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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방식이 조기 치매 발병과 연관

텅빈충만, 상선약수 2024. 1. 11. 10:27

 

알코올·정신건강 등 비유전적 요인 영향

  젊은 시절에 발병하는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 즉 치매가 흡연, 혈압, 청력 상실 등 수정 가능한 12가지 특정 위험 요인과 연관되어 있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전 세계 치매 사례 10건 중 최대 4건이 이러한 요인과 연관되어 있다."

  연국과 네덜란드 연구팀은 최근 음주부터 사회적 고립, 청력 저하 및 심장병에 이르기까지 65세 미만 사람들의 치매 위험을 높이는 12가지 이상의 비유전적 요인을 확인,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370,000건의 젊은 발병 치매 사례가 새로 진단되지만 이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영국과 네덜란드 과학자들의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건강 및 생활 방식 요인을 개선하면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연구에 참여한 65세 미만 350,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교육 수준이 낮고, 경제적 지위가 낮으며, 알코올 사용 장애 및 사회적 고립과 같은 생활 방식 요인, 비타민 D 결핍, 우울증, 뇌졸중, 청력 장애 및 심장 질환과 같은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 치매 진단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정 유전자 변이가 치매 발병에 큰 역할을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건강 및 생활 방식 요인도 치매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 공동 저자이자 영국 엑서터 의과대학 연구 및 영향력 이사인 David Llewellyn 박사는 "지금까지 수행된 동종 연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강력한 연구이다. 치매 발병의 다양한 요인을 목표로 삼아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연구 공동 저자인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학교 Stevie Hendriks 박사는 어린 시절에 발병하는 치매는 높은 피해를 입힌다. 이러한 사람들은 대부분 직업과 자녀를 갖고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원인은 종종 유전적이라고 추정되지만, 많은 사람들의 경우 실제로 원인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며 이번 연구를 실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공동 저자인 Sebastian Köhler 박사(마스트리히트대학교 정신의학과)노인 치매 환자에 대한 연구에서 이미 몇 가지 위험 요소가 밝혀졌다. 신체적 요인 외에도 만성 스트레스, 외로움, 우울증을 피하는 등 정신 건강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이러한 요인이 젊은 발병 치매에서도 분명하다는 사실은 이들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Alzheimer's Research UK의 자금지원으로 이루어 졌는데 이 기관의 임상 연구 책임자인 Leah Mursaleen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젊은 시절에 발병하는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 즉 치매가 흡연, 혈압, 청력 상실 등 수정 가능한 12가지 특정 위험 요인과 연관되어 있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전 세계 치매 사례 10건 중 최대 4건이 이러한 요인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인정되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에 대한 더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JAMA Neurology 저널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