의 스트레스해소, 환자관리방법에 대한 교육을 통해 치매는 관리가 중요하다는 인식 변화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주민 특정에 맞는 질병 예방 프로그램의 내용은?

 

고령사회 진입 및 노년 취약인구 증가에 따른 노년 건강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치매예방관리,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건강생활실천, 영양플러스사업과 구강보건사업 등 사업 영역별로 주민의 참여와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보건소의 미래 설계는?

 

현재 보건소가 다루는 문제는 광범위하다. 보건소의 사업대상은 수태로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건강증진, 질병예방, 치료, 재활, 전염병관리, 정신보건, 지역사회 보건의료 자원 관리 등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넓다. 지금까지는 다양한 보건의료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미래의 보건소는 조금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질병의 역학적 변천, 인구학적 변화, 사회경제적 변화는 포괄적이고 사회변혁적인 공중보건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보건소 사업 또한 한층 구체적이고 탄력적이어야 한다. 새로운 공중보건의 목적과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행태를 비롯하여, 건강과 유관한 사회적 및 경제적 환경을 개선하고, 건강한 사회정책을 형성하는데 중심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