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으로 읽는 마음 한 줄

“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다”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2. 10. 21. 13:49

#. 부모는 부모의 인생을 살고 자녀는 자녀의 인생을 사는 것이지,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삶을 대신 살지 못합니다. 누군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부모님 마음을 돌릴 수 없을 것 같아요. 이번 생은 부모님 원하는 대로 해드리려고요.”라고 한다면, 부모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길인지 거듭 숙고해보아야 합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한 번입니다. 다음은 없습니다. -75p 부모와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 생각의 시점이 과거에 머물러 있으면 우울에 빠지기 쉽고, 미래에 가 있으면 불안에 짓눌리기 쉽습니다. 우울과 불안은 인간이 경험하는 주관적 고통의 양대 산맥입니다. 그런 동시에 자신이 바꿀 수 없는 무엇인가에 매달리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247p 생각은 바이러스와 같아서. 임아영 . 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상처뿐인 관계를 떠나지 못하는 당신에게  

부모, 연인, 친구우리의 삶은 관계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때로 우리는 이렇게도 당연하게 맺는 관계들에서 끊임없이 상처받기도 한다. 혹시라도 상대와 매번 비슷한 방식의 갈등을 반복하고 있으면서도 그 관계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면, 스스로에게 차분하게 물어봐야 한다. 자기 자신과 누구보다 가까운 관계인, 바로 ''는 괜찮은지 말이다.

  서울대 임상/상담심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0년이 넘도록 무수한 내담자를 만나온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에게 상처 주는 관계라면, 당신 자신을 위해서 떠나야만 한다.”라고.

  물론 현실 세계에서 나의 기대를 온전히 충족시켜주는 관계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관계가 어느 한쪽이 견뎌내야만 하는 관계인지, 혹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조율의 실패를 견디며 서로 맞춰갈 수 있는 관계인지는 스스로 자문해봐야 한다.

  진정한 의미에서 있는 그대로 상대, 즉 입체적이면서 통합적으로 상대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소용없고 괴로움을 참기만 해야 할 것 같다면, 그러한 관계는 놓아주는 것이 서로에게 이롭다. 우정이나 사랑이 인생의 전부처럼 느껴질 때도 있겠지만, 그것들이 를 해치는 지경에 이르게 둘 수는 없는 것이다. ‘설혹 혼자가 될지라도 지켜야만 하는자기 자신이 있으므로. 세상 그 누구보다 소중한 당신과 당신의 관계를 위해.

  [황보 승남 hbs5484@hanmail.net 사진 pixab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