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으로 읽는 마음 한 줄

좋은 사람이란 게 뭐죠?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1. 9. 16. 09:30

#. 그런데 좋은 사람이란 게 뭐죠? 이해심이 많고, 다른 사람에게 친절히 대하고, 실수했거나 약점이 드러나도 넓은 마음으로 포용하는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선한 대우는 자기 자신에게도 해줘야죠. 세상을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지만, 더 큰 문제는 자기 자신도 용서하지 못하는 거예요. -2. 나 자신에 대한 비난은 교만에 불과하다, 46~47.

#. 내면이 어려움을 겪는데도 억지로 적응하며 살면 점점 더 힘들어질 뿐입니다. 자기 자신을 믿고 과감히 줄에서 벗어날 용기를 내야 합니다. 그건 진정한 자신과 개성을 만드는 춤사위예요. 그런 춤사위가 모여야 제대로 된 삶이 만들어지죠.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정해진 줄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고 얌전히 적응하며 산다는 것은 평생 고개를 숙인 채 사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5. 과거의 잘못은 뒤에 남겨두고 앞으로 나아가라, 87. <나를 살리는 철학알베르트 키츨러 >

 

-왜 나 자신을 가혹하게 비난하는가?, -왜 타인에게 쉽게 기대하고 쉽게 실망하는가?, -왜 과거에 붙잡혀 벗어나지 못하는가?, -왜 행복감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가?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위기가 닥친다. 사랑하는 연인이나 친한 친구가 갑자기 날 떠나기도 하고, 직장에서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릴 때도 있고, 나나 내 주변 소중한 사람이 큰 병에 걸리는 일도 생긴다.

 

아무 일이 없어도 허무함이나 무기력함에 지쳐 삶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할 때도 많다.

 

그러니 결국 우리가 할 일은 우리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외부의 것들에 연연하기보다는 그것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마음을 훈련하는 것이어야 한다. 우리 안의 온갖 부정적인 감정을 현명하게 다루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 책은 이처럼 삶의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에 봉착할 때마다, 그 지혜를 철학에서 찾는다. 예를 들어 그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자꾸 짜증과 분노가 일어난다는 내담자에게 로마 황제이자 스토아 철학자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가르침을 처방한다.

 

다른 사람의 실수에 화가 난다면 즉시 자신을 돌아보고 비슷한 실수가 없는지 생각해보라. 그의 충동적인 행동에서 내 모습을 발견한다면 금세 화가 가라앉을 것이다.’

 

현학적인 개념이 아니라 우리 삶에서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지혜, ‘나를 살리는 철학’, 그 깨달음이 자신의 삶을 더 사랑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황보 승남 hbs5484@hanmail.net 사진 pixab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