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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용량 아스피린, 빈혈 위험 높여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3. 6. 27. 09:50

   70세 이상에서 빈혈 위험 20% 이상 증가

   노인 혈중 철분 수치 감소와도 관련 있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피로와 숨 가쁨과 같은 빈혈 증상과 출혈 징후가 있는지 주의하고 우려되는 경우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저용량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면 노인의 빈혈 위험이 높아진다는 새로운 임상 시험 결과가 나왔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70세 이상에서 빈혈 위험이 20% 이상 증가할 뿐만 아니라 혈중 철분 수치 감소와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했다.

호주 Monash UniversityZoe McQuilten 박사(혈액학)"많은 노인들에게서 빈혈은 피로와 전반적인 기능 저하와 같은 다른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빈혈과 아스피린에 대한 이번 연구는 주목할 만하다.”면서 "우리는 대규모 임상 시험을 통해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이 임상적으로 심각한 출혈(출혈에 대한 수혈 또는 기타 치료가 필요한 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미국 노인의 약 절반이 심장 마비와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때 저용량 아스피린을 강력히 권장했던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및 미국 예방 서비스 태스크포스(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에서는 아스피린 요법이 위험한 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한 후 지침을 강화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아스피린이 본격적인 빈혈에 기여했는지 또는 신체 기관에 산소를 운반하는 건강한 적혈구의 부족에 기여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Cleveland Clinic에 따르면 빈혈의 증상으로는 피로, 숨 가쁨, 현기증, 불규칙한 심장 박동, 두통, 흉통 및 창백하거나 노란 피부 등이 있다.

연구팀은 70세 이상의 19,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매일 위약 또는 100mg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도록 무작위로 배정된 이전 임상 시험을 재분석했다.

  그 결과 아스피린을 복용하도록 배정된 사람들은 위약 그룹에 비해 5년 이내에 빈혈이 발생할 위험이 약 24%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노인들은 또한 산소를 운반할 수 있게 하는 적혈구의 물질인 헤모글로빈 수치가 작지만 더 크게 감소하였으며, 아스피린 그룹은 혈중 철분 수치도 낮았다.

  McQuilten 박사는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피로와 숨 가쁨과 같은 빈혈 증상과 출혈 징후가 있는지 주의하고 우려되는 경우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되었다.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는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앓은 적이 있는 경우, 그리고 스텐트를 삽입했거나, 심방 세동 병력이 있는 사람이 의사와 먼저 상의한 경우 저용량 아스피린을 계속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AHA는 최초의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 요법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 AHA"70세 이상인 경우 첫 번째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득보다 실이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예방 서비스 태스크 포스(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는 심장병을 예방하기 위해 6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저용량 아스피린 사용을 시작하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다.

  McQuilten 박사는 의사의 감독 하에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노인들은 헤모글로빈과 혈중 철분 수치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하며, 수치가 너무 낮으면 아스피린 치료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의사가 처방한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심장병 병력이 있는 경우 입증된 적응증에 대해서만 아스피린을 복용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