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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군보건소 이현숙소장

텅빈충만, 상선약수 2011. 2. 24. 13:09

경기도 여주군보건소 이현숙소장

2009년 6월 25일
복지시대의 첨병
경기도 여주군보건소


“주민들과 더불어 함께하는 친근한 보건 서비스”
영양플러스 사업 등 주민 삶의 질 향상

자발적인 참여 극대화로 사업성과 높여

경기도 여주군보건소(소장 이 현숙)의 사업 추진 방향은 새롭고 유익한 정보제공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민들과 더불어 함께하는 친근한 보건 서비스”의 일환으로 펼치고 있는 금연 클리닉과 기체조 교실, 부부 출산 교실과 산모신생아 도우미 지원 사업, 불임부부 지원 사업 서비스 등의 각종 프로그램들이 지역주민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역특화 건강행태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만성질환 야간 운동교실이나 임산부 및 영유아 보충영양사업,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 심뇌혈관 질환 관리 사업 등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도 “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관점에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극대화 한데서 기인한다. 특히 올해는 건강증진센터운영 기능을 확대하는 등 지난 2월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운동 처방사와 함께 만성질환자와 비만자를 대상으로 월, 수, 금 오후반, 야간반으로 나눠 요가와 웰빙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에는 어르신체조와 요가 교실로 운영함으로써 주민들이 이용하기 쉽도록 했다. 비만대상자 들에게는 전문 의사와 영양사들이 식이섭취량을 조절해 줘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현재 건강증진센터 주, 야간 프로그램이용자 138명, 체력 검진자는 월 평균 50명으로 오는 7월 1일 맞춤형 영양지도 및 영양교육의 효과에 대한 본인들의 건강변화와 체험사례를 발표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소장은 “프로그램 참석율과 변화율이 좋은 분들은 내년도 건강증진센터 이용자들의 멘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프로그램 종료 3개월 후 보건교육과 체 성분검사를 실시하고 계속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도록 보건서비스 지원을 해줌으로써 농촌생활의 바람직한 여가활동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건강한 인구라는 관점에서 임신 가능 여성과 출산 후 여성의 건강관리 및 영유아의 건강관리를 통한 건강한 가족 구성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면서 “건강검진을 통해 노인성질환을 조기에 발견, 관리함으로써 지역사회 노인인구의 삶의 질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밝고, 환하고 더불어 함께하는 세상 "

■ 이 현숙 소장은…

처음부터 공공보건의료사업이 관심은 아니었다. 이 현숙 소장은 솔직히 자녀 양육문제 등 개인적 판단으로 공직에 몸을 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특별한 사명감으로 시작하지는 않았어도 1995년 직장으로 첫 출발한 여주군 보건소 관리의사에서 지금에 이르기 까지. “서로의 삶에 대한 자기 성찰을 할 수 있는 고맙고, 소중한 시간들”이라고 했다.

개업과는 달리 주민의 건강상태를 면밀하게 파악하여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자부심, 예산의 효율적 사용에 대한 나름의 분석을 통해 보다 개선된 공공보건의료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다는 사명감 등. “개업해서 누릴 수 있는 경제적인 여유 보다 훨씬 값진 인생의 보람을 만끽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를 모두 해결해 주지 못해도 함께 울어주고 웃어 주는 것, 그럼으로써 自他가 만든 장애물을 넘는 것이 사랑의 삶이다. 보건소 사업은 하나하나가 사랑이 깃 들여 져 있지 않으면 그 효과를 배가시킬 수가 없다. 이 소장의 정성이 담긴 영양플러스 사업이나 노인보건사업, 불임부부 지원 사업, 지역 특화 건강행태 개선 사업, 맞춤형 방문건강 관리 사업 등도 결국은 담당자들의 정성과 사랑이 사업 성공의 첫 번째 요인이다.

“고맙다며 고구마를 비닐봉지에 담아 오는 소중한 정성들을 두고두고 잊을 수 없다”는 서로간의 믿음과 사랑이 청량하고 흐뭇한 행복을 만들어 내고 있는 원동력이다. “주민들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서로가 같이 고민하고, 현재의 여건에서 최대한 그들의 입장을 존중해나간다면 결국 오랜 시간을 두고 볼 때 그것이 가장 강한 사랑의 표현이 아닐까요?”

이 소장은 vivid란 단어를 가장 좋아 한다. 생생함. 밝고, 환하고, 더불어 함께하는 세상. 그래서 장애인들과 개인적으로 잘 어울린다. 친하다. 자녀들도 틈만 나면 장애 시설에서 그들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우리 포옹(Hug)할까요?" 이 소장은 장애우들과 포옹하기를 좋아 한다. 항상 처음 봤던 그대로 어울려 살고 싶다는 또 다른 표현이다. 퇴직 후에도 이들과 더불어 사는 삶을 꿈꾸고 있다. ‘따뜻한 한결 같음’, 이것이 이 소장의 사랑 실천 법이다.

-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취약계층 지역주민의 건강생활 실천 분위기 확산과 건강 환경 조성을 위해 찾아가는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기초 생활 수급자와 저 소득층 장애인,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건강위험 요인, 질환에 대한 자기 관리능력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개인별 맞춤형 보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방문간호 전담 인력 10명을 구성하여 각 가구원을 직접 방문해 건강기초 검사, 건강행태 실태 조사 등 면접 요구도 조사를 실시한 후 우선 순위에 따라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 만성질환과 재가 암환자 관리, 물리치료 등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총3천5백여 가구를 대상으로 1만2천여회의 맞춤형 방문보건서비스를 제공한바 있다.”

- 다른 지역에 비해 아토피·천식 관리 사업을 먼저 시작했다.

“아토피·천식 관리 사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일기 시작할 때부터 실시되었다. 도시지역 보다 그리 심각한 편은 아니었으나 지역적으로 전문 의료기관의 이용이 쉬지 않았던 것에 비춰 직원들의 열성적인 노력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아토피·천식 환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자조모임을 실시, 천연비누, 스킨 등의 천연제품 만들기와 가정에서 아토피·천식을 관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효율적인 관리법에 대해 강의하는 등 환자 가족들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보다 많이 적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자조모임에서는 각급 대학병원 관련 전문의를 초빙해 강의를 실시하고, 자조모임 회원들 간의 경험과 관리방법 등을 교환하는 등 아토피·천식 관리의 효율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올해는 지역 내 5개 초등학교와 1개 유치원에서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를 운영하는 한편 영양교육, 환절기 아토피·천식관리 등의 주제로 지속적인 자조모임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 소장은 최근 들어 전에 읽었던 터키 작가 오르한 파무크의 장편 <내 이름은 빨강> 이라는 책을 다시 읽고 있다.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성경도 자주 읽는다. 이 책들을 통해 살면서 누구에게나 고민되는 문제들. 삶, 사랑, 인생에 대한 사려 깊은 지혜와 응답을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같이 살줄 알아야 사람다움이 있는 것”, “똑 같이 중요한 사람들이다.

최선을 다하되 다른 사람에게는 강요하지 말라”, “지위여하를 불문하고 서로 존중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은 열정과 사랑의 힘을 회복시켜 준다. 차분한 어조 속에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표현하는 이 소장을 만나면서 특별한 느낌의 따뜻한 선물을 받았다.

황보 승남국장/hbs5484@hanmail.net

 

심뇌혈관 질환 관리사업

실생활에 접목 가능한 프로그램 개발

다양한 분야 만성질환교실운영 성과

여주군은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비중이 14.6%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인구 노령화와 함께 고혈압·당뇨 등의 만성질환 유병율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방대한 면적과 교통 상의 불편으로 의료기관의 접근도가 떨어져 그 만큼 보건소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에 따라 여주군보건소는 9개 보건지소와 13개 보건진료소에 대한 건물 신축 등 시설 개선을 통해 보건교육 및 홍보사업, 신규 발견 사업, 등록 관리사업, 등록환자 추후 관리 사업 등을 면밀하게 추진함으로서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보건소를 비롯하여 매류 보건진료소와 하호 보건진료소 등에서 영양, 운동, 병리, 스트레스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만성질환 교실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고혈압 식이요법, 당뇨 식이요법 등을 BMI에 근거하여 직접 시식하는 등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강좌를 실시하여 주민들의 열띤 호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당뇨환자들을 대상으로 안저 검사 등의 합병증 검사 사업과 무료 고지혈증 사업은 물론 경로당 이동 진료 및 세계도자 비엔날레, 민방위 교육 등의 관내 행사 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신규환자 발견사업 및 예방 의식 고취에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소장은 “만성질환은 사전에 예방함으로서 발병률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만성질환에 대한 인지율 제고와 적절한 치료를 유도하여 합병증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근린공원 등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에 직접 방문하여 실시하는 보건사업을 보다 활성화하는 한편 고지혈 교실 운영, 뇌혈관 예방강좌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운동실천율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영양플러스 사업

이유식 조리실습ㆍ영양교육 병행 실시

빈혈 유병율 76.9% 감소 효과 거둬

영양 의학적 위험요인을 가진 최저생계비 200% 미만 가구의 관내 임산부 및 영유아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정기적인 영양교육· 상담, 필수영양소를 함유한 보충식품을 공급해 평생 건강의 틀을 확보해나간다는 목표 아래 대상자는 월 1회의 영양교육과 개별 영양상담, 영양소가 함유된 보충식품(쌀 외 10종)을 패키지에 따라서 각 가정에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시범사업으로 월평균 275명(연인원 18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 실제 총 수혜자 275명 가운데 빈혈 유병율은 38.7%에서 8.94%로 76.9% 감소했으며, 영양지식은 10점 만점에 8.17점으로 사업 전 7.6점 보다 인지도가 7.55% 향상되었다.

올해는 2월부터 2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6월에는 총 6회에 걸쳐 대상자들이 그 동안 습득한 영양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이유식을 만들어 시연하는 한편 건강지원팀 및 건강가정지원센터와 연계하여 이유식 조리교실과 영양 간식 만들기 교실을 운영함으로서 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었다. 보건소 영양사가 직접 영유아 발달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나눠 단계별 이유식 조리실습과 영유아 영양교육을 병행 실시하여 참여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 현숙 소장은 “핵가족이 보편화되면서 젊은 엄마들의 양육에 대한 지속적인 영유아 건강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절실하다”면서 "영양플러스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영양문제가 해소되고 스스로 식생활을 관리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함으로서 장기적 건강증진에 많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