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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보건소 박종근소장

텅빈충만, 상선약수 2011. 2. 24. 13:05

강원 강릉시보건소 박종근소장

2009년 1월 25일(일요일)
복지시대의 첨병
강원도 강릉시보건소


"지역사회 네트워크 역량ㆍ기반 강화"
USN기반 원격 건강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올해 의료관광 활성화 위한 원년으로 설정

    강릉시 보건소(소장 朴 鍾 根‘)는‘2008 지역특화 건강행태개선사업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전국 253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도 지역특화 건강행태개선사업 실적' 및 ‘2009년도 사업계획'에 대한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아 건강 예산으로 1억원을 지원받게 된 것.

    시민들의 건강생활실천 분위기 조성사업을 중점 추진해온 강릉시 보건소는 이번 평가에서 사업발굴과 추진의지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학령기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튼튼히 건강 프로그램, 건강증진기반 조성인 시민걷기대회 및 캠페인, 질병예방과 건강행태개선을 위한 건강플러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백세 만들기, 건강 형평성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건강증진사업 등이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박 종근 소장은 “지역사회 네트워크 역량 및 기반강화로 주민들에게 다양한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애주기별 건강 프로그램 운영, 위험인구와 취약계층의 건강 위험 행태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시보건소는 올해 특히 USN기반 원격 건강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사업에 총력을 쏟는 한편 올해를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원년으로 설정하고 의료관광의 기반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 USN기반 원격 건강모니터링 시스템

    민간의료기관 등과 지역협력체계 구축

    원격진료ㆍU-메디칼 피트니스 등 추진

    강릉시보건소는 올해 USN기반 원격 건강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사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 농어촌 지역 및 사회 계층 간 건강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고, 의료서비스의 지리적, 공간적 접근성문제를 극복하여 의료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원격의료서비스의 도입 필요성이 어느 때 보다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의학전문대학원의 도입으로 공중보건의사의 수급 차질이 예상되어 농어촌 지역의 보건의료 기반 개선사업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이 사업의 중요성이 있다. 전국 3개 지역 시범사업 보건소의 일원으로 선정되어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공공보건의료기관과 민간의료기관, 1339, 119 등 지역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소장은 “강릉시는 이미 면지역 노인인구가 20%가 넘는 초 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거동 불편 자,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지속적 건강관리가 요구되는 계층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주민건강관리체계의 도입을 위해 U­Health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해결 방안을 제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강릉시보건소는 2005년 고혈압, 당뇨 질환 등 만성질환 원격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온 경험을 기반으로 지난 해 6월 정보사회진흥원의 U­IT 확산사업에 공모하여 사업자로 선정되었으며, 지난 12월 USN기반 원격 건강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비 7억원 등 총11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이 사업의 주요 내용은 원격진료를 포함하여 U­메디칼 피트니스, U­방문간호, 재택진료로 올 1월부터 이 시스템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민간의료기관인 동인병원과 주 1회 치매 협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3회 500여명의 허약노인을 대상으로 체력증진서비스를 2개월간 실시할 예정이다.

     

     ▨ 의료관광 활성화 원년 설정

    위료관광협의체 구성 의료관광 인식 확대

    의료관광 지원센터 설립방안 등 적극 추진

    정부는 5 +2 광역 경제권 신 성장 선도 사업 계획에 따라 강원도를 의료융합, 의료관광 분야 선도 사업지역으로 확정한바 있다. 특히 강원도는 강릉을 비롯해 동해안 지역을 벨트화 하여 동북아 의료관광의 허브로 구축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자유경제구역 추진 등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부응하여 강릉시보건소는 올해를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원년으로 설정하고 의료관광의 기반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강릉아산병원, 강릉대 치대병원, 지역 의사회 및 호텔, 관광 전문가 등으로 강릉시 의료관관협의체를 구성하여 의료관광에 대한 인식 확대 및 홍보를 강화하고, 의료관광 지원센터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릉시보건소는 강릉대학 등에 위탁하여 약 150명 규모의 메디컬 투어 매니저를 양성하고, 중국과 일본 시장을 표적시장으로 삼아 동해항만과 양양국제공항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박 소장은 특화분야로 건강검진, 치과, 만성질환과 재활분야를 꼽으면서 “강릉이라는 지역적 제한에서 벗어나 서울 등 대형의료기관과 MOU협정을 체결, 특화된 의료는 대형 의료기관에서 실시하고, 관광 및 휴양과 레저는 강릉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U­IT기술의 접목과 공공보건의료 인프라 확충, 의료기관의 국제 인증 추진 등 민간의료기관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의료 관광 분야는 지난 1월 9일 외국인 환자 유치를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서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는데 강릉시보건소가 지역의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특화 진료 분야를 면밀하게 분석, 적용한다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관광 사업은 미래에 대한 투자 "

    ■ 朴 鍾根 소장은…

    서울에서는 눈발이 성성하여 어지럽기 까지 했는데 강릉은 봄날의 아지랑이를 만나는 듯  따뜻했다. 오후 시간이라 보건소에는 젊은 사람 몇 뿐이었다. 친절한 데스크의 안내를 맡아 소장실 입구에서 박 소장을 만났다. 사람 좋은 푸근한 인상이다.

    준비된 자료 없이 편안하게 얘기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강릉시보건소의 연혁에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강릉시의 역사적 배경을 곁들여 재미있게 들려주었다. 

    군 생활 3년을 빼고는 고향을 떠나 보지 않았다는 박 소장은 1977년 양양군보건소 근무를 시작으로 공직에 몸담은 이후 속초시보건소와 주문진보건출장소장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강릉시보건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공직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결핵관리나 기생충 퇴치 등 후진국 성 질환이 창궐하여 국민 평균 수명이 형편없었던 시기였습니다. 그런 암울한 시기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 까지 국민 건강의 최 일선에서 일해 왔다는 보람과 자부심이 있습니다.”

    마지못해 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일에 신명 불어 넣을 수 있도록
    개개인의 역량 최대한 존중

    - 강릉시보건소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USN 기반 원격 건강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강릉시의 의료관광 활성화 사업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원격 건강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업은 전국 보건소 중 3곳이 선정되어 시범사업을 펼치기 때문에 강릉시보건소의 모범적 운영 사례가 전국의 표준화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고…”

    - 올해를 의료관광의 원년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고령인구 비중이 늘어나고 지역적으로도 성장 동력이 그렇게 많지 않은 여건을 고려해 볼 때 가장 가능성 있는 사업 분야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러 가지 면밀한 조사와 분석이 따라야 하겠지만 동해항만이나 양양국제공항 등의 시설을 활용하고, 특화된 진료 분야를 발굴해 낸다면 강릉시의 관광자원과 접목하여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 소장은 의료관광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높은 의료의 질과 상대적으로 낮은 의료서비스 가격과 차별화 된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주체별 역할 분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정년퇴임 이후라도 이 분야 발전에 헌신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소망도 내비췄다. 

    - 만성질환관리 사업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건소가 영세민 진료기관이라는 인식이 아직 까지 남아있어 사업 수행에 어려움이 적지 않지만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는 예방적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균 수명의 연장과 더불어 건강 수명의 연장에 대한 기대감도 그 만큼 커지기 때문에 만성질환관리에 대한 스스로의 인지율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USN 기반 원격 건강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업도 결국은 자신의 건강에 대한 인지율을 높여 질환 예방에 대한 참여율을 제고시키는데 한 몫을 할 것입니다.”

    건강증진과 방문보건 담당 장 분성씨는 “보건소의 모든 사업을 만성질환과 연계시켜 포괄적으로 수행함으로서 주민의 참여도가 높다”고 했다.

    박 소장은 易地思之를 생활 속의 지혜로 삼고 있다. 에피소드 하나.

    방문보건대상자가 많은데 왜 담당자는 하루에 한 두 곳 밖에 돌지 않는가. 박 소장은 이런 의문을 풀기 위해 담당자와 동행하여 방문보건 대상자를 찾았다. 대낮부터 만취상태인 78세의 노인의 방에는 라면을 끓여 먹고 남은 찌꺼기와 음식물을 치우지 않고 그대로 방에 방치해 둬 악취가 진동을 했다.

    “직원들의 애로 사항을 몰랐던 것입니다. 청소만 해주어도 한나절 다 보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거죠. 어느 직분에 있던 자기 생각만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것, 능력껏 열심히 뒷바라지 해주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고…”

    직원들은 일을 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질 때도 있는데 그럴 때면 역사 속의 사례를 들어  일깨워 준다고 했다. 마지못해 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일에 신명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존중해 준다는 전언이다.

    미국 GE의 전 회장 잭 웰치는 솔직함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모든 문제점을 책상위에 올려놓고 솔직히 토의하고 직원들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를 솔직하게 피드백을 주라고 했다. 솔직하면 커뮤니케이션이 정확해지고 커뮤니케이션이 정확해지면 일의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과를 내주는 직원들이 너무 고맙다.” “직원들의 자질과 능력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는 응집력이 중요하다.” “합리적인 건의는 곧 바로 시정하도록 한다.” “일에 대한 열정과 창의성을 존중한다.”

    이러한 말 속에는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잘 이루어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그래서 “직원들의 레벨이 높다”는 박 소장의 말은 자랑이라기보다는 일에 대한 자부심으로 받아 들여 졌다.

     

     



    "일에대한 열정과 창의성을 존중합니다"
    박 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 너무 고맙다."고 했다. 직원들은 "서로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훨씬 원활하다"고 대답했다.

     

    「강릉의 아름다운 등산로와 산책길」

    「로하스 건강도시, 강릉」. 강릉시보건소는 시민들이 스스로 일상생활을 하면서 손쉽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강릉의 아름다운 등산로와 산책길」을 발간하여 시민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생활터전 중심의 운동 환경 조성을 위해 걷기와 등산에 필요한 산책로와 등산로, 마을 주변 체육시설을 소개하고 있어 시민은 물론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강릉의 아름다운 모습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지침서가 되기에도 충분할 정도로 내용이 알차다. 한편 강릉시보건소는 이러한 건강행태 개선사업으로 보건복지가족부의 ‘2008 지역특화 건강행태개선사업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